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온라인 통한 사역 공유도 훌륭한 목회의 툴”
5-6개의 페이스북 그룹과 페이지 관리하는 예수로교회 박세헌 목사
송금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4/28 [04:01]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목회 포커스, 그 열네 번째 이야기
 
모든 목회자들은 각각의 은사대로 사역을 전개해 간다. 어떤 이는 설교나 심방에, 어떤 교회는 교육 또는 선교에 주력한다. 어디 그뿐인가. 근래 들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또는 문화를 통한 복음전달 방법을 추구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회 역사 또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선한 뜻이 있고, 일반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 우리주변의 빠른 생생한 정보가 이제는 세상을 리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박세헌 목사는 1974년 도미, LA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가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와 신학석사를 마쳤다. 1999년해외한인장로회(KPC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동양선교교회, 임마누엘선교교회, 나성영락교회에서 부교역자, YWAM DTS 간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2008년에 개척한 예수로교회 담임사역외에 청년들을 위한 8주 코스의결혼준비 성경공부(Premarital Counseling) 상담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박미리 사모와 딸 하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교회홈페이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동영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교인들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불특정 다수에게 복음을 전하는 툴로 SNS를 활용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의 성경구절을 전달하는 것에서부터 성경공부와 설교 동영상 등을 띄워 나름대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알리기도 한다. 특별히 오늘 소개하는 예수로교회 박세헌 목사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목회 사역에 있어서 남다른 활동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시절부터 크리스천 단체 연합사역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 경력이 있는 박세헌 목사는 2011년 남가주교협의 총무로 일하던 당시, 남가주의 한 이단 단체가 가든그로브에 있던 수정교회를 빌려서 집회를 했다고 한다. 이때 교계가 연합해 이단집회의 반대시위를 했는데, 당시에 반대시위가 신문에 기사는 물론 광고도 나가고,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이단퇴치를 외쳤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소식을 알리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있다.

 

“당시만 해도 페이스북이 대중화되기 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만나거나 전화, 기껏해야 이메일이었습니다. 남가주의 기독교가 한목소리를 내야할 때 네트워크의 부족으로 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페이스북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박세헌 목사는 5-6개의 페이스북 그룹과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 한 그룹은 멤버가 1,200여명이 넘는 곳도 있다. 박 목사는 이를 웹사이트 개념으로 활용한다.

 

박 목사가 관리하는 페이스북 그룹 중 대표할 만한 것 중 하나는 ‘미국사는 KoAm Christian 이야기’이다. 이 그룹은 미국에 거주하는 코리안-아메리칸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신앙의 이야기와 전반적인 기독교 생활들을 공유한다. 신앙간증, 커뮤니티 행사소식, 기독교 단체 소개, 이민자들을 위한 정보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마치 하나의 크리스천 미디어를 보는 듯하다. 현재 이곳의 회원은 1,400여명에 이른다.

 

또 다른 그룹으로는 ‘텐더 러빙 케어(TLC/ Tender Loving Care)’가 있다. 이 그룹은 가급적 종교색은 피하면서 사회, 문화, 역사, 건강, 레저, 감동적인 또는 소소한 이야기 등 유용한 정보들이 다양하게 올라가 있다. 일례로 고혈압과 당뇨에 좋다는 “연자차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 그룹은 ‘예수로 JesusWay 나의 구주 삼고’가 있는데 이곳에는 주로 개인적인 신앙 체험과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박 목사가 관리하는 페이지로는 약 200명의 팔로워가 있는 ‘크리스천 포스팅(Christian Posting)’과 신앙 이외에도 가정생활, 건강, 감동을 주는 사진과 동영상이 주로 포스팅되는 사진 메시지(Messages With Picture)가 있다. 박 목사는 이곳에 영문으로 올라오는 포스터 형식의 글과 사진을 한글로 번역해서 올려놓아 메시지 전달에 있어 팔로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남가주교계소식(Korean Churches in Southern California)’과 ‘Love Hope Together Mission’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박 목사의 사모 또한 ‘Miri's Food and Health’를 관리하고 있다.

 

박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페이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며 몇 가지 팁을 알려준다. “자신만의 관심 있는 분야의 페이지를 만들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됩니다. 가령 주부라면 가족, 건강, 음식, 육아, 여행 등의 정보를 모아놓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도, 내가 필요할 때 찾아들어가 써먹기가 용이합니다. 그러나 포스팅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전의 올렸던 내용을 찾기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제에 맞게 ‘헤시태그’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가족, #교회, #여행, #요세미티 등 자신이 편한대로 삽입하면 일종의 서치엔진처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자신만의 웹페이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SNS를 조금이라도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세헌 목사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역이나 교회에 도움이 되고자 시간을 쓰고 투자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박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소식으로 인해 미 공립학교에 수천달러 상당의 도서가 전달되기도 하고, 유치원에 어린이용 쿠션 장판이 도네이션 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감사해했다.

 

“SNS의 활용으로 목회와 선교의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봅니다. 로칼 사역이라 할지라도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주신 은사대로 또 적성에 맞는다면 온라인을 통해 사역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목회의 툴이 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꼭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야 이루어지는 시대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선한 뜻이 있고, 일반 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빠른 생생한 정보가 이제는 세상을 리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과의 교류로 시작하게 된 페이스북에서 예전에는 특정한 집회에나 가야 만날 수 있었던 전세계의 선교사님들과 페친이 되어 교류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며, 포스팅하는 글과 사진에 관심과 격려해주는 페친들에게 감사하고 늘 새로운 도전을 받습니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