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한국 전통차, 더위극복과 원기회복에 탁월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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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6 [23: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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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통차는 더위극복과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올 여름 유난히 더울 것 같다는 기상 예측이 있다. 사막이 일부 포함된 남가주 역시 곧 뜨거운 여름이 시작될 예정. 한국에서는 삼복이 오기 전 몸을 보양하고 더위를 이기는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좀처럼 쉽지 않은 일.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2세나 3세들의 경우엔 기호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양식보다 더 좋은 더위를 이기는 전통차가 있다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여기 남궁옥 전통차 연구가(전 LA한식조리아카데미 원장)가 권하는 더위를 이기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한국 전통차를 소개해본다.

 

생맥산 차


‘맥’을 ‘생’하게 만들어 준다해서 생맥산.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특징.  


<동의보감> 에서 여름철에 기가 허 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주요한 것 중 하나로 ‘생맥산’을 언급했다고 한다. 풀이대로 하면 ‘맥’ 즉, 원기를 다시 ‘생’하게 한다는 뜻을 지녔다. 종종 몸에 좋은 전통차들이 한약처럼 쓴 것과 달리 생맥산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과 향을 지녔다. 생맥산을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재료로 맥문동(30g), 인삼(15g), 오미자(15g), 물 10컵, 그리고 꿀 적당량을 준비한다. 다음으로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용기에 넣고 준비된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인다.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낮추고 1시간 정도 더 끓여낸다. 이후 체어 걸러 맑은 차를 찻잔에 담고 꿀과 함께 먹으면 좋다.

 

오미갈수


다섯가지 맛이 나는 서양식 퓨레 같은 차.


오미갈수는 오미자열매를 물에 불려 그 즙을 얻은 후 녹두즙과 같은 양으로 섞은 뒤 꿇을 넣고 끓여 찬물이나 온수에 타서 마시는 우리 고유의 전통차. 주로 갈증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특별히 여름철에 만들어 마시면 좋다. 오미자는 잘 알다시피 다섯가지 성질을 지녔다해서 이름이 붙은 전통 한약재. 여기에는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쓴맛이 들어가 있다. 오미갈수의 재료로는 우선 오미자 우린물 3컵, 불린 녹두 1컵, 물 1컵, 꿀 2/3컵이 필요하다. 만드는 법은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끓여서 식힌 물에 오미자를 하룻동안 담궈두었다가 체에 거른다. 녹두는 불려서 껍질을 벗기고 곱게 갈아서 고운체에 거른다. 준비된 오미자 우린 물에 녹두 갈은 물을 넣고 낮은 불에서 30여분 정도 달여낸다. 여기에 적당량의 물을 섞어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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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산과 오미갈수. 이렇게 끓이면 더 좋다.

“먼저 생맥산을 끓일 때 그냥 물을 쓰지 말고, 오미자를 우린 물에 맥문동과 인삼을 넣는 방법도 있다. 맥문동은 한방에서 폐를 보호하고 강정효과가 뛰어나 이뇨, 거담, 해열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갈수는 특유의 오미자의 빛을 유지하고자 하면 나무주걱을 이용해 잘 저으면서 타지 않게 달이고 유리그릇을 이용해 가열하면 좋다. 생맥산과 오미갈수 둘 다 여름철 기를 보호하고 갈증을 해소하여 우리 몸을 항상 건강하게 지켜주는 전통 보양차다. 재료 구하기가 비교적 어렵지 않고, 만드는 법도 쉬워 여름철 각 가정 또는 교회에서 담궈두고 즐겨도 좋다.”

 

남궁옥 전통차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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