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종교개혁은 지금도 지속되는 과제다”
500년전 종교개혁은 사회개혁의 기폭제… 개인의 삶과 행위들로 표출되어야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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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24 [03: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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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주년 행사보다 개혁 메시지가 더 중요
 
499년 전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그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은 독일 전역과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울려 펴졌다. 그날 이후 개신교회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높이 든지 500주년 되는 해를 1년을 앞두고 있어 종교개혁의 본 고장인 독일과 유럽 교회들은 물론 한국교회 안에서도 행사를 위한 논의와 준비가 한창이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대대적인 쇄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년을 앞두고 있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기념사업과 행사들이 과연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제2의 종교개혁이 정말 필요한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 주>
 
독일교계 전시회, 순례단, 정원조성, 찬송가 공모, 루터메달수여 등 다양
한국교계 ‘나부터개혁’슬로건. 설교자료발간, 창작공연, 종교개혁지탐방등
미주한인 교계 2년전 발족한‘미주기념위’구체적 진행 없어 사실상 와해
세계기독언론협, 해외한인교회 위해 공동 기도문과 교독문 곧 발표 예정

 
종교개혁은 1517년 마르틴 루터와 그 전후에 여러 개혁자들과 계승자들이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가치로 ‘오직성경(Sola Scriptura)’, ‘오직은혜(Sola Gratia)’,‘오직믿음(Sola Fide)’이라는 3대 명제를 강조함으로 교회를 새롭게 변혁시키고자 하는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은 ‘The Reformation’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종교편향 논란 때문에 ‘Protestant Reformation’과 병용되기도 한다.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난 16-17세기 당시 유럽은 정교일치 사회에서 종교개혁은 곧 사회개혁이었다. 가톨릭교회로부터 개신교회의 분리라는 종교적 개혁에 그치지 않고 신성로마제국의 붕괴를 가져왔고,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 중세를 마감하고 근세유럽 탄생의 기폭제가 됐다.
 

독일과 유럽 교회의 준비상황

독일교회협의회 총회장 하인리히 베드포드 스트롬 목사는 2016년 50여개의 신학적 발제가 수록된 논문 ‘종교개혁과 하나의 세계’ 서문에서 “종교개혁은 종결된 사건이 아니고, 지금도 지속되어가는 과제로 각 개인들의 삶과 행위들을 주도해 가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종교개혁은 세계시민(Weltb?rgerin)이다. 종교개혁의 목적은 새로운 교회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며, 교회는 거룩한 우주적인 사도적인 교회이며, 지역교회 상황들은 언제나 하나의 세계와 그 보편적 세계교회와 관련성을 가진다. 전 지구에서의 기후변화가 공통적인 관심이며, 구약과 신약의 복음을 경청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전제이다”라고 기술했다.

독일교회은 지난 2008년부터 ‘루터 10년(Lutherdekade)’을 기획하고, 내년 10월 31일의 500주년을 맞고자 매해 새로운 주제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500주년 행사는 지금까지의 백년 단위 행사와 달리 ‘개방∙자유∙연합’을 주제로 삼고 독일, 핀란드, 한국, 북미 등에서 국제적인 연대를 갖고 순회전시회, 순회합창단, 연합사역, 국제회의, 국제순례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루터 도시라고 불리는 비텐베르그, 아이스레벤, 에어푸르트, 토르가우, 아이젠낙흐/바르트부어그에서는 포럼, 컨퍼런스, 종교개혁 기념 찬송가 공모, 루터정원 조성, 마르틴 루터 메달 수여 등 이 2017년까지 개최된다.

이탈리아에서는 개신교회들의 요청으로 로마 콜로세움 근처에 있는 오피오 공원에 루터 거리를 만들고 예배의 피상성, 교회내의 성매매, 면죄부 판매 등에 크게 실망하고 교회 개혁의 꿈을 꿨던 젊은 수도사 루터의 순례여행을 되돌아보게 했다.

또한 유럽내의 8개국 독일,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36개 도시가 유럽의 ‘종교개혁도시’로 지정되어 예술, 문화, 관광, 역사 및 영성의 분야에서 500 주년 행사 때 공식 마크와 방송권을 공동으로 갖게 된다. 이밖에 루터교 세계연맹은 비텐베르그에 기념준비센터를 두고 마틴 케쓰만이 500주년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 있다.

독일에서 바울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성춘 선교사(PCK 통합)는 지난 10년 동안 독일에서만 3백만명의 신앙인들이 교회를 떠났고, 1875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말한다. 또한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부터 탈출한 피난민들이 독일로 물밀 듯 넘어오고 있는 현 상황이 독일교회에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말한다. 이 선교사는“이런 전시와 같은 상황에서 독일교회는 여전히 의회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기후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시의 종교개혁이 근대사회를 형성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기억한다면, 500주년 행사가 과거에만 머무르는 축하행사가 아니라, 영적인 난민들을 구하고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한국교회의 준비상황

