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 목소리 ⑥ 희어져 추수할 곳 넘쳐나는 중남미 땅
중남미 6개국 돌며 말씀 사역하는 조운제 선교사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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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2 [03:3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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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포사 레돈다 지역은 차에서 내려 말을 타고 1시간 이상을 가야한다. 사진은 말 타고 이동하는 조운제 선교사 
정치적인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는 중남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는 자연 재해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멕시코에선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고, 3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카리브 연안의 국가들은 엄청난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코스타리카 역시 수도 산호세를 중심으로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던 국도가 끊어지고, 교량과 다리들은 무너져 내려앉았다. 끝없이 이어진 가로수들도 부러진 상태로 있어 태풍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곧바로 국가재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파나마로 사역을 떠났던 많은 이들이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와야만 했다. 
 
코스타리카를 중심으로 중남미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조운제 선교사는 태풍이 있고난 일주일 후, 중미지역 말씀 사역을 위해 니카라과 남부지방을 경유했다. 이곳에서 조 선교사는 이러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도,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자연재해 인양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가톨릭은 제외하더라도 개신교이면서 이적과 계시는 강조하면서 정작 자연과 일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에는 너무나 둔감합니다. 또한 자칭 사도라 칭하는 교회 리더들 중에는 성전 중앙에 앉아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을 차지하는 모습이 이 땅 중남미에 너무 팽배해 있습니다.”
 
선교사역 21년 차, 그리고 말씀사역을 시작한지 13년이 되는 조운제 선교사는 중남미 지역 선교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장로교 목사. 선교사라고 이단시하는 목회자들과 교단들로부터 배척당했을 때라고 한다. “다 지나간 과거지만 그 때는 참 가슴이 아파 하나님께 부르짖기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처음 말씀 공부를 한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 입으로 전달되고, 국경을 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 코스타리카 하나님의성회 목회대학원 사역     © 크리스찬투데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인데 등 6나라를 자동차로 오가며 말씀사역을 하는 조 선교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평균 8시간 강의하고 토요일이면 국경을 넘어가는 장거리 운전을 한다. 코스타리카에서 과테말라까지 약 1,500km, 2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어떤 때는 이틀에서 이틀 반나절을 운전을 하기도 한다. 
 
“국경을 넘는 일은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한번은 얼굴에 총을 들이대는 엘살바도르 사람에게 전도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담대함이 있었는지 그 때의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조 선교사의 말씀사역은 6개국이나 되는 각 나라의 여러 지역으로까지 넓어졌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 사역은 목회자성장연구원을 졸업한 목사들이 버스비 정도만 받고 함께 동역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져도 내년부터 후원하던 교회의 지원이 중단돼 혼자서 감당할 수밖에 상황에 놓이게 된다.

▲ 조운제 선교사의 과테말라 경찰청 사역     © 크리스찬투데이

과테말라에서는 경찰청의 207명 현역 경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사역이, 코스타리카에서는 하나님의성회 교단 목회대학원에 이어 성경신학학원을 내년부터 개설하게 된다. 물론 각 나라의 목회자성장연구원 말씀사역은 계속 진행 중이다. 아울러 코스타리카 모랄레스 지역의 ‘말씀의 집 교회’는 건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가운데 영적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거짓 예언자들에게 물질과 구원을 저당 잡히고 자칭 사도들에게 영혼을 내어준 불쌍한 영혼들이 신음하는 곳, 그러나 희어져 추수할 곳이 넘쳐나는 이 중남미 땅을 위해, 기도의 용사들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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