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적정기술 소개 그 네번째 이야기
전기 없이 영상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자연 냉장고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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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8 [02: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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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기술 소개 - 자연 냉장고의 원리를 보여주는 그림   © 크리스찬투데이

 

전기도 수도도 없는 선교지에서는 어떻게 음식을 보관할까? 특히나 냉장 보관을 요하는 백신같은 약품의 경우는 어떠한가. 정답은 냉장고가 필요하다 것 뿐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오지에서 우리가 아는 일반 냉장고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쩌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적정기술은 현지의 도구 또는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냉장기술을 선보인다. 적정기술로 만든 냉장고를 한번 살펴볼까.


대표적으로 항아리 냉장고가 있다. 큰 항아리 안에 모래를 채우고 음식을 담아둘 작은 항아리를 넣는다. 채워둔 모래에 물을 붓고 작은 항아리는 젖은 천으로 덮는다. 그러면 젖은 모래가 마르면서 작은 항아리 안에 온도를 낮춘다. 이 기술은 냉장고가 없어 보통 3일을 넘기기 어려운 음식 보관을 무려 21일 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비용이 단 1달러 정도만 들어간다고 해서 '1달러 냉장고’라는 별명도 있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 1995년 나이지리아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모하메드 바 아바씨가 고안해 낸 후로 원리는 같지만 다양하게 개량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항아리 두개면 선교지에서 간이 냉장고를 만들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본 원리를 더 응용해서 선보인 것인 코카콜라에서 만든 바이오 쿨러다. 빨간색 박스 위에 식물이 있고 여기에 물만부면 언제나 시원한 냉장이 유지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기화열로 차가운 온도를 만드는 것에 더해 안쪽에 거울을 달아 증기응축을 통해 기존 것 보다 훨씬 더 낮은 온도를 만들어 낸다.


외부 온도가 40도씨일때 쿨러 안 온도를 무려 10도씨까지 낮출 수 있다. 전기나 냉매도 필요 없고, 그냥 식물에 물만주면 1년내내 시원한 콜라를 마실 수 있다. 코카콜라의 이 적정기술은 냉각 기술의 응용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기화열 원리는 사실 에어콘의 핵심 원리다. 그래서 이 기법을 이용해 만든 적정기술 페트병 에어컨 등도 요긴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당신의 선교지에 지금 냉장고가 없거나 보관기술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다면 당장 두개의 항아리와 모래를 준비해보라.


적정기술 냉장고는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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