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개척하는 교회 돕는 것이 결국엔 ‘전도’”
뉴욕시티교회 김승현 목사...“교회개척 비전 이상으로 실행할 힘 준비 필요”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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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1 [01: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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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포커스, 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


모든 목회자들은 각각의 은사대로 사역을 전개해 간다. 어떤 이는 설교나 심방에, 어떤 교회는 교육 또는 선교에 주력한다. 어디 그뿐인가. 근래 들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또는 문화를 통한 복음전달 방법을 추구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회 역사 또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City to City’프로그램 도움받아 교회개척 후
지역내 다른 개척교회들과 협력하면서 동반성장

 

▲ 김승현 목사는 미국에서 초등, 중등, 고등학교를 나오고, 한국에서 총신대를 졸업했다. 다시 미국으로와 필라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밟고. 유니온신학교에서 Judaism Studies와 남침례교신학교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했다. ‘Redeemer City to City’에서 Incubator 교회개척자 프로그램을 하고, 영생장로교회 교육목사, 뉴저지초대교회에서 대학부를 섬겼으며, 2014년부터 뉴욕시티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뉴욕 맨하탄을 바라보는 롱아일랜드시티 퀸즈에 젊은 교회가 있다. 이제 4년째 접어드는 뉴욕 뉴시티교회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1.5세인 김승현 목사가 담임으로 있다. 이 교회는 개척 방식에 있어 기존 교회들과는 사뭇 다른 점들이 있다.


뉴욕시티교회의 가장 큰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City to City’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맨해튼 리디머장로교회 담임목사이며 ‘21세기의 C. S. 루이스’로 불리는 팀 켈러(Tim Keller) 목사에 의해 시작된 ‘개척 교회 세우기’ 운동이다.


김승현 목사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대도시로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도시들을 선교지로 보고, 교회개척을 지원하고, 개척자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이 ‘City to City’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리디머장로교회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1년 당시 맨해튼의 크리스천 인구는 2% 미만에서 지금은 5%가 넘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앞으로 10년 안에 맨해튼의 크리스천 인구가 15%를 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도시 전체가 기독교화 될 수 있도록 돕는 개척교회들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City to City’는 지금까지 400여개 교회가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왔고, 지금도 많은 젊은 개척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한다.


김승현 목사는 오랜 부교역자 생활을 통해 개척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처음 개척을 생각하면서 막막했고, 실패의 두려움과 그에 따르는 고통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개척을 시작하고 소위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조마조마 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그 때에 ‘Redeemer City to City’를 만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다른 개척자들이 어떻게 교회를 시작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김 목사는 개척에 대한 비전도 중요하지만 비전을 끌어갈 수 있는 힘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크게 깨달은 점은 절대적으로 교회 개척자들이 준비가 되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 마음먹었던 개척에 대한 비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를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개척은 단순한 비전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냉철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척자로서의 자질과 장점, 개척할 곳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과, 3-5년은 버틸 수 있는 재정과 함께할 동역자들을 준비해서 시작합니다. 물론 그 준비기간이 길지만, 그 기간 동안에 세워지는 교회의 자립율이 그렇지 않은 교회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보았습니다.”


김 목사는 개척교회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을 교인이 없어서 재정 자립이 원하는 시간 안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 목사 자신도 개척한지 1년 반 만에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때 같은 지역의 같은 이름으로 개척을 한 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서로 독립적인 교회이지만, 많은 부분을 협력하며 지금까지 사역하고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한인 개척교회들은 숫자적 재정적으로 여러 면에서 약합니다. 하지만 교회적 행사, 지역적 행사 등을 얼마든지 같이 연합으로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영어를 사용하는 한인들이 많은 교회라면 타인종 교회들과도 협력할 수 있습니다. 개 교회의 재정적 부담감도 덜 수 있고, 외부에서 볼 때 사실상의 개척 교회들이 결핍되기 쉬운 크레디빌리티 이슈들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개척교회는 교인들도 고생하고, 언제 문 닫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개척교회는 시작하기 전에 좋은 파트너들과 오래갈 수 있는 힘을 찾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척자와 교인들 모두의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김승현 목사는 뉴욕시티교회의 개척 사례가 새롭게 개척하려는 교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개척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알기에 그의 목회는 다른 교회의 개척을 돕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제자훈련 또는 전도훈련 등의 실용적인 결과와 그 영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한계를 넘어 오히려 제자된 성도들에게 교회가 줄 수 있는 코퍼레이트한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것을 교회개척에서 찾고 있다. 교회의 최고의 전도 방법이 개척이고, 지속적인 새로운 개척에 대한 비전을 나누며, 그것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친다. 


“오는 가을에 맨해튼 미드타운에 새로운 교회를 다시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젊은 교회들을 많이 개척하고, 개척할 수 있는 분들과 같이 동역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바라기는 서부에 있는 한 개척교회와 연결되어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를 앞질러 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교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목회자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부단한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뉴시티교회가 새로운 교회들에게 젊은 목회자들에게 좋은 케이스 스터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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