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검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 함양”
갈릴리교회 김영복 목사… “운동 통해 불신자 전도 병행”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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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9 [03: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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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포커스,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


모든 목회자들은 각각의 은사대로 사역을 전개해 간다. 어떤 이는 설교나 심방에, 어떤 교회는 교육 또는 선교에 주력한다. 어디 그뿐인가. 근래 들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또는 문화를 통한 복음전달 방법을 추구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회 역사 또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검도 시합과 행사가 주로 주일에 열리자
별도의 검도협회 결성해 주일성수 지켜
 
▲ 김영복 목사는 국제개혁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졸업하고 ECA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교회는 갈릴리처치를 8년 넘게 섬기고 있으며 가족으로 재스민 리 사모와 두명의 딸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LA지역에서 연검제 도장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워싱턴과 버몬 길이 만나는 근처에 가면 연검제라는 검도장이 있다. 이곳은 일반적인 도장이 아니다. 무도를 연마하는 장소이자 한달에 한번 기도모임이 열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복 목사는 일반 목회자와 다른 달란트가 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검을 다루는 능력. 김 목사는 이것에 순종하고 크리스찬 검도인으로 그 현장 안에서 색다른 목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김 목사의 사역 방향은 검도를 통한 교회 연합을 희망한다. 이 도장에는 엘에이 지역 목회자들이 와서 심신을 수련하고 묵상을 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 가짐을 키운다고 한다. 김 목사는 이들 목회자들이 검도를 배우고 교회 안에서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성도를 대하고 이끌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런 사역을 펼치게 된 계기 중 하나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검도라는 무도는 본래 일본의 입김이 강한 종목. 일본은 이 것을 스포츠로 만들어 나갔고 조직을 구성해 세계로 전파했다. 그러나 크리스찬들이 드문 일본인들은 대부분 시합과 행사를 주로 주일에 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시합 심판으로도 경기에 참가하곤 했는데 목회자의 입장에서 주일마다 목회를 거스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또한 일본어로 기합을 넣지 않았다고 해서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겪다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에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주류사회 검도인들까지 담는 전미주검도협회(ASKF)를 결성했다. 김 목사는 이 단체를 통해 검도 승급 심사는 물론 챔피언쉽을 만들기도. 교회를 통한 검도의 가능성은 올해 8월 뉴욕지역 한인 언론사 이름으로 처음 열린 챔피언쉽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동부 세계검도협회(WKA)가 주최하고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린 이 대회는 교회 안에서 검도를 통해 성도의 심신 수련과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김 목사는 “검도는 나쁜 마음을 가지고 할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특별히 이 운동이 크리스찬들에게 좋은 이유는 시작하기 전에 묵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 사역을 하면서 항상 운동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만약 도장에 온 이들이 불신자라면 적극 전도하기도 하지요”라며 목사로서 이 운동에 정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늦깍이 목회자로 미국에 와서 신학을 공부했다. 한국에서 계속 검도를 하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했고 중, 고등학교 감독 생활도 역임했다. 이민 후 갈릴리처치를 개척해 8년째 섬기고 있으며 치유 사역을 하는 갈릴리미션도 운영하고 있다.

61년부터 검도를 시작했다는 그는 검도를 통해 목회자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더 정결한 그릇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앞으로도 열심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목회자들의 경우 수련비를 반값만 받는다. 여기에 지역 목회자들과 검도인들이 한달에 한번 도장에서 드리는 예배와 성경 공부도 김 목사가 중요시 하는 목회의 중심이다.

교회 안에서 건강한 운동으로 검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 검도를 통해 건강한 육과 정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싶은 목회자들이 있다면 한번 김영복 목사를 찾아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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