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몇살 즈음에 산타 존재 알려줄까?”
“늦으면 늦을수록” vs “아이가 최대한 어릴때”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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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3 [08: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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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탄생과 산타 크로스는 무관하나
산타의 자선 · 베품은 이 시대 크리스천의 실천 덕목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거리마다 캐롤이 울려퍼지고 빨간옷을 입은 산타와 사진을 찍는 산타마을이 곳곳에 세워진다. 하지만 우리 자녀들이 ‘산타클로스가 누구야?’라고 물을 때 쉽게 답할 수 있을까? 선물 주는 할아버지 정도로만 기억된 산타. 이제는 당신의 지식과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산타클로스의 10가지 비밀을 파헤쳐본다.
 

1. 산타클로스는 어느나라 사람?

공식적으로 산타클로스는 캐나다에 주소를 갖고 있다. ‘NORTH POLE H0H H0H CANADA’로 매년 수백, 수천만통의 편지가 배달되고 실제로 해당 주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답장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3년에 산타클로즈에게 공식 여권을 발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나다 외에 북유럽 등에 여러 산타마을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그중 핀란드의 로바니에미가 가장 유명하다. 그러니 산타클로스는 다중 국적자가 아닌가 싶다.

2. 산타클로스는 백인? 흑인? 황인?

산타클로스의 유래로 널리 알려진 성 니콜라우스는 지금의 터키 지역에 해당하는 소아시아 미라(myra)시의 대주교였다. 남 모를 선행을 쌓은 그에 관한 사연들이 북유럽으로 전해져 설화로 남았고, 12세기 초 프랑스 수녀들이 니콜라우스의 선행을 기념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 것이 하나의 풍습으로 유럽 여러 나라로 퍼지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아메리카로 이주한 네델란드 인들이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가르켜 자신들의 언어로 ‘산테 클라스’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영어 발음으로 남아 오늘날
의 산타 클로스가 됐다. 일단 터키 지방의 사람이었으니, 유라시아인으로 봐야 할까?

3. 산타클로스는 왜 굴뚝으로 들어오나?

4세기 경 터키에 너무 가난해서 결혼도 꿈꾸지 못하고 있는 3자매의 딱한 사연을 듣고 성 니콜라우스가 몰래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트렸고, 벽난로 앞에 말리던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 세 자매는 그 금으로 결혼을 할 수 있었고 후에 이 이야기가 퍼지면서 굴뚝을 통해 누군가의 선행이 내려온다고 믿게 됐다.

4. 산타는 왜 빨간 옷을 입는가?

대부분 국가에서 등장하는 산타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복장이 아닐까 싶다. 붉은 색 옷은 산타의 대표적인 컬러인데 이것의 유래가 지난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회사가 겨울철 콜라 판매량이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코카콜라의 상징인 붉은색을 산타에 입혔다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 니콜라우스가 주교이었기에, 당시 카톨릭 추기경들이 입었던 붉은 옷에서 산타의 컬러가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에서는 본래 산타가 입는 옷은 하얀색인데 산타 클로
스를‘CLAWS’라고 해석하며 날카로운 손톱을 가지고 사람들을 공격해 그 피로 빨갛게 됐다는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5. 산타가 실은 선물의 무게와 양은?

정재승 교수의 <과학콘서트>에 따르면 산타가 전세계 모든 가구에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약 1억6천만 킬로그램의 선물 꾸러미와 이를 운반하기 위해 106만 마리의 사슴이 필요하며 약 0.007초 만에 굴뚝을 통해 선물을 주고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중력의 14억배의 힘을 약 31시간이나 버텨야 1억 6천여 가구를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몇년전 이야기니 지금 늘어난 인구를 따져보면 산타는 정말 강철 체력을 지닌 초인이 아닐까?

6. 산타는 무법자인가 아닌가?

산타는 그 동안 각 국가가 정해놓은 영공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논란이 일자 지난 2011년 미국방공사령부가 비행 허가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각국을 방문할 때마다 비자소지 여부와 그가 주는 선물에 대한 관세 등이 늘 도마위에 오르곤 한다. 또한 국제협약에 의거 개인 소유가 금지된 북극을 무단 점거하고 있고,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를 가려보기 위해 개인의 정보에 무단 접근하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법 역시 위반하고 있다고 한다.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보면 산타가 지은 죄가 참 많아 보인다.

7. 루돌프 사슴코는 잘못된 표현?

‘루돌프 사슴코’는 사실 잘못된 표현이다. 즉 사슴이 아니라 순록 그것도 큰 썰매를 끄는 강인한 순록이지만 웬일인지 우리는 모두 루돌프가 가냘픈 사슴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순록은 코가 빨간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순록이 사는 추운 지방에서 스스로 체온 유지를 위해 모세혈관이 팽창하면서 적혈구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루돌프를 사슴이라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표현이지만, 예쁜 사슴으로 알고 있는 아이들의 동심을 굳이 파괴하는 삼촌은 되지 말자.

8. 산타와 예수의 탄생은 무슨 관계?

산타와 예수의 탄생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다만 유럽에서 성 니콜라우스의 축일이 있는 12월에 선행을 베풀며 선물을 나누어 주는 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크리스마스에‘나눔’과 관련한 축제 요소가 더해지고, 이를 부각시킬 인물로 산타가 자릴 잡아온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다. 그렇다고 해서 산타가 마치 예수 탄생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9. 산타클로스라는 이름 등장 시기는?

1822년 클레멘트 무어가 자신의 6자녀에게 선물을 주는 존재로서의 성 니콜라스를 시로 노래하면서 처음으로 ‘산타 클로스’라는 이름을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어는 17세기 뉴욕에 정착한 네델란드 인들이 사용했던 ‘신터클라스’라는 전설 속 인물에게서 이름의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상업적으로 산타클로스가 사용되면서 지금의 이름과 이미지가 굳어져왔다.

10. 몇살이 되면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가?

콜로라도주 <타임즈콜>이라는 매체에서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했다. 질문은 “아이가 몇살에 산타클로스에 관한 사실을 알게 하는게 좋을까요?”였다. 조사 대상 78퍼센트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였다. 반면 나머지 응답자들은 “최대한 어린 나이에, 아이에게 거짓말 하지 맙시다”라는 답변 이었다. 조사자들은 특정 나이로 10세를 지목하기도. 사실 특정 나이에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그 어떤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오는 충격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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