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성장’ 보다 ‘회복’ 필요한 교회로 부임후 ‘본질회복’에 주력
하나로커뮤니티교회 이승준 목사 … ‘함께하는 목회’ 강조
그레이스 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10/22 [02:08]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목회 포커스, 그 아홉 번째 이야기
 
모든 목회자들은 각각의 은사대로 사역을 전개해 간다. 어떤 이는 설교나 심방에, 어떤 교회는 교육 또는 선교에 주력한다. 어디 그뿐인가. 근래 들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 또는 문화를 통한 복음전달 방법을 추구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회 역사 또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어려서는 소아마비, 커서도 몇번의 죽음 앞 경험
새벽예배 후 자신의 ‘천국환송예배 순서지’ 보면서 하루의 목회 시작
교회본질 회복되면서 선교와 구제로 세상 섬기며 하나님 드러내

 
▲ 이승준 목사는 안양대학을 졸업하고 93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충현선교교회 부목사로 섬기다가 LA에 교회를 개척했다. 2015년 8월에 하나로커뮤니티교회 3대 목사로 부임했다. 아주사신학대학에서 M. Div와 M. A. R을 마쳤고, 가족으로 이민희 사모와의 사이에 1남1녀(인성, 영진)을 두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담임목사는 어떤 리더십을 가지는게 바람직 할까? 현대교회는 선지자적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를 기대하는 모습이 더 많다. “하지만 저는 목회자는 제사장적인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성도들을 돌아보며 함께 하는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승준 목사(하나로 커뮤니티교회)는 ‘함께 하는 목회’를 강조한다. 600명 이상 출석하던 중형교회에서 교인들이 100명 남짓 남은 교회에 3대 목사로 부임한 이승준 목사의 목회 이야기를 들어본다.

2003년 개척된 하나로커뮤니티교회는 로스엔젤레스의 동쪽인 라푸엔테 지역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다. 부임한지 1년3개월 되었지만 교회가 아픔이 있었던 만큼 성장보다 회복이 더 많이 필요했다고 한다. 많은 교인들이 떠나게 되자 남아있는 교인들에게는 아픔과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회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의 본질적인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교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과 직분을 받기 위한 형식적인 교육들과 감정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 급급한 것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죠.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성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배의 중요성을 성도들에게 강조한다. “사람만나러 오는 교회가 아니라, 먼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통해서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삶의 영역 즉 가정과 일터와 교회 그리고 이웃에게 실천하며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옳바르게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며 세상에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어,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가 되기를 바라며 먼저 저부터 목사다운 목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교회가 회복되는 과정 가운데 특이한 사례가 있다. 교회의 혼란기에 남아 있는 성도들의 아픔도 있었지만 그 아픔이 회복 되면서 떠난 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를 떠났던 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직분자들이 돌아 올때 본인이 원하면 못 다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하였다. 당회가 이를 받아들였고 교회를 떠났다가 돌아온 안수집사 한 분이 남은 직분을 감당하도록 지난 당회에서 첫 사례가 통과 되었다. 교회 회복을 위한 모범이 될 만한 사례가 된 것이다.

“현대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교회의 본질에는 관심이 없고 비본질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건물과 사람 수에 집중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인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서 돌아보고 죄를 회개하고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하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교회의 모습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면서 교회의 본질이 회복해야 할 것을 재삼 강조한다.

교회가 점차 회복되면서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섬김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고자 선교와 구제에도 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외부용역을 주어 교회를 청소했던 것을 모든 성도들이 함께 나누어서 화장실까지 직접 청소를 했다. 교회 건물이 꽤 넓은데도 성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청소하면서 교회의 재정을 절약해서 선교비를 마련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파송 선교지인 가나에 직접 방문하여 학교 건축시설을 확장하는 일을 도왔다. 또한 성도들에게 주변에 섬길 곳을 찾아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지역 사회에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권면하며 이목사 자신도 직접 동참하고 있다. 이로써 교회가 활기를 찾고 온 성도들이 연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승준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성장했는데 돌이 지난 후에 소아마비가 걸려 병원에서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중에 어머니께서 철야 기도를 하면서 “아들을 고쳐 주시면 하나님께 목회자로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고 집에 오셨는데 그의 병이 깨끗이 나았고, 어머니의 뜻을 따라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때론 목사와 교회에 대한 회의가 생겼을 때 어머님께서 “그러니까 너는 그렇지 않은 목사가 되라”고 하셨던 말씀을 늘 기억한다고 한다. 그후에도 몇 번의 죽음 앞에 서게 되었던 경험을 통해서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새벽 예배를 마치면 자신의 ‘천국환송예배 순서지’를 보면서 목회의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승준 목사는 성도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도와 관계가 좋아야 성도들이 설교 때 하나님 말씀을 잘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도들과 소통이 잘되니 당회나 제직회의 때에도 쉽게 한마음이 된다고 전한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안정되어지며 이제는 조금씩 새가족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목회가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이승준 목사는 “하나로 커뮤니티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가 성도답게, 목회자가 목회자답게 되며, 이 변화를 통해서 개인과 가정과 일터와 우리 삶의 주변을 변화 시키는 부흥이 시작이 되었다고 믿는다”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진정한 목회의 모범 소망 16/10/23 [11:37] 수정 삭제
  순수하고 하나님께 붙들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선거 동안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 혹은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7.04.17~2017.05.08)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