한국교회는 각 교단별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설교자료 발간, 기념예배, 기념음악회, 목회세미나, 새벽기도회, 사경회, 기념강좌, 창작공연, 학술세미나, 종교개혁지 탐방, 해외기관과의 연합사업 등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각 교단별 500주년 기념 슬로건을 살펴보면 예장통합은 ‘종교개혁 500, 다시 거룩한 교회로!’, 예장합동 ‘하나님 말씀에 바로 선 개혁주의 교회’, 예장고신 ‘오직 말씀위에 교회를!’이라는 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나부터 개혁’을 구호로 정한 기독교한국루터회는 ‘나부터!’를 한국교회 공동의 슬로건으로 함께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의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상황을 놓고 볼 때 외관상 다양하고 풍성해보이지만 실제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행사나, 2009년 칼빈 탄생 500주년 등 당시에는 요란했으나 지나고 나서는 별반 남은 것이 없는 용두사미였다며, 이번 500주년행사는 전과는 다르기를 바라는 기대반 걱정반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환 목사(루터회 총회장)는 한 토론회 자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개혁의 메시지”라며, “교회세습, 성직자의 세금, 교회재정의 공공성, 목회자의 권위주의 등 자주 제기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국 개신교회가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주 한인교회의 준비상황

미주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무르익지 못하다. 지난 2014년 11월 ‘종교개혁500주년 미주기념위원회(대표회장 정시우 목사)’가 발족해 공동 예배문, 각종 세미나, 설교 콘테스트, 종교개혁 발상지 여행 등 3년간 대대적인 행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년이 아무런 활동도 없어 사실상 와해되었다.

다만,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장영춘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두고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의 신앙고백과 개혁의지를 담은 종교개혁주일 예문(기도문/교독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홍영환 목사(중앙루터교회),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조진모 목사(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박성근 목사(LA 침례교회) <이상 무순> 등을 선임, 공동 기도문과 교독문을 완성했고 지금은 몇몇 신학자들의 검증을 받고 있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주내 많은 목회자들 사이에선 지금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에 있어서 선제적으로 종교개혁 정신에 올바로 서있는지, 종교개혁을 기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자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 : 종교개혁이란 말은 ‘교회개혁’으로 고쳐야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에는 기독교가 종교였고 종교가 기독교였다. 지금은 종교란 말의 의미가 확대되었다. 종교의 의미는 모든 신적인 것을 믿고 숭배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정확하게 말하면 종교의 개혁이 아니라 교회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 바른 용어의 사용과 함께 교회의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김용복 목사(미주청농장로교회) :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는 양적, 질적 성숙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일부 깨어있는 분들이 개혁을 외치지만 개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힘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 성경은 다채다양하게 번역되어 원전 성경과는 동떨어지게 이탈을 부추겼고, 신학은 인본주의로, 교회는 신비주의, 물질주의로 기울고, 많은 사역자들과 신도들은 영적분별력이 모자란 상태로 성경대로의 행위와 삶이 실종되어버린 시대가 틀림없다. 제2의 종교개혁을 말하기 전에 500년 전의 개혁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상명 박사(미주장신대 총장) : 오늘날 교회에서 종말론적인 설교가 많이 사라지고 난 뒤 도덕적 타락과 윤리가 무너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었다.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이신칭의의 고백이 감정적 정서적인 고백에 머물지 말고, 그동안 교회에서 과소평가하고 잘 가르치지 못했던 행함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송택규 목사(크리스천영성 대표)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에 기독교가 성장을 가속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적인 영성을 잃어버렸다.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기독교의 처참한 참패의 결과를 낳았다. 기독교가 다시금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인 영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구속사적 교리 정립과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실존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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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의 조명 최정현 16/09/24 [15:35] 수정 삭제
  마틴 루터의 조명이란 글들을 보고도 이러한 행사를 할 수 있을까? 구교와 신교의 발원지인 유럽의 현 모습은 구교와 신교의 최후의 모습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복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하나님께 받은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입니다. 복음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아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받은 방편이었고 이방인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아 이 언약에 참여하는 방편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종교 개혁을 하려면 현재 이 언약을 폐하는 구교 및 신교의 복음을 이 언약에 참여하는 본연의 복음으로 개혁하여야 합니다. 루터도 복음으로 이 언약을 폐한 반 유대주의자였습니다. 반 유대주의는 이스라엘의 회복과는 반 비례로 몰락할 뿐입니다.현재의 유럽처럼 ...
마르틴 루터의 주장과 개혁의 주제 김용복 16/09/24 [16:44] 수정 삭제
  마르틴 루터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주장했는지를 제대로 알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입니다.
루터가 95개 논제를 내어 걸었던 시절의 카톨릭교회의 부패상을 모르고서는 루터의 주장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중세 천년 동안 부패했던 카톨릭교에 대한 정보가 흔하지 않습니다.
교회사도 다 그 사람들이 써서 가르치던 것에다 약간 처가한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개혁교회의 신학생들이 카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하여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레서 루터나 칼빈, 쯩윙글리, 그리고 위클리프, 죤 후스 등의 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보람도 없이 지금 카톨릭과 화해와 일치를 외치고 있습니다.
거의가 다 무지가 빚어내는 비참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지면에 다 쓸 수는 없고 루터가 내어 걸었던 95개 조 논제를 볼 수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루터에 대한 책을 사서 정밀하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92조항) 그리스도인들에게 "평안할지어다 평안할지어다 하고도 평안이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들을 다 물리칠 것이다.

93조항)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라 십자가라 하고 십자가가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는 화를 받을 지어다.

94조항) 그리스도인들은 저희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만을 고통과 죽음과 지옥을 통과해서라도 따를 것이다.

95조항) 그러므로 많은 고난을 겪고 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며 안전하게 갈 생각을 말아라.

이같은 개혁자들의 개혁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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