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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을 목회에 접목해 본다
성경공부와 교회 알리기에 도움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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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2 [01: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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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성도의 예배참여 유도 장점
다양한 VR 콘텐츠 개발은 교회의 몫

▲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VR이 과연 교회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목회와 선교에 도움을 줄 신기술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면서(본지 2015년 12월호) 가상현실, 즉 버추얼 리얼리티(이하 VR)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에도 VR은 신기술이긴 했지만 대중화와 확장성에 있어서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까도 싶었다.

하지만 불과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VR의 확장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콘텐츠로 자릴 잡아오고 있는 중이다. 이는 VR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실제 사회 곳곳에 이를 활용한 기술들이 생활로 자릴 잡아가는 듯하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VR이 과연 교회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교회 소개로 먼저 풀렸다. 한국의 일부 교회들은 저마다 교회 소개란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무미 건조한 사진을 중심으로 한 소개에서 벗어나 VR이 등장, 마우스를 이리저리 돌리면 실제 교회 안을 보는 것처럼 여러 시설을 구석구석 볼 수가 있다. VR 전용 안경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리얼리티가 더해진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교회 시설을 볼 수 있으니 정말 이곳에 와 있는 느낌이다.

▲ VR로 둘러보는 교회당 내부.     © 크리스찬투데이

 

기독교대한성결교 소속인 서산교회는 VR로 보는 교회 프로그램을 비교적 잘 갖춘 편에 속한다. 이 교회의 VR 전용 플레이어는 로딩 시간도 짧고 설명도 잘 되어있어 원하는 곳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곳으로 화면이 이동하며 360도 둘러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작아서 VR 소개는 먼나라 이야기라고 여길 목회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VR이 교회 소개로 사용되는 것은 여러 활용 방안 중 하나. 이보다 더 큰 시장은 바로 설교 VR이다.

별도의 플레이어까지 설치 하지 않더라도, 유투브 내 VR 업로드 기능을 활용해 만든 교회 콘텐츠들도 하나 둘 리스트를 점령하고 있다. 특별히 유투브를 활용한 VR 콘텐츠는 주로 말씀 또는 행사 소개를 위주로 한다. 고정된 건물을 돌려보는 것이 아닌 예배의 현 상황을 360도로 돌려보게 만듬으로서 교회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라 할지라도 현장감있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유투브에‘VR 교회’라고 쳐보면 이를 활용해 실제 예배 현장을 가상현실로 돌려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모습을 보인다. 딱딱하게 한 방향만을 보며 설교를 하는 기존 영상보다 현장감이 더하니 주목도도 높아진다.

▲ 가상현실로 성경 속 배경을 탐구하는 앱.     © 크리스찬투데이


교회도 소개하고, 설교도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VR. 하지만 그 활용이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독교계에 있어서 VR의 확장성은 교육 분야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올해 1월 한국의 <CBS뉴스>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다뤘다. “가상현실로 성경배경을 탐구해요”라는 제목의 방송에는 VR용 안경을 쓴 이들이 직접 성경에 나온 그 현장을 찾아다니며 간접체험을 하는 중이었다.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교육진흥원이 만든 VR로 성경에 나온 배경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앱. 성경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지형이나 실제 모습 등을 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VR을 교회에서 사용함으로서 기대하는 것이 바로 예배 출석이다. 이를 기대하는 측은 집에서 VR을 통해 예배에 참석을 하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없이 예배 참석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 설교를 듣는 환경으로 미루어 볼때 VR 역시 실제 교회 출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재 VR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기는 점점 소형화되고 가격 또한 낮아지고 있다. 360도를 찍는 영상 카메라 역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500달러 밑으로 나온 모델도 있다. VR 자체는 쉽게 생각하면 360도 영상을 찍어 그것을 구현해내는 플랫폼에 올리면 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접근성 역시 전문가 아닌 애호가들 수준에서도 제작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해도 역시 문제는 콘텐츠. 교회가 이를 활용한다면 어떤 측면으로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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