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여름 밤에 즐길 추천영화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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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7 [00: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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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모처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때.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아웃도어 라이프도 좋지만 온 가족이 모여 저녁 후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베이케이션은 어떨까? 감동 깊은 가족 영화를 보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한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해줄 세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마르쉘의 추억>

 


프랑스 시골의 전원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속 가족 간 우애와 추억을 나눠볼 수 있는 감동깊은 영화다. 감독 이브 로베르는 전작 <마르셀의 여름>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청년 마르의 애틋한 추억을 그려냈었다. 영화는 주인공 마르쉘이 지난 여름방학 때 보냈던 시골 생활을 잊지 못해 다시 가족들과 함께 시골로 내려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4개의 성을 지나는 길은 험난하고 힘든 고난의 길이지만 그 길을 통과할때마다 어머니와 마르쉘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영화는 1990년 개봉당시 프랑스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전세계적으로 가족과 함께 소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화성 아이, 지구 아빠>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SF 소설가 데이빗 고든은 아내가 죽기 전 약속했던 6살 남자 아이를 입양한다. 그런데 이 아이.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우기는 괴짜. 지구의 중력이 약해 화성에서 자기를 끌어 당기고 있다며 무쇠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우기기도 하며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과연 이 부자 관계가 순탄할 수 있을까? 입양 아이를 다룬 가족 이야기가 대부분 예측할 수 있는 전개를 보이는 반면, 이 영화는 아이의 독특한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어떻게 우리 자녀들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SF 문학상 중 가장 권위있는 휴고상(1995)과 네뷸러상(1994)을 받은 데이빗 제롤드의 소설 <THE MARTIAN CHILD>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와일드>

 


남가주에 사는 이들에게 1번 PCH(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귀에 익은 단어. 그런데 PCT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까? PCT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약자로 샌디에고에서부터 미 서부 해안 산맥을 따라 워싱턴주의 끝까지 걸어서 가는 극한의 트레일 코스. 영화 <와일드>를 통해 이 코스가 소개되며 큰 인기와 함께 미서부 산맥의 아름다운 4계절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영화는 단지 풍경의 아름다움을 전하지는 않는다. 불우한 폭력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셔릴 스트레이드, 그녀는 엄마의 죽음 이후 자신의 삶도 포기하려 하지만 슬픔을 이기고 다시 자랑스러운 엄마의 딸로 돌아가고자 수천 마일이 넘는 PCT를 걷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이 길을 걸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사람, 동물, 자연은 그녀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전과 승리로 이끄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극한의 고난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드라마 <와일드> 시원한 미서부 산맥의 장관과 함께 감동의 스토리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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