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미주복음방송, 비상이사회 체제 돌입
논란의 중심에선 미주복음방송 ‘개혁을 위한 성명서’ 발표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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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5 [10: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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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와 자체감사 안팎으로 실시, 하나의 허점도 없어”
“무거운 책임 느끼며 방송사의 개혁과 정상화 힘쓰겠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모여 기도모임 갖기로

 
▲ 미주복음방송이 3일 오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이사회 체제로 돌입하게된 배경을 민종기 임시이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CA> 캐치프레이즈로 “예수님만 전해요”를 내걸고 있는 미주복음방송(GBC)이 전 사장 임덕순 장로의 사임과 관련 여러 구설수로 남가주 교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새해 공식적 첫 업무가 시작되는 3일 애나하임에 소재한 사옥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재정문제를 비롯해 ‘미주복음방송 개혁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2월 말 예정인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선출 전까지 비상이사회 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상근이사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 임시이사장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이사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이사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등 4명의 이사가 참석했고, 총7명 이사 가운데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총장),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임종희 목사(방송국 설립자) 등 3명의 이사는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적기관으로서 최근 일어난 전임 사장의 사임에 따른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나님 앞과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성도들 앞에 죄송하다”며, “방송 선교비를 지불하면서까지 방송의 경영에 참여하고 수고해 왔던 모든 이사들은 차제에 그 책임의 무거움을 느끼며 방송사의 개혁과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혹시나 하는 재정적 의혹 때문에 외부감사와 자체감사를 강도있게 실시했다. 그러나 하나의 허점도 나오지 않았다. 의혹은 해소되었지만 의혹이 일어난 것만으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민종기 임시이사장는 방송국 자금 이동 사항 중 가장 큰 부분이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방송 스테이션 구매와 정부로부터 획득한 방송 라이선스 비용, LA 구 사옥 매각과 애나하임 신 사옥 매입 자금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 이사회에서 감사기관으로 선정한 조&강 회계법률사무소(Stephen Y. Cho)를 통해 외부감사를 의뢰한 결과 보고서(사진)는 담당자의 회계 업무를 리뷰한 결과 모든 것이 정확하게 기록되었다”고 덧붙었다. 건의 사항으로는 Cash 헌금을 재정부에서 오픈할 때 반드시 직원의 입회하에 서명을 하고 사장에게 보고할 것과 매년 헌금수입이 감소하므로 이사회에서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사회는 자체 내부감사도 시행했다고 말했다. 현 이사이기도 한 설립자 임종희 전 사장과 현 직원, 전 직원 등 3인으로 구성된 감사팀이 조사한 12월21일자 내부 감사보고서에는 “수입과 지출에 관한 제반 증빙 문건과 장부를 일반적인 감사기준에 따라 감사를 실시한바 합리적인 기준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확히 회계 처리 되었다”고 보고했으며, 계정 항목의 분류에 대한 재고를 건의와 Petty Cash가 건당 50달러로 설정된 기준을 30달러로 조정해 더욱 절약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 담당자는 윤우경, 이경숙, 캘리김 등 3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러나 이사회는 임덕순 전 사장의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는 “임 전 사장이 이미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일정부분 시인했고, 당뇨와 합병증 등의 건강상 이유로 사임을 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책임을 논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거론을 자제했다.
 
임 전 사장의 또 다른 의혹인 헌금 10만 달러를 불투명하게 집행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임 전 사장이 북한선교에 전념한 것을 아는 분이 현금 10만 달러를 북한선교 자금으로 임 전 사장에게 도네이션했고 직원 3명이 확인서에 서명했다. 이사회는 이 헌금을 집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방송사는 선교회가 아닐 뿐 더러 임 전 사장이 북한선교에 깊게 관련되어 있어 그분에게 전달되었다. 방송국으로 들어온 돈은 맞지만 방송국에서 쓰라고 준 헌금은 아니다”라고 민종기 임시이사장이 설명했다. 한편 임덕순 전 사장은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국제하나사랑재단(구 미주겨레사랑)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현 미주복음방송 사옥과 인근에 있는 국제하나사랑재단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북조선어린이들의 질병치료와 영양상태개선을 위해 운영되는 NGO 단체”라고 홈페이지에 재단을 소개하고 있다.

▲ 애너하임의 미주복음방송 신사옥 전경     © 크리스찬투데이

또 다른 사안인 미주복음방송 설립자 임종희 전 사장이 은퇴 후 지난 5년간 방송사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아갔느냐 아니면 한 푼도 받지 않았느냐의 무성한 소문의 진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임종희 목사는 설립자인 동시에 고문으로 자신의 재산까지 방송사를 위해 투자하며 애쓴 공로자다. 공식적으로 미주복음방송이 임 목사의 퇴임 후 일정 급액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힌 적이 없다. 팩트는 임 목사에게 지불 된 것이 맞다. 임 목사 퇴임 당시 방송국 재정이 적자였다. 그래서 이사회는 이미 결정한 바에 따라 공로를 인정해 퇴직금과 고문 비용으로 20만 달러를 나눠 드리기로 했다”며 한기형 이사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권고사직 건에 대해서 고승희 상근이사는 “당시 해고 되었던 3명의 직원들은 다시 복구되었으며 직원들의 사기와 팀워크를 다시 다지는데 애쓰고 있다. 또한 2월 정기이사회 이전까지 모든 이사들은 비상체제로 돌입하며, 2월 중에 미주복음방송의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진유철 이사는 “임 전 사장은 애너하임으로의 사옥 이전도 그렇고 미주복음방송이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정말 귀하게 사용한 분이다. 일련의 사태와  재정적인 면에서 안팎의 감사를 받았지만, 허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계기가 미주복음방송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비상이사회가 결의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월 정기이사회 이전에 비상체제로 돌입한다.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신임 사장 선임에 총력을 다한다. ▲2월 정기이사회 이전에 비상이사회가 방송국 경영을 전적으로 맡아 운영하며, 사장의 권한까지 비상이사회에 둔다. ▲상근이사를 세워 인사, 행정, 재정을 관장 ▲비상이사회의 활동은 새로운 사장 및 이사장과 이사진이 선임되면 해제 ▲운영의 투명함에 있어 외부의 평가를 받는다. ▲임직원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모여 기도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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