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이규섭 목사 “설교표절 잘못 인정, 교인들이 설교표절 논할 수 없어”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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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2 [01: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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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을렀고 좀 더 성실히 설교를 준비했어야 했다. 교계에도 미안하다."

퀸즈한인교회 당회는 9월 18일자로 전 담임인 이규섭 목사가 속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뉴욕동노회에 “이규섭 목사 치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 안에는 이 목사가 52편의 설교를 통째로 표절했다는 이유가 들어 있다. 이규섭 목사를 비난하는 측에서 보면 이 목사는 설교를 표절한 목사, 목회하던 교회 인근에 교회를 개척하고 교인들을 빼가는 나쁜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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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목사의 입장은 어떤가? 몇몇 교계 언론사 기자들이 19일 이규섭 목사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이 목사는 사건이 이슈화되고 처음에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자삼는교회”를 시작하고 성도보호 차원에서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기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아멘넷은 2번의 기사를 통해 이를 소개하는데 이번 기사는 설교표절에 대한 내용이다. 

이규섭 목사는 설교표절이 잘못됐다는 것은 인정했다. 그리고 교계와 선후배와 동료 목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시했다. 하지만 단지 표절의 문제가 아니라, 그 배경에는 교회내 사정으로 자신을 담임목사에서 끌어내리는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LA에서 목회하던 교회에서도 표절 때문에 목회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어 뉴욕에 오게 되었다는 것과, 3년 전에도 교회에서 설교표절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부정했다. 

또 이규섭 목사는 “지금처럼 인민재판 하듯이 설교표절에 대해 말해서는 안된다. 교인들이 감히 설교표절을 논할 수 없다. 만약 설교표절을 논하려면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퀸즈한인교회 당회는 대언론적으로 한 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1. 

이규섭 목사는 설교표절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게을렀고 좀 더 성실히 설교를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설교 표절은 제가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 1차적으로 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제가 기를 쓰고 한 주에 14편에도 준비했어야 했으며, 능력이 없으면 부목사와 나누어야 했다. 교인들이 저의 설교를 듣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혹시 교인들이 덜 올까봐 욕심을 낸 것은 사실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에 지적하는 것은 맞다. 제가 게을렀고 좀 더 성실히 설교를 준비했어야 했다. 교계에도 미안하다.” 

2. 

이규섭 목사는 3년 전에도 퀸즈한인교회에서 설교표절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과 LA에서 목회하던 교회에서도 설교표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했다. 

“3년 전에도 표절했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당시 교인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그 책에서 설교한다고 말했다. 책을 도서실에 가져다 놓고 읽기 원하는 사람은 읽도록 했다. 책의 많은 부분을 설교에 인용하기에 차리라 책을 소개했다.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단행본 책의 내용보다 훨씬 방대한 내용을 10주에 걸쳐 설교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싸잡아서 표절했다고 주장한다.” 

“이제는 더 건너가서 LA에서 사역하던 교회에서 목회를 하지 못하고 뉴욕에 온 것은 설교표절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그 교회는 33세부터 개척하여 17년 동안 목회한 교회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편안하여 안일하게 목회하지 않나 기도를 할 정도였다.” 

3. 

이규섭 목사는 설교의 양이 늘어난 가운데 설교표절이 있었지만, 신학교 동기들과 스터디 그룹을 통해 주고받은 설교는 공동 작업이고 선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설교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설교의 양이 늘어났다. 금식성회를 한 주간은 고난 주간이었다. 1월에는 안 그랬는데 4월에는 고난주간과 겹치니 한 주에 14편의 설교를 하게 되었다. 준비해야 할 설교의 양이 많아졌다. 설교자들이 다 그렇지만 컴퓨터 안에 책이나 인터넷을 읽다가 설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저장을 해놓는다. 오랫동안 저장하여 양이 엄청나게 많다. 설교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면 그 내용들을 쭉 읽어본다. 그런데 인용을 했다고 안 밝힌 것이 실수한 것이다. 부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할 때 설교가 외부로 안 나가니 새벽설교를 가볍게 여긴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다음 주일설교는 사실 표절이 아니다. 한국에 신학교 동기들이 10여명 스터디 그룹이 있다. 워낙 설교준비가 힘드니 인터넷으로 이메일로 설교를 서로 주고받는다. 당시 너무 바쁘니 보내준 설교를 2-3시간 들여 제목설교식에서 본문강의식으로 제 스타일로 바꾸어 설교했다.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 설교는 친구끼리 공동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죄의식이 없다. 서로 선물로 주고받았다.” 

4. 

이규섭 목사는 최근 “인민재판 하듯이 설교표절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교인들이 감히 설교표절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목사가 싫으면 표절로 시비를 걸 수 있기에 교단적으로 설교표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표절 논쟁을 만약에 하려면 설교자들이 이야기해야 한다. 성도나 외곽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법원에 가면 증인이 이야기하는 것이나 방청객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법을 전공한 변호사나 검사가 이야기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 설교에 대해서도 설교를 하는 사람들이 판단해야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인민재판 하듯이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교인들이 감히 설교표절을 논할 수 없다. 만약 설교표절을 논하려면 최소한 아무리 적어도 목회자는 되어야 한다. 신학을 하고 목회를 한 사람이 설교표절이 어디까지 표절이고 어디까지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총회에서 설교표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목사가 싫으면 난데없이 표절로 걸을 수 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니 최소한 설교표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교단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들이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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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은 무슨 반성? 정말로 17/09/22 [23:20] 수정 삭제
  정말 염치도 없는 사람이지... 부끄러운줄 모르고 끝까지 인정안하는 저 모습. 이젠 이목사 당신을 향한 측은지심마저도 사라진다. 끝까지 입만 살아가지고, 거짓과 종교심리를 이용해서 무지한 교인들만 볼모로 잡고 끌고 다니니 한심하다 한심해.
"교인들이 감히 설교표절을 논할 수 없다" ??? What??? 17/09/27 [15:12] 수정 삭제
  언어도단도 유분수지!!! 최소한의 양심도 도덕도 고물상에 다 팔아버린 파렴치한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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