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고혈압은 완치 어렵기에 일단 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관리 잘하면 성인병으로의 확산은 억제... 비만 . 짠음식 피하고 규칙적 생활 힘써야
함인식 약사(플러튼 약국)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3/25 [00:46]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함인식 약사(풀러튼 약국)

고혈압은 온갖 성인병, 특히 순환기 계통의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흔하고도 관리가 쉽지 않은 성인병이라고 본다.

 

보통 40대 이후 중년층 이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뇌출혈,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등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발전하여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말 그대로 고혈압은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수치로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systolic pressure) 140mmHg 이상이고 확장기 혈압이90mmHg (diastolic pressure)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혈압은 하루에도 여러가지 원인과 환경상태 혹은 나이에 따라 변하기 쉬우므로 적어도 3-4일간, 하루에도 3-4회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여 혈압이 오르고 내림을 잘 파악해서 판정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하자면 고혈압이란 대개 140/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확장기 혈압이나 수축기 혈압 중 어느 하나라도 그 기준 이상일 때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그럼 고혈압에는 어떠한 치료 방법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 보기로 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어느 정도는 혈압이 오른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비만, 운동부족 등의 악조건이 겹쳐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혈압이 올라가는 정도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악조건 가운데는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체질도 포함이 된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나쁜 생활 습관을 잘 조절해서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고혈압은 예방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성인병 발병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은 어떤 특화약이
있어서 완치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착실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기 관리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 관리를 위한 팁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 일반적인 몇가지 상식을 적어 보기로 한다.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신선한 채소나 해조류를 많이 먹도록 노력하고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것은 물론이며 과음하지 않도록 한다.


변비에 걸리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탕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추위와 냉기는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항상 적당한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갑자기 뛰거나 급하게 계단을 오르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가짐 혹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혈압이 있는 분들에게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의사에게 혈압을 재고 지시에 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좋은 생활습관과 철저히 자기관리를 잘했는데도 혈압 조절이 잘 안된다면 약물치료 곧 혈압 감압제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압약에 대해 말하자면 혈압약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주크게 나눠 보면 ① 이뇨제(Diuretics) ② 혈관확장제(Direct vasodilators) ③ 교감신경억제제(Centrally acting alpha - agonists) ④ 교감신경 수용체 차단제(Adrenergic Blockers) ⑤ 칼슘 길항제(Calcium channel blockers) 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ACE) inhibitors) ⑦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Ⅱblockers)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새로운 약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많이 쓰고있는 혈압약들 소개해보기로 한다. 혈압약 종류에 따라서 어떤 작용으로 혈압을 낮추고 부작용은 무엇인지 간단히 나열해 보았다.


■이뇨제

혈압약 중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뇨제는 또 다시 3종류로 나눌 수 있지만 생략하고 이 약은 말 그대로 소변을 촉진하는 약이다. 소변과 함께 혈압이 상승하는 주 원인인 염분을 체내에서 흘러 나가
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 약을 사용하면 누구라도 어느 정도는 확실히 혈압이 내려간다고 본다. 부작용으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이뇨제로 인해 증상이 악화 되기도 하고 혈압 속의 요산이 늘어나는 고요산혈증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쓰는 약들은 Furosemide(Loop diuretic)/Spironolactone(Potassium - sparing diuretic) /Hydrochlorothiazide(Thiazide diuretic) 등이 있다.


■ 혈관 확장제
수축된 혈관을 넓혀서 혈액 흐름을 좋게 하므로 혈압을 내리게 하는 약이다. 부작용으로는 맥막이 빨라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간혹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Hydralazine이라는 약이 여기에 속한다.


■교감신경 억제제
혈관 수축은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 명령하여 일어난다. 그 교감신경으로부터 혈관에 이르는 명령계통을 차단하려는 것이 교감신경 억제제이다. 부작용으로는 졸림, 두통, 어지러움증이나 코막힘이 있고 또한 잠시 마비증세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다소 많아서 다른 혈압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 이 약을 복용한다. 흔하게 쓰는 약 이름은 Clonidine 이다.


■ 교감신경 수용체 차단제
알파 차단제와 베타 차단제가 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여 혈압을 내려주지만 이것도 잠시 마비증세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약으로는 Doxazosin이 있다. 베타 차단제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약이며 심장에 작용한다. 부작용은 그다지 없지만 때로는 심부전을 일으키거나 천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Atenolol이나 Metoprolol이라는 약들이 여기에 속한다.


■ 칼슘 길항제
혈관을 수축시키는 칼슘이 세포 내에 유입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압을 내려준다. 이것도 널리 사용되지만 두통이나 얼굴이 빨개지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약들은 Amlodipine이나 Nifedipine이 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몸 속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다. 마른 기침이나 발진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있다. 잘 알려진 약은 Benazepril이나 Lisinopril 이라고 할 수 있다.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최근에 개발된 혈압약 중에 하나로 안지오텐신 억제제에서 생기는 마른 기침이 없고 효과는 안지오텐신 억제제와 비슷해서 요즘 많이 쓰고 있는 혈압약이다. 대표적인 약은 Losartan 혹은 Valsartan이 있다.


이상의 혈압약들은 종류별로 효과, 효능이 다르므로 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물론 의사와 잘 상담하여 자기 증상이나 체질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혈압약들은 모두 혈압을 내리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장기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어느 약들도 생명에 관련된 위험한 부작용이 없으므로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계속해서 복용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고혈압은 결코 완전히 치유될 수 없기 때문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