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숫자 부풀리기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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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3 [08: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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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간혹 100만이란 숫자가 등장한다. 영화 ‘300’으로 잘 알려진 스파르타군 300명과 동맹군 700명 도합 1천여 명의 군사가 크세르크세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에 맞서 싸운 테르모필레 협곡 전투, 적벽대전에서 오·촉 연합군과 싸운 조조의 100만 대군, 또한 고구려를 침공한 수양제의 100만 대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100만이란 수는 정확한 숫자라기보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무리가 수많은 대군을 상대로 물리친 것에 대한 상징성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표현된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에선 지난 11월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시위에 주최 측은 물론 언론들까지 이구동성으로 1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찰의 추산은 이보다 훨씬 적은 22만-26만이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만큼 모여야 1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되는 것일까.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는 최대 인원은 6만6천명이라고 한다. 100만 명이 모이려면 적어도 같은 크기의 경기장이 15개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번 촛불집회에 100만이 모였다고 언론들이 강조하지만 일각에서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던 1989년 당시에 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모였던 인원 15-17만 명과 비교할 때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일본 언론은 경찰과 데모대 측의 인원규모를 상세히 소개하며 기사 제목에는 국가기관인 한국 경찰을 신뢰해 ‘26만 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데모 주도세력이 주장하는 ‘100만 명’을 기사 제목으로 채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곳 남가주에는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라고 하는 단체가 회장단의 내분으로 둘로 쪼개진 가운데 따로 총회를 치렀고 따로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가관이다. 그 중에 한 쪽은 한사람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총회 때 참가비도 없고 중식을 제공하며, 경품으로 쌀과 주방용품 항공권까지 추첨을 통해 준다고 공고를 해 교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단체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신문에 광고를 해댄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외면을 하자, 자체에서 보도자료를 만들어 연일 언론사로 보내온다. 이들이 보내오는 사진에는 자칭 회장이라는 자는 옆자리에 여러 명을 대동하고 나오는데, 그들의 모습은 마치 죄를 지고 나온 사람들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마지못해 나온 사람들처럼 표정을 짓고 있어 누가 봐도 세를 과시하려고 동원된 모습처럼 비춰진다.
 
왜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를 내비치려하지 않고 숫자를 부풀려 보이려는 것일까? 많은 수를 등에 업고 서라도 자신의 입장에 타당성내지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은 아닐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이 주체가 되지 못하고 군중에 묻혀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성숙되지 못한 불편한 삶이라고 한다. 전자의 경우 대한민국은 군중의 집단 활동에 대해 문화적 측면에서 워낙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 트렌드를 탈피하는 순간 손해가 난다는 의식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군중에 휩싸여가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어떠한 통계자료를 발표할 때는 반드시 정확한 소스를 제공한다. 물론 이번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언론사들의 폴링시스템 의존도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숫자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적인 기사나 발표가 거짓된 정보라고 주장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만은 유독 예외인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미디어에서 떠들기만 하면 받아들이는 순수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지 그러한 것을 악용하기도 한다.
 
한국의 시위에서 숫자 늘리기나 교회의 교인 숫자 부풀리기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행해왔던 일들이다. 이제는 습관처럼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잡고 있는 듯 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변해야 한다. 그런 기사를 읽을 때도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바라보는 관점이 좀 더 모든 상황을 정확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숫자의 많고 적음을 보고 사리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옳고 적게 모이면 무언가 잘못되었거니 혹은 약한 것이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외모로 판단치 않으시고 중심을 보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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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옳은 길 16/12/03 [15:04] 수정 삭제
  남가주교협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두가 옳은 길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실은 여기에 16/12/04 [08:52] 수정 삭제
  처음으로 접하는 거짓없는 기사앞에서 감동이 앞섭니다
거짓 선동언론들의 대국민 기만극 - 시위규모 부풀리기 오미영 16/12/04 [09:06] 수정 삭제
  삐뚫어진 주장에 정당성을 겨우 거짓으로 숫자 부풀리기로
하려는 불순 세력과 거짓 선동 언론들 제대로 심판해야합니다.
바른기사 dd 16/12/04 [09:58] 수정 삭제
  선동왜곡이 판을 치는 어둠의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기를..
사실에근거한 기사 정말오랫만이네요 까미 16/12/04 [10:38] 수정 삭제
  막줄격하게공감합니다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못합니다 하나님의공의로움으로 대통령을 죽이려는마귀집단은 심판받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행인 16/12/04 [11:25] 수정 삭제
  공감합니다. 거짓 주장이 난무하는 한 세상은 나아가지 못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늘 감사 16/12/04 [13:41] 수정 삭제
  오랜만에 보는 좋은 기사입니다. 요즈 온 매체에 거짓선동이 판을 치는 것 때문에 아에 뉴스를 보지 않았는데 오래난에 글 같은 글 봅니다.
바른기사 ddd 16/12/04 [20:56] 수정 삭제
  언론들의 거짓퍼레이드에 지쳤었는데 바른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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