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삶
선교간증/ “선교는 내 힘으로 하는 것 아냐”
1일 선교사로 봉사하는 작은 헌신 통해 신앙과 삶이 변화되니 더욱 감사
홍현진 집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12/30 [02:54]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아내 병 고치기 위해 난생 처음 새벽기도 후 거듭남 체험하고 나니 주변의 어려운 이들이 눈에 밟혀
SAMA 회원들과 월1회 멕시코 선교... 선교통해 하나님이 더 많은 에너지 주심 확신

 
▲ 선교지에서 현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홍현진 집사(왼편)     © 크리스찬투데이

선교차 한 달에 한번씩 방문하는 멕시코의 선교지역을 이번엔 멕시칼리로 정했다. 티와나와 엔세나다 지역을 주로 다녔는데 멕시칼리는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현지에서 사역하고 계신 김용인 선교사님이 협력 해주셔서 찾아간 곳은 빈 들판 위에 얼기설기 지어진 판자집에 12가정이 모여 살고 있었다. 척박한 땅에서 벽돌 만드는 노동을 하면서, 물도 전기도 없는 곳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때마침 마을에 결혼식이 있어서 축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사역을 겸하게 되었다.

선교팀이 도착하면 먼저 참석한 이들에게 성경구절을 나누어 주어 암송하도록 시킨다. 아이들에게는 성경그림 색칠을 시키고 암송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료사역의 하나인 한방치료는 어디가나 인기가 좋다.

멕시코 사람들도 한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 치료 받기를 좋아한다. 준비해간 안경과 비상 약품도 나누어 주고 미용사역도 겸하여 하고 있다. 그리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의 식사를 준비해 간다. 마지막에 준비해간 선물을 나누어 주는데, 선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어진 말씀을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게된다. 지난 달에 방문했던 티화나 지역의 교회에는 4명의 자매가 사복음서 성결필사를 하여 테블릿을 선물해 주기도 했다. 이처럼 선물을 주는 것은 이들에게 복음을 접하는 동기부여가 되
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섬기고 있는 선교단체는 매달 한번씩 멕시코 선교지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인 목회자들과 한인선교사들과 동역하고 있다 . S.A.M.A.(South America Mission Association)는 남미 멕시코를 주 대상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미주 지역에서 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뜻을 모아 2015년 4월 선교회를 조직했다. 10명의 이사와 20여명의 팀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초교파 선교단체로서 매달 셋째주 토요일 모여서 티화나, 엔세나다 지역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여 선교사들을 협력하며 선교하고 있다. 복음전파를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반드시 말씀을 암송하도록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한방치료, 약품과 안경사역 그리고 미용사역 등을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하고있다.

나는 모태신앙인이긴 했지만 아버지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극심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교회에는 주일에 출석하는 정도였다. 집안 식구 어느누구도 아버지를 전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병환으로 온 가족이 기도로 매달려야 할 때, “아버지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전도하기 시작했다. 며느리의 병 때문이었는지 크게 반발하지 않으셨다. 결국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져 주님을 영접하시고 4년 전에 소천하셨다.

99년초 아내가 병을 얻게 되어 병원 이곳저곳을 찾아 다녔지만 병명이 없고 처방약도 없어 하나님 앞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타주에 유명한 병원에 가서 수만불을 들여 진료를 받기도 하고, 한국에 나가서 좋다는 치료법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인간적인 의술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생전 처음 새벽기도를 다니게 되었다.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자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 주시면서 거듭남을 체험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체험하며 내 삶이 통채로 바뀌었다. 평소엔 옆에서 통성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듣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던 내가 더 큰 소리로 통성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또 고집세고 나밖에 몰랐던 내가 주변의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곧장 가게로 가서 도넛츠를 사들고 홈디포에 가서 히스패닉 노동자들에 게 나누어주며 전도를 했다. 6개월간 지속적으로 타민족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선교에 마음이 가게 되었다.

아내를 데리고 침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갔다가 우연히 선교하시는 분들을 만나 어울리게 되어 함께 선교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만난 김동철 선교사님이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고 있다”는 말이 나에게 도전이 되어 “나도 한 달에 하루는 선교로 헌신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끝내 아내는 간이식 수술을 받다가 세상을 떠났지만, 아내의 치료 때문에 만났던 분들과 10여년을 함께 멕시코 선교로 동역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내 한 사람의 질병과 죽음으로 주변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가 계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힘든 상황이 올 때가 있었다. 롱비치에서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었데 건물 주인이 건물을 팔겠다고 하여 사업이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건물을 살 수 있는 여력도 없었는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 건물을 주시면“팔 다리에 기운이 있을 때까지 선교하겠다”고 서원하였다. 그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셔서 지금 사업체가 있는 건물을 인수하게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아이 셋을 혼자 키우며 살 수 있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다. 선교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선교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다. 내 힘으로 선교하려고 할 때 오히려 더 힘도 들고 어려움이 생긴다. 하나님이 공급하여 주시는 힘은 새벽기도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때 나온다. 매 순간 나를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그 시간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고있다.

SAMA 선교팀원들과 멕시코를 오고 가는 긴 시간 동안 차 안에서 서로 간증을 나누게 된다. 연세가 지긋하신 목사님부터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평신도들이 격이 없이 일일 선교사로 자신의 달란트로 가지고 기쁨 충만한 모습으로 나온다. 각자 다른 교회를 섬기지만 한 달에 한번 만날 때마다 선교지에서 받은 감동을 이야기 한다. 이 작은 섬김을 통해 더 깊은 신앙과 삶의 변화가 일어날때 감사가 흘러나온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이처럼 선교도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셨다고 확신한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선거 동안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 혹은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7.04.17~2017.05.08)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