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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연말행사 준비 아이디어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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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1 [07: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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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포함 연말 시즌이 다가 오면서 교회들마다 크고 작은 이벤트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그런데 매년 치러야 하는 연례행사가 아닌 조금은 색다르고 참신한 방법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지 않은가? 여기 기존 아이디어에 살을 붙여 볼만한 몇가지 이색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자선 콘서트, 돈 대신 라면 받는다?
몇해전 시애틀 드림교회는 머서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콘서트를 열었다. 교회는 당시 홈리스 텐트촌에 머물고 있는 저소득층 불우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했다. 그런데 이 콘서트는 입장 방법이 독특했다. 보통 자선 콘서트의 경우 티켓을 미리 발매하고 수익을 마련한다. 그런데 이 교회가 기획한 콘서트의 입장료는 돈이 아니었다. 콘서트에 들어가려면 컵라면, 캔 음식, 옷 등을 입장료로 내야 했다. 교회는 이 같은 독특한 기부 방식을 교회의 전통으로 만들어 ‘컵라면 콘서트’를 하나의 기부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냈다. 
 
연말엔 우리 목사님이 교회 일등 요리사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인들의 수고도 늘어난다. 특히 요리를 담당하는 성도들의 이마에는 추운 겨울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올해 연말 교회 모임과 파티에는 목회자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교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에서는 특별한 연말 파티를 보낸 경험이 있다. 이 교회는 목회자들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교인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선사했다. 아이디어를 낸 김제이 목사는 연말에 목회자들이 직접 교인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반응은? 늘 섬기기만 했던 목사님들에게 직접 맛있는 음식을 받아 든 성도들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올 연말엔 목회자가 직접 교인들을 챙겨보는 훈훈한 풍경을 만들어보자. 
 
교회가 있는 지역 공무원들을 초청해보라 
연말이 되면 교회들이 소외된 계층을 찾는 일들을 많이 하기도. 그런데 지역 사회를 위해 힘쓰는 공무원들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름 있는 대도시의 경우는 힘들겠지만, 규모가 작은 도시에 자리한 교회라면 한번 시도해볼만하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라팔마시에 자리한 라팔마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도시 내 미주 한인교회로서는 최초로 시청 공무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요즘 반 기독교단체들이 목소리가 커져가면서 지역 내 교회에 대한 행정적인 문제로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얼굴을 익혀두면 교회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목사님 다이어트 성공하면 기부 할께요 
캐나다 몬트리올 하키팀은 모든 선수들이 콧수염 기르기 미션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들을 포함 이 황당한 미션에 함께한 남성은 모두 25만여 명. 이들은 남성과 관련 된 암 예방을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 차원에서 이 같이 독특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무려 7천만 달러. 물론 이처럼 조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더라도 교회 안에서 목회자가 스스로 미션을 걸어 달성하면 기부금을 내는 방법을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교회를 알리는 마라톤에 도전하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머리 스타일을 바꿔 보겠다는 사소한 것도 관심을 끌 수 있다. 목회자가 아니어도 교회내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말에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상급을 주는 이벤트를 펼쳐보면, 진행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는 문화로 자리잡을 것 같다.  
 
성가대 가운 벗고 교회 밖으로 
이번 연말에는 우리 교회 성가대가 주변 이웃을 찾아가 아웃리치 콘서트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병원, 교도소, 홈리스 타운 등 우리 주변에는 연말 시즌에 돌봐야 할 이웃들이 많다. 그들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좋겠지만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 특히 성탄 시즌은 캐롤송 등 불신자들에게도 듣기 편한 곡들이 널리 사용되기도 하는 시즌이기에 전도의 기회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연말 행사는 아니지만 한국의 경우 서울 드림의교회와 강원도 삼척 참좋은교회가 협력해 시민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 찬양집회도 함께 펼치기도. 미주 내에서도 사정이 허락하는 교회가 타지역 미자립 교회를 방문해 함께 콘서트를 열어주는 것도 연말에 시도해볼 만한 아웃리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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