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성숙한 신앙
유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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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1 [05: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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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기 목사(나성북부교회)

누가 봐도 인격적이고 대하기가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말투나 표정이 짜증스럽고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성격은 타고난 면도 있고 자라온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면도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상당히 다듬어져 있는 사람이 보통 성숙한 인간으로 인정되어 후한 점수를 받습니다.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인격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어도 신앙적으로는 초보인 사람이 있습니다. 상당히 박식하여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 상당히 깊습니다. 생활과 가정에 성실한 편입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한 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주일예배 참석이 고작입니다. 신앙적인 봉사활동도 극히 드뭅니다. 이런 사람이 신앙적으로 성숙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사이(不可思議)한 일입니다. 상당히 인격적이고 박식한데 영원한 것에 대하여는 무심합니다. 아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에 대한 이해나 추구가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통로와 과정으로 갖게 된 혼합주의적 신앙입니다. 혼자의 생각으로 구축해온 신앙관을 고집합니다.

 

조금만 배워보려는 마음으로 살펴보면 곧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는 건전한 신앙체계가 있습니다. 과거 이천년 동안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깊은 생각과 삶을 통하여 적용하고 확인하여 온 정통 신앙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변할 수 없는 진리라는 사실이 다양한 사람들을 통하여 거듭 입증되었습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은 그렇게 객관적이고 공동체적인 면이 큰 장점입니다.

 

인격적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어도 신앙적으로는 성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성숙한 신앙의 단계에 이르며 인격도 주님을 닮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도중의 사람들”입니다. 성숙으로 향한 과정에 있지 완성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을 닮아 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신앙적인 추구에 힘쓰고 있다면 그것이 성숙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해도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실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사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성취임을 인정합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섬기셨듯이 이웃을 섬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까?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분을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도합니까? 영혼 구원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매일 실천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비록 인격적인 면에서, 세상의 성취나 지식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어도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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