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개척 후에서야 ‘개척시점 옳았다’ 깨달아”
남가주빛과소금교회 이태근목사…“마음 둘곳없는 이민자 보듬어”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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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5 [05: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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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포커스, 그 스무 번째 이야기

모든 목회자들은 각각의 은사대로 사역을 전개해 간다. 어떤 이는 설교나 심방에, 어떤 교회는 교육 또는 선교에 주력한다. 어디 그뿐인가. 근래 들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또는 문화를 통한 복음전달 방법을 추구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회 역사 또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많은 예배시간은 성도들과의 다양한 만남 장점
성도들 전원이 선교에 동참… 청소년과 청년들이 찬양 주도

▲ 이태근 목사는 크고 작은 다양한 교회를 통해 목회자로 훈련받았다. 현재 빛과소금교회의 담임으로 섬기고 있으며, 백석신학대학원에서 M.Div/ Th.M 수학/ 아주사퍼시픽유니버시티에서 D.Min 과정을 밟고 있다. 가족으로는 김 에스더 사모와 1남1여를 두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개척하기 쉽지 않은 시기이다. 특히나 미주한인 이민교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의 영향으로 유학생 유입의 감소와 불체자들의 귀국을 포함해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 성도수의 증가가 이미 정체기를 맞은 지 오래다. 그나마 이미 자리매김한 기성교회들은 그렇다 쳐도 새롭게 시작하는 이민 개척교회의 고충은 개척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강권하신 것이지요. 목회자로서 훈련받고 그려왔던 목회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상태였다는 것이 개척을 하고 나서야 깨달아졌습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예배와 말씀과 선교를 중심 가치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이민사회의 목회, 특히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바쁜 LA 지역의 현실에서는 무엇 하나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7년 전 LA 한인타운에 남가주빛과소금교회를 개척한 이태근 목사는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마지막 부목사 사역을 마치고 당분간 기도하며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려고 아주 작은 공간을 빌린 것이 개척 아닌 개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에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 출석을 멈추고, 각종 모임이 폐해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몇 사람이 모이든 할 수 있는 이들이라도 모여서 예배드리려는 결심으로 개척 초기부터 주일 1부 2부, 수요, 금요, 새벽 예배까지 가능한 모든 공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태근 목사는 바쁜 LA 도심에 살면서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한인 이민자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한다. “이들을 보듬고 감싸주기는 큰 교회보다 작은 교회가 더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개척교회에 예배 시간을 많이 두다보니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참석해 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믿음의 정도가 다양한 성도들과 개별적인 시간대의 만남을 통해 일대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이태근 목사는 예배와 일대일 제자양육 만큼이나 선교 또한 강조한다. 작지만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나서서 동참한다며 작은 교회가 누릴 수 있는 은혜의 간증을 전한다.

“비록 적은 수의 교인들이지만 감사하게도 모든 성도들이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척 초부터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의 까리따스 캐년을 중심으로 한 현지 교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멕시코에 나가있는 김동철·김복덕 선교사를 통해 햄버거와 담요 전달, 교회지도자 그룹 격려 등의 선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현지 목회자 재교육을 위한 학비후원을 5명의 신학생과 교통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하게 생긴 6명의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교회 내에 ‘두렙돈 장학선교회’가 발족하게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인 장학금 후원을 선교지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가주빛과소금교회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주일학교 아이들이 이제는 청소년과 청년이 되어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두 명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시작했는데 성장하여 예배 후에는 교회 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주는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작지만 주님께서 주신 환경에서 뚝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왔던 시간들이 이제는 교회의 자랑거리가 되어 LA 이민자들의 하나의 보금자리 역할을 감당하는 남가주빛과소금교회. 앞으로 또 어떤 아름답고 값진 사역들이 계속해서 진행 될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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