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교회사역’이라 생각한 선교가 이젠 내게 ‘사명’
교회와 선교사간 다리 역할하는 평신도 중요...선교 만큼 교회내 전도도 눈돌려야
차인호 장로(뉴라이프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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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4 [02: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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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인호 장로(뉴라이프 선교교회)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감사로 하루를 마칠 수 있어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3대째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무늬만 크리스찬’이란 오명을 안고, 신앙에 대한 적당한 부담감만 가지고 나는 살아 왔다.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살아오면서 큰 불만도 실망도 기대도 없었기에 그리 거창한 것도 크게 잘못 된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 철 모르고 다니던 주일학교 시절, 주일이면 가장 깨끗한 돈으로 헌금을 받아가던 기억과 여름성경학교, 추석이나 성탄절때면 사탕과 학용품을 주던 시절과 부활절이면 계란 먹던 기억들도 언제나 재미나고 신나는 철부지 시절도 그립기만하다. 청년시절에도 주님과 동행하기 보다는 청년회 활동으로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아내도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그러다가 철들어 시작된 신앙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은 나를 손 보시고 다듬고 깍으셔서 나의 나됨이 그리스도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내가 누구이며 그리스도안에서 왜 존재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시고 ‘나의 주님’ 이심을 고백하게 하셨다. 모태신앙인으로 무엇하나 주님을 위해 할 줄 아는게 없었던 나를 주님이 지금까지 인도하셨다.

 

도미 후 교회서 선교부장 맡으며 평신도 참여하는 선교 실천 앞장


미국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던 중 1990년 교회에서 선교부장을 맡게 되었다. 선교사역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중 평신도들이 도전받을 수 있고 동참할 수 있는 선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선교지를 물색하기 시작하여 처음 가게된 곳이 멕시코 티화나 지역이였다. 성도들을 동원하여 빈민가 지역과 원주민 농장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역인 깜보를 방문하면서 현지 선교사님의 사역에 협력하기 시작했다. 정기적으로 멕시코 원주민 집짓기와 구제활동 등을 하면서 선교에 대해 눈이 뜨여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 교회에서 단기선교팀으로 태국과 아프리카 가나, 중국, 북한 등 선교지가 나오면 너무나 당연한듯 발걸음이 옮겨지게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고 도구로 청지기로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선교지를 다니게 되었다. 부족하지만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 보잘 것 없는 나에게 늘 ‘은혜’라는 큰 몫을 채워 주셨다.


올 해 년초 캄보디아로 선교를 가게 되었다. 뉴라이프교회의 연합 선교팀을 통하여 총11명이 떠났다. 이 선교팀은 미주에 있는 일곱교회가 연합하여 캄보디아를 돕고 집중하여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2주간의 단기선교를 통하여 새로운 선교의 비전과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요즘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데도 그곳의 날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범벅이 된다. 킬링필드의 아픔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 캄보디아는 동남아 개발도상국인 열악한 환경에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라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기독교가 시작된 것은 이미 90년 전의 일이지만, 한 지도자의 잘못된 정치철학으로 공산화가 되는 바람에 오히려 한세기를 후퇴 해 버린 것이다.

 

▲ 선교지에서 활동중인 차민호 장로.     ©크리스찬투데이


그곳에도 주님의 은총이 깃들어 10여년 세월을 바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은 선교사님들의 영혼 사랑함의 결실들을 목도할 수 있었다. 대부분 선교는 도심 중심으로 하지만 환경이 열악한 시골에서 그들과 똑같이 먹고 살면서 삶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전하시고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역도 모자라 또 다른 지역에 선교센터를 짓게되어 그곳 기공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 영적 전쟁터에서 조차 행복해하는 선교사님을 바라보며 죄송한 마음을 넘어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킬링필드와 고문박물관을 방문하며 폴포트 대학살자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며, 한 인간의 악함이 하나님을 떠난 자의 삶이 나일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하셨다.


마을사역 때에는 현지에서 82세된 분을 포함하여 세례식과 성찬식을 통하여 열매를 보게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감동이 되었던 것은 함께한 선교팀원들과 인도해주신 목사님을 통해서이다. 각기 다른 교회, 다른지역에서 함께 한 믿음의 형제들이 주님 안에서 한마음이 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찬양과 말씀으로 곳곳의 선교지를 품고 기도하면서 감사함이 넘쳐났다. 믿음의 결단과 나눔의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됨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사의 찬양이 더 해졌다. 성숙되어가는 선교의 현장과 선교사들이 마음에 더 깊이 새겨졌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주님이 내 안에 선교를 향한 마음을 주셔서 여러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던 것이였다. 교회 사역의 일부분이라 생각되었던 선교가 이제 나에겐 사명이 되었다. 평신도로서 교회와 선교사 간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교회 안에 열정 없이 앉아있는 성도들을 일으키는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한가지는 밖으로 나가는 선교도 좋지만 교회 안에서 선교(전도)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교회 안에 있는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선교의 관점이 재발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도 나를 자녀 삼아 주시고 사명자로 부르시고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품게 해주신 주님 앞에 겸손하게 기도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서 예배자 삼으시고,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선물로 주신 남아 있는 시간 속에서 주님의 손에 들려 쓰임 받기 원합니다. 나의 뜻대로가 아닌 주님의 뜻대로 말입니다. 작은 불꽃이 씨앗되어 주님의 기쁨되기 원합니다. 소망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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