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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목회, 노방전도보다 더 효과적”
2세 아닌 1세들, 특히 시니어 성도들에게 더욱 필요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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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09 [00: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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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활용과 콘텐츠 제작 . 소셜 미디어 전파 방법 세미나 시급

 

▲  스마트 목회라고 불리는 환경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 크리스찬투데이

 

미국의 인터넷 사용 전문 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약 95%가 셀폰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 비율이 조사를 시작한 첫해(스마트폰 부문 추가, 2011년) 35%에서 지난해 75%를 기록하는 등 지난 6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나이대별 조사가 눈길을 끄는데 50 ~ 64세에 이르는 중장년에서 전체 셀폰 보유 97% 중 스마트폰이 74% 일반 셀룰러폰은 23%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도 스마트폰대 일반 셀룰러폰 비율이 42%대 38%로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경우도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된다. 비록 인종별 지역별, 언어별 디테일한 조사 자료는 아니지만 적어도 스마트폰이 그만큼 대중화됐고 이제는 그것이 꼭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스마트폰의 비약적인 보급율 증가는 목회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교회 전용앱을 개발해 교회의 소식이나 영상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이제 좀처럼 새롭지 않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켜면 담임 목사님의 설교와 교회 찬양대의 찬양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주일예배의 현장을 한번 살펴보자. 성경책을 들고 다니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그 자리를 성경앱을 켜
서 보는 테블릿PC를 가진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우리가 문명의 혜택을 통해 사역의 새로운 통로를 접하는 동안 소위 ‘스마트 목회’라고 불리는 환경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셈이다.


그런데 변화된 환경은 누구에게 더 필요한 것일까? 뉴욕에서 3년간 대학생 선교를 하고 있는 아론 김(가명) 선교사는 빠른 IT환경으로 대변되는 이곳에서 오히려 1세 교회들에게 스마트 목회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흔히 영어권으로 분류되는 2세 교회들은 스스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IT 기기와 툴을 이용한 목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활용 등은 그들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반면 1세 교회들은 아직 이런 환경에 취약하다. 그러나 배움에 대한 욕구는 2세 교회보다 훨씬 더 많다고 본다. 하지만 1세 교회를 위해 스마트 목회와 관련된 교육이나 세미나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뉴욕의 경우 한국 말이 아직은 편한 유학생들이 많다. 그들이 갈 교회를 살펴보면 그 세대가 익숙한 무엇인가를 전달해주기가 어렵다. 흔히 교회 페이스북 하나 없을 정도니까 말이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만난 1세 교회를 섬기는 제임스 김(가명) 목사는 이에 관한 솔직함을 토로한다. 그는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은 다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데, 교회는 이렇다할 홈페이지 하나 없는 현실을 말한다. 여기에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유투브를 통한 실시간 설교는 정말 엄두를 내기 힘든 부분이라고 한다.


“과거엔 그런거 해봐야 누가 보겠냐는 마음으로 배우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교회 출석하는 65세가 넘은 권사님마저도 스마트폰으로 유투브와 카톡을 즐긴다. 우리 목사님도 이런 걸로 설교를 나누어보자고 하시는데 영상을 찍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편집은 또 어떻게 하나. 요즘엔 젊은 성도보다 시니어 성도분들의 이런 요구가 더 부담을 갖게 한다.”


그런데 정말 이런 콘텐츠 만드는 것이 어려울까? 스마트 목회는 어쩌면 기기의 보급보다 콘텐츠 제작의 문제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소셜미디어용 콘텐츠 제작은 소위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영상편집을 한번 살펴보자. 2017년 현재 동영상 편집을 위한 앱은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해왔다. 아이폰/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전용 ‘iMoive’ 라는 전용 동영상 편집 앱을 제공하고 있는데 쉽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은 뒤 앱을 열고 불러오기만하면 원하는 구간을 쉽게 자르고 붙이며 배경 음악도 넣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재로하는 폰인 경우에는 구글 플레이에서 ‘키네마스터(kinemaster)’라는 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업체가 만든 동영상 앱으로 쓰기가 편하고 다양한 옵션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간편한 동영상 앱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문 프로그램을 써야 가능했던 일들을 손가락 몇번의 작업으로 가능하게 만들어냈다. 몰라서 못할 뿐이다.


편집은 그렇다치고 누가 찍어 주느냐의 문제도 있을 것 같다.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고정된 자세로 찍자니 뭔가 어설프고 부자연스러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최근 셀피 드론은 실내에서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작아졌고 4K 화질까지 만들 수 있다. ‘HOVER CAMERA’는 손바닥 만한 크기에 모션인식 기능이 더해져있어 실내에서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촬영해주는 무척 똑똑한 드론이다. 셀피용 드론을 띄워놓고 설교 영상을 찍는다면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다. 다만 아직 이런 기능을 지닌 드론들의 한계 비행시간이 약 10분 내외인 것은 참고해두자.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교회용 콘텐츠 제작은 과거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또한 이메일만 있다면 가능한 소셜 미디어의 가입은 정말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러한 스마트 툴을 활용해 목회의 대상을 넓히고 교회로 길 잃은 양을 인도하는 방법은 어떤 면에 있어서는 노방전도보다 효과가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보급율과 세대를 통해서 볼 때, 이것은 분명 2세 교회보다 1세 교회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쉽다고 여겨지는 것들조차 어렵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먼나라 이야기. 그래서 스마트툴과 기기를 활용한 목회에 관한 세미나 형태의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여러 세미나들이 단순하게 기기 사용법이나 기술 소개에 그친 것은 안타까운 일. 앞으로는 실제 목회현장에서의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파 방법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부분 위주의 스마트 목회 세미나가 미주 한인교회에도 정착할 때가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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