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교회 희망이 보인다!
2015년 한국 인구총조사, 개신교 신자 968만명…, 10년간 123만명 증가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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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28 [08: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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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전체종교인구 감소 추세 속
유독 개신교 인구만 증가한 것이라 ‘주목’


교회마다 낮은 출석율과 많은 교회가 문을 닫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6년 초 <카리스마 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4,000여개 교회가 문을 닫고 약 3,500명 이상이 매일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교회는 지루하며 하나님의 능력이 강단뿐만 아니라 교인들의 좌석에서도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교회가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새해를 얼마 앞두고 희망적인 소식이 한국으로부터 들려왔다.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신뢰를 잃어가던 한국교회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2월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자 표본집계결과에 따르면 개신교가 불교를 제치고 한국에서 신자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한국 통계청이 인구총조사를 실시한 198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지난 20여년 간의 개신교와 불교 인구 수의 추이를 보여주는 변화 그래프     © 크리스찬투데이

이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는 15%대 성장한 반면에 가톨릭과 불교계 인구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순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통계청이 직접 방문 조사한 것이라 상당한 의미를 가진 지표로, 지난 2005년의 조사 결과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교계가 충격을 받은 적이 있으나 지표상으로 10여 년간 한국교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 정기적인 출석이나 헌금 규모 면에서는 개신교가 불교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신자숫자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앞질러 개신교가 국내 최대 종교로 자리매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신교 신자가 968만명(19.7%)으로 불교 신자 762만명(15.5%)보다 200만 명 이상 많았다. 이런 결과는 종교 인구의 증감 추이와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띠는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에 전체적인 종교 인구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인구만 증가했기 때문이다.
 
▲     © 통계청

2005년 개신교가 845만명에서 10년 새 15%정도 성장한 123만명 가량이 늘어난 반면 불교 신자는 1,059만명에서 762만명으로 무려 296만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불교는 수치적으로 보면 30%나 급감해 조계종에서는 큰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또한 가톨릭 신자도 502만명에서 389만명으로 2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지표로 지난 10여 년간 샘물교회 사건 이후 안티기독교 세력들이 극성을 부리며 교회를 공격하던 시기에 한국교회는 그러한 유무형의 핍박 가운데 오히려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독교는 핍박을 받을수록 성장한다는 역설적인 진리가 확인될 수 있는 지표다.
 
지역별로 보면 불교는 영남이, 개신교는 호남에서 종교인구 비율이 높았다. 가톨릭은 수도권 지역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 신자비율은 전북(29.6%) 서울(24.2%) 전남(23.2%) 등이 높았다. 특히 불교 인구비율에서 전북(8.6%) 광주(9.5%) 등이 10%에도 못 미쳤다. 천주교는 전국 인구의 7.9%였는데 서울(10.7%) 인천(9.5%)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     © 통계청

성별지표를 보면 여성 종교인 비율이 1,202만여명(48.4%)으로 남성 종교인 953만 3천여 명(39.4%)에 비해 9%가 많았다.
 
연령대별 종교인 비율은 20대가 35.1%로 가장 낮았고, 10대 38.0%, 30대 38.4%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종교를 갖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40대는 43.2%, 50대 50.7%, 60대 57.7%, 70세 이상 58.2%로 나이가 들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 종교인구 감소율은 10년 전에 비해 대부분 비슷한 감소율을 나타냈지만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40대로 13.3% 감소했고, 다음이 20대(12.8%), 10대(12.5%) 순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개신교의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교회에 상당히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목회자에 대한 실망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역사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급성장한 한국교회가 이제는 다잡고 진정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교회의 좌석만을 채우는 숫자성장에 만족하지 말고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의 성장이 그 다음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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