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임현수 목사, 북한 억류 31개월 만에 병보석 석방
"인권 유린한 북한, 국제사회의 지탄받아 마땅"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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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0 [10: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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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수 목사가 북한 최고 법원에서 '종신노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을 나올 당시의 모습    ©Screenshot SBS

 

북한 당국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사진) 목사가 억류 31개월만인 9일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말 나진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다 연락이 두절되고 억류됐으며, 국가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판정에 따라 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해 무기 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이던 캐나다 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 됐다”고 보도했다.

 

임 목사는 최근 건강 악화로 고통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달 북한주재 스웨덴 대리대사를 만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하고 캐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석방에 하루 앞서 임현수 목사를 위해 대니얼 장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캐나다 특사단이 방문했다.

 

임 목사는 장기간 억류로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나다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미국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임 목사를 석방한 것은 나름대로 국제사회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임 목사가 미국이 아닌 캐나다 국적자라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 1년 만에 전격 석방한 바 있다. 때문에 북·미 관계가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으나 웜비어가 귀국 직후 숨지면서 미국의 대북 스탠스는 훨씬 강경해졌다.

 

임현수 목사는 1996년 고난의 행군때 부터 굶주림으로 고통당하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11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구제사역을 해 왔다.

 

한편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두고 미주 교계는 다시 한 번 북한의 인도적이지 못한 행위에 대해 비판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P선교회의 H 목사는 “임 목사가 이제라도 풀려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으로 임 목사의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이렇게 될 때까지 인권을 유린한 북한 당국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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