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적정기술 소개 그 열한번째 이야기
페달 펌프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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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5 [02: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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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날씨는 대체로 무척 건조하다. 그래서 농사짓기가 힘들고, 작물이 풍부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물이라도 제대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물이 있다고 해도 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여유가 있는 부족이나 농가에서는 농수용 펌프를 사용한다지만 개인이나 작은 마을에서는 그림의 떡. 재정적으로 부족한 이들도 펌프를 사용할 수 있다면 배고픔도 덜고 수입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자 적정기술로 탄생한 것이 페달 펌프다. 아프리카가 건조하다고 하지만 우기에 저장된 물들이 지하에 고여있고 땅을 깊게 파내면 그곳에 물이 있다고 한다. 페달 펌프는 물을 끌어올리는 호수 한쪽을 물 웅덩이에 넣고 페달을 밝거나 돌리게 되면 펌프가 물을 끌여올려 다른 호수로 내보내게 된다.

페달 펌프는 주로 해당 부족들이 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한 적정기술로 많이 사용된다. 방글라데시아에 페달 펌프가 공급된 사례를 살펴보면 이 지역 농가에 설치된 페달 펌프는 한대당 약 25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그러나 이를 설치한 농가는 설치 첫해 약 100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이후로도 연간 500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설치비에 약 20배 정도의 이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페달 펌프의 장점. 현재 이 같은 제품은 인터넷 몰 뿐 아니라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영어로는 주로 Treadle Pump라고 검색하면 된다. 그런데 일반 소매가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머니메이커펌프(moneymakerpumps.org)와 같은 비영리 단체는 100달러 이하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머니메이커는 킥스타터를 통해 도네이션을 톻해, 낙후된 지역의 농부들을 돕기위한 펌프와 같은 툴들을 보내고 있다. 

물이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을 방문할 때 그 지역 농민의 수익을 높여 기근을 해결하고 자립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면 적정기술로 만들어진 이런 페달 펌프 같은 제품을 전달해주는 것도 선교의 좋은 방법.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제품을 공짜로 나누어주기 보다는 최소 금액으로 판매를 해서 구매자가 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툴을 사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강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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