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10월의 추천 영화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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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7 [08:0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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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밤공기가 가슴 속 한 구석을 파고드는 10월. 벽난로처럼 따뜻한 무엇인가를 가슴 속에 담고 싶은 계절이 찾아왔다. 그래서일까? 화려하고 신나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런 영화 한편이 그리워지기도. 따뜻한 차 한잔을 곁들이며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감상해볼 몇편의 10월의 명화를 추천해본다. 

장애를 뛰어 넘은 아버지와 딸의 사랑 - 아이엠 샘 

 
7살 지능을 가진 샘. 그는 스타벅스 종업원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부랑자 신세인 레베카라는 여성이 나타나고 실수로 두 사람 사이에 딸이 태어난다. 루시라는 이름을 지닌 딸. 레베카는 샘과 루시를 버리고 도망가고 결국 샘 혼자 루시를 키우게 된다.

샘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었지만, 주변 이웃들의 도움으로 루시와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딸이 7살이 되던 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지능이 더 이상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것으로 인정하고 딸을 양부모에게 보내려 한다. 영화는 이 때부터 딸을 지키려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피나는 노력을 그리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서 부성애에 대한 뭉클함을 관객들을 느끼게 된다.

샘은 결국 법으로 딸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변호사 리타를 찾아간다. 리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로 샘의 케이스를 맡을지 의심스러웠지만, 자신이 돈만 찾는 변호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샘의 무료 변론을 맡는다. 이후로 샘이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며 그에게 감동을 느끼게 된다. 리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정 싸움에서 진 샘은 루시를 양부모에게 뺏기고 마는데. 이후로 전개되는 또 다른 샘과 루시의 사랑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지금은 성인이 되어버린 다코타 패닝의 어린 모습을 볼 수 있다. 특별히 샘 역을 맡은 숀펜의 연기는 실제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꾸밈없이 연기했다고해서 큰 찬사를 받기도.
 
바쁜 뉴욕에서 하룻동안 펼쳐지는 싱글 패밀리의 애환과 사랑 - 어느 멋진 날 

 
10월의 어느 멋질 날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아름다움 가족애가 있는 영화. 특별히 일에 치여 아이들에게 깊은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싱글 패밀리들이 보면 좋을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 멜라니(미쉘 파이퍼)에겐 아들이, 잭(조지 클루니)에겐 딸이 하나있다. 직장에서는 전문 분야에서 인정받는 베테랑이지만 집에서는 홀로 자녀를 키우는 싱글 패밀리다.

이 둘은 아이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는 관계로 우연히 마주치고, 마침 학교 소풍이 있던 날에 잭의 실수로 두 사람이 아이들이 소풍을 떠나지 못하자 서로 일터에 있는 동안 아이를 맡아주기로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의 핸드폰이 바뀐 줄 모르고 서로 독설을 퍼붓기도 하며 여러 사건이 펼쳐지기도. 그러다 멜라니가 잭의 아이를 맡아 줄 때 아이가 그만 사라지고 아이를 찾는 과정에서 둘은 잊고 있던 애틋한 감정에 다시  눈을 뜨기도.

영화 <어느 멋진 날>은 아름다운 뉴욕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단 하루만에 펼쳐지는 것을 그리고 있다. 직장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싱글 패밀리들의 애환과 함께 아이들이 가진 심리적 상태와 부모에 대한 바람 등을 적절하게 묘사하기도. 깊어가는 가을, 멜라니와 잭과 같은 상황에 놓인 직장 싱글 패밀리라면 아이들을 손을 잡고 꼭 한번 같이 보면 좋을 영화다. 
 
70이 넘은 두 노인의 애팔래치아 탐험기 - 어 워크 인더 우즈

 
 70이 넘은 두 노인이 애팔래치아 산맥을 탐험한다? 2015년 개봉 당시 이 영화에 출연한 주인공 로버트 레드포드와 닉놀테는 둘다 70이 훌쩍 넘은 때였다. 이 둘은 과연 무슨 사연으로 험준한 애팔래치아를 따라 떠나게 됐는가?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로버트 레드포드)은 전세계 각지의 여행기를 펴낸 유명한 작가. 하지만 정작 미국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닿고 미국을 탐험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매년 도전자 중 단 10%만 성공한다고 하는 애팔래치아 산맥 하이킹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함께 할 동반자를 물색하고 나섰다. 여러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남겨놓은 빌. 다들 꺼려하며 난색을 보였지만, 오래전 의절한 친구 캐츠의 연락을 받는다. 그러나 걷는 것조차 힘들어보이는 캐츠는 분명 여행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예상대로 둘의 여행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애팔래치아로 더 깊게 들어가면 갈수록 둘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남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점차 알아가게 된다. 둘의 옥신각신 속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장엄함 역시 영화 속에서 놓치면 안될 중요한 요소. 이들은 과연 하이킹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백발 노장들의 추억과 다틈, 그리고 그 안에 다시 피어나는 우정이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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