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독창적 메시지 전달도구 ‘캘리그래피’
한국 기독청년들에게는 열풍…미주교계서도 주목해볼만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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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9 [06: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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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글씨로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캘리그래피라는 독특한 방식의 메신저는 전자기기를 통한 메시지에 익숙한 이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캘리그래피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다. 이것은 마치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어떠한 암호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캘리그래피를 통해 전달되는 문장이나, 단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큰 인상을 남기게 되고 더욱 오래 기억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캘리그래피는 교회나, 봉사 단체에서 더욱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이 유행처럼 번질 때는 교회를 중심으로 앱을 이용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았다. 체팅 전용앱을 통하거나, 소셜 네트워크창을 통해 서로가 안부를 묻고, 말씀이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하지만 반복된 사용과 고정화된 패턴 등을 이유로 이제는 서로가 식상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당장 나부터도 스마트폰을 통해 들어오는 말씀메시지를 보지 않게 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캘리그래피. 한국교회에선 손으로 직접 메시지를 주고 받는 움직임이 청년 크리스천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캘리그래피의 역사는 지난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탈리아의 서풍을 이어받아 글씨를 그림처럼 구현 해낸 것이 영국의 에드워드 존스턴이라는 사람을 통해 본격적인 하나의 장르로 발전하게 된다.
 
캘리그래피는 타이포와 같은 기존의 글자를 중심으로 한 기계적 비주얼과는 다르다. 캘리그래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손에 의한 자유성과 창의성에 있다. 캘리그래피의 중요 요소로 이 같은 예술성이 부각되지만, 사실은 글씨 자체의 가독성 또한 중요한 요소로 평가 된다. 이 때문에, 기교만 멋진 캘리그래피보단 메시지 전달이 확실한 캘리그래피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캘리그래피의 사용 용도는 최근에 그 확장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작가의 의도와 스타일대로 여러가지 타입의 폰트가 제작되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가나, 가게 간판 등 마케팅의 한 분야로 캘리그래피를 적극 활용중에 있다. 크리스천들을 상대로 캘리그래피를 창작해내고 있는 백정은 자매는 비록 신예지만, 사랑의 메신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캘리그라피, 사랑을 전하다’를 열고, 이를 통해 여러 긍정적인 메시지를 그려낸 뒤 많은 이들이 공유하도록 공개하고 있다.
 
그녀는 크리스천들이 꼭 간직해야 할 말씀이나,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모아 캘리그래피를 그린다. 교회 사역을 통해 훈련된 그녀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메시지를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녀의 캘리그래피는 다양한 사회문제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에 한국에서 발생된 세월호 참사에 관해, 그려는“부디 구조해 주세요, 끝까지 포기 말아주세요”라는 문장을 절실한 마음을 담아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샀다.
 
아직 미주한인교회에서는 이 같은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말씀 전달이나 메시지 공유는 활발하지 못하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강한 전달력을 지닌 캘리그래피는 미주한인 교회에서도 적극 활용을 고려해보면 좋을 아이템이다. 캘리그래피는 배우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거나, 장비 등이 필요치 않다. 하얀 도화지와 약간의 컬러펜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물론 조금 더 전문적인 영역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오랫동안 캘리그래피를 해온 이들에게 강의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엔 유투브 등에서 캘리그래피 입문에 관한 교육 영상 등을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소그룹으로 모여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흔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한 취미 생활로 붓글씨나, 그림 등을 선호하곤 한다. 무엇인가 집중해서 손끝으로 표현하는 취미는 잡생각을 없애고 성취감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제는 캘리그래피가 그런 역할을 하는 시대가 왔다. 캘리그래피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취미 생활로 시작해보자.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면, 본인 뿐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문의: ‘캘리그래피, 사랑을 전하다’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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