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 목소리 ④ 파라과이
이스마엘에서 이삭으로 바뀐 소년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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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9 [02: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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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배안호 선교사
선교서신은 한 선교사가 선교현장에서 그의 삶과 사역을 반추하면서 오로지 선교적 마인드로 기록하는 ‘독특한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편의 선교서신은 그 서신을 쓰기까지 선교사의 다양한 인생경험은 물론 소명자로서의 기도와 눈물이 선교서신의 행간에 녹아 있을 수밖에 없다.
 
6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남미의 심장 파라과이에 파송받아 만 2년 넘게 선교서신을 쓰고 있는 배안호 선교사는 사도 바울이 서신을 썼던 심정으로 ‘선교서신’의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11편의 선교서신을 기록한 배 선교사의 파라과이선교서신에는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간증 보따리가 들어 있다. ‘이삭 형제’의 기적 같은 변화 이야기,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10년 만에 열린 GMS 중남미 선교대회의 감동과 만남의 뒷이야기, 선교지에 도착 3년째에 선교차량을 구입하게 된 소식 등.
 
그 중에 ‘이삭 형제’의 이야기는 한 영혼을 향한 목자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배안호 선교사가 선교서신에 기록한 ‘이삭 형제’의 간증 보따리를 풀어본다.

▲ 이스마엘이란 이름을 버리고 에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삭의 모습.     © 크리스찬투데이

선교현장에서 큰 보람은 한 영혼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때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혼혈 청년들이 기쁨으로 우리 집에 찾아온다. 그 중에 무더웠던 지난여름 1월, 15살의 이스마엘이라는 소년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그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물어 보았다. 분명히 ‘이스마엘’ 이라고…. 
 
나는 순간적으로 성령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그의 이름이 얼마나 안 좋은 이름인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 중남미에는 로마 카톨릭의 강력한 영향으로 매사에 형식주의 문화가 현저하게 이들을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뜻을 모르면서 ‘이스마엘’ ‘알렉산더’ 같은 이름이 스페인어 교재에도 자주 등장한다. - 창세기 16장과 21장을 다 같이 펴자고 한 후 이스마엘과 이삭이 태생적으로 어떻게 확연하게 다른지를 스페인어로 설명했다. 놀랍게도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저들의 눈높이로 가르쳤다. 
 
이 이스마엘이 오늘날 13억 이슬람의 출발점이고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와는 거리가 먼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스마엘의 이름을 이삭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오늘부터 당장, 이삭이라고 부르기로 한다”고 선언했다. 10명의 청년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이스마엘에서 이삭으로의 개명을 축복해 주었다.
 
그 후 이삭에게 심각한 영적전쟁이 닥쳤다. 청년들은 매주 토요일 밤마다 우리 집에 모여 성경읽기와 말씀 묵상, 기도훈련을 갖고 남·녀가 나누어 취침한 후 다음 날 예배에 참석했다. 참석 중 하루는 밤 12시 30분경에 이삭이 발작을 일으켰다. 옆에서 자는 친구의 목을 있는 힘을 다해 조르는 사건이었다. 전에 없던 이삭의 이런 행동에 놀란 모두는 악령의 역사를 직접 목격했고, 담대하게 이삭의 머리에 손을 얹고 대적·명령 기도를 했다. 즉각적으로 이삭은 평온을 되찾았고, 이 사건 이후에 토요모임은 놀랍게 영적인 변화를 맞았다. 
 
이삭이는 매주 놀랍게 변화하여 얼굴빛이 전과는 다르게 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성경 말씀 암송도 얼마나 잘하는지 이삭은 놀랍게도 짧은 기간에 말씀을 암송했다. 이삭은 지금 로마서 8장, 히브리서 11장, 마태복음 5-7장을 전부 암송한다.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지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 배안호 선교사는 총신대 신대원 졸업 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애버딘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탄자니아 개혁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에서는 총신대 선교대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파라과이 선교사로 파송받아 사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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