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한식과 양식의 환상궁합 ‘베이컨말이 삼계롤’
재료는 삼계탕인데 국물 없고 베이컨과 크림소스향이‘물씬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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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4 [06:3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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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지인, 교우들이 식탁앞에 둘러 앉는 성탄절, 연말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다양한 모임에서 당신은 고마운 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전해주고 싶은가? 이것 참 고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색적인 메뉴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남궁옥 전통요리연구가가 권하는 연말 모임을 위한 특별메뉴를 LA 한식조리 아카데미에서 접해 보았다. 바로 ‘베이컨말이 삼계롤’ 이다. 이 메뉴는 미국 음식문화에 익숙한 아이들 또는 비한인들에게 한식의 참맛을 부담없이 전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재료 준비>
▷ 닭가슴살(16oz)과 찰쌀 반컵
▷ 밤 2개, 대추 2개,
▷ 인삼 2뿌리 ▷그린빈 8줄기
▷붉은 파프리카 1개 ▷베이컨 10 쪽
만약 식감을 더 좋게하고 싶다면 닭가슴살보다 닭다리살도 좋다. 또한 찹쌀과 밤 등을 구하기 어렵다면 떡집에서 파는 약식을 이용해도 좋다. 장식으로 사용되는 가뉘시는 베이비 양배추 8알, 당근 1개를 준비하고 소스용으로 밀가루 1큰술, 버터 1큰술, 우유 2컵, 휘핑크림 1컵과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재료 손질>
먼저 닭고기살 위에 밥과 인삼, 파프리카, 그린빈을 넣고 김밥을 말듯 말아놓은 뒤 베이컨으로 겉을 돌돌 감싼다. 여기에 소금을 살짝 뿌린 뒤 당근, 베이비 양배추와 함께 예열된 오븐에 닭고기를 넣고 350도 정도 온도에서 약 15분간 굽는다.

닭고기가 구워질 동안에 소스를 준비한다. 먼저 팬에 버터를 넣어 녹인 후 밀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3분 정도 볶는다. 이때 마늘향을 좋아한다면 마늘을 함께 넣고 볶아주면 좋다. 이제 우유를 붓고 저어주면서 약 3분 정도 끓이면서 휘핑크림을 넣고 소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불을 끈다.

이제 닭고기와 야채가 어느 정도 구워졌다면 꺼내어 닭고기는 도마 위에 올려 놓는다. 마치 김밥을 썰듯 약 1cm 간격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닭고기를 썬다. 이 때 닭고기를 올려 놓을 접시에 먼저 준비한 소스를 부어 자리를 만든 뒤 닭고기를 보기 좋게 올려 놓으면서, 주변 야채로 함께 장식을 한다. 한식과 양식의 궁합이므로 손님 상에 나갈 때에 전통 장식품 또는 은은한 한지 느낌의 식탁포 위에 놓는 것도 시각적인 맛을 자극할 수 있다.

맛은 어떨까? 한입에 쏙 들어가는 베이컨말이 삼계롤의 첫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씹은 뒤에 느껴지는 수삼과 밤, 그리고 대추의 건강한 맛은 마치 삼계탕이 주는 그 보신의 느낌을 만들어내고 여기에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이 베어 있는 야채로 인해 양식의 느낌도 더해진다.

남궁 욱 연구가는 이 요리를 소개하면서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 준비하기에 부담이 적다. 하지만 식감이 주는 풍성함과 영양이 높다. 그리고 한식과 양식의 조합은 너무 미국적이지도, 한국적이지도 않기에 미국 음식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권하기에 좋다. 이번 연말 가족이나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한번 준비해보면서 이 안에 담긴 한식 스타일의 맛을 설명해 본다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요리를 보면서 한식의 다양한 변화를 생각해 본다. 다문화권인 미국에서 너무 한국적인 메뉴는 미국인들을 초청했을 때 그들을 배려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를 살리면서 서로의 입맛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베이컨말이 삼계롤’은 온 연말 히트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 남궁옥 전통요리 연구가 
▷ 촬영협조 : LA한식조리아카데미
▷ 조리법은 CTN.MEDIA(☜클릭하세요)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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