오피니언 / 칼럼
LA 이단상담소 개소에 즈음하여
송금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12/02 [07:01]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이단들의 극성은 한국을 넘어 미주 사회에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위 말하는 한국의 이단 빅3라고 불리는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는 이미 점조직으로 미주 한인 교회에 침투해 있은 지 오래다. 

산타아나 지역에 있는 신천지 측 교회에는 약 1,000여명이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LA지역 대표적 구원파 교회로 버몬과 1가근방의 기쁜소식중앙교회가 그 교세를 확장해 가고 있으며, 미전역에 40여개의 한인 구원파 교회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해 타임지 계열의 유력 매체인 피플지를 통해 시한부종말론, 재산헌납, 이혼, 아동학대 등의 사회적 문제가 폭로돼 미 주류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바 있다. 이밖에도 전능하신하나님의교회, 돌나라십계석국 등 웬만한 이단 단체는 이미 미국에 다 들어와 있다.
 
지난달 30일 LA 한인타운 인근의 윌셔가에 세계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회장 김순관 목사) 산하 이단상담연구소(소장 한선희 목사) 사무실이 문을 열었다. 이날 오픈예배에는 하와이, 뉴욕, 달라스 등 멀리 타주에서도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단 연구 전문가들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날로 늘어가는 이단들의 득세와 활개 속에서 그들에 맞서 복음을 끝까지 사수하며 목숨까지 내놓고 싸우려는 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마당에 LA에 이단 퇴치와 박멸을 위한 사무실이 개소했다는 것은 여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단이 늘어나고 혼미 속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는 다른 복음에 빠진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기성 교회들이 자신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단들이 성도들을 노리개로 삼으려 불을 켜고 있는 동안 교회들은 자신들만의 교인 늘리기, 교회당 확장, 세습 등에 열을 올렸다. 
 
내부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화려한 조명과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수려한 교회당이 교인들을 불러올 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영혼의 목마름에 갈급 하는 성도들은 교회가 그 영적 목마름을 해결해 주지 못할 때 잘못된 이단 사상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제 LA에 이단상담소가 문을 열고 이단과 싸우기 위해 그리고 이단에 빠진 이들을 바른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선도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단들과의 싸움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이단들은 상당히 전략적이고 조직적이며 게다가 재력이 뒷받침하고 있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따라서 이 일은 이단상담소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단퇴치에는 내 일, 네 일이 따로 없다. 모든 교회의 일이며, 모든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야할 일이다. 교회들은 그 동안 행했던 전도와 선교가 교회 성장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이단의 침투상황과 활동에 한인 교회가 주의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도와 선교도 이단으로부터의 보호와 대처, 더 나아가 이단들이 교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일에도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