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세상적으로 성공하는 교회 노하우 8가지
떠벌리고! 허장성세를 피고! 불리고 볶아라!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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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7 [07: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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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한인 교인수가 점점 줄고 있다. 한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기독교인 수가 1995-2005년 1.6%, 2005-2015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지가 발행하고 있는 한인교회주소록(www.koreanchurchyp.com) 데이터에 의하면 미주내 한인교회수가 2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말에 4,323개이던 한인교회수가 2014년 말에는 4,303개로 줄었고, 2015년 12월말에는 4,251개로 1년 전에 비해 또 다시 52개가 줄어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성장주의에 함몰 되어 있던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부흥에 전념해 왔다. 식을 줄 모르는 각양의 교회성장세미나에는 아직도 목회자들의 발길이 끊일 줄 모른다. ‘성장’이란 미명아래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교인 감소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복음과 교회의 본질을 곡해한데서 오는 성장주의, 자본주의 시장논리, 대형교회를 꿈꾸는 목회자의 인간적 집념 등을 이제는 성도들이 먼저 외면해야 한다. 향방 없이 헛된 경주를 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제동을 걸어야 한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성공을 추구하는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공통된 전략들을 반어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세상에서 성공(?)하는 교회가 되려면 다음의 항목에 충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자랑을 하라

사람들은 의외로 숫자와 화려한 경력에 쉽게 위축되거나 겉으로라도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주님을 자랑하기보다 자랑거리를 만들어라. 출신과 신분, 집안과 가문, 내 형제, 내 자식이 이런 사람이라는 자랑을 하라. 소득, 재산, 권력, 인기, 횟수(금식기도, 부흥회인도, 성경 몇 번 읽었나, 방송출연), 능력(이적이 일어났다, 성도가 몇 명이다, 교회당 크기), 겸직(소속된 곳을 화려하게), 학교, 학위(박사) 등을 드러내라. 실제로 이러한 경력과 학력을 명함과 주보에까지 새겨넣고 다니는 인사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 한국의 지금은 작고한 P교회의 P목사는 1년마다 제작되는 교회달력에 자신의 사진을 넣는 것으로 유명했다.

흉내를 내라

말씀에 능력이 있는 것처럼, 기도에 권세를 가진 것처럼, 거룩한 척, 종다운 종인 척, 교회를 물려받을 적임자인 것처럼 흉내를 내라. 남들이 알아주기 전에 자신이 먼저 이런저런 일을 했는데 사람들이 기도 응답도 받고, 병도 낫고, 은혜받았다고 얘기하고 다녀라. 그래야 신령한 목사님 소리를 듣는다.

단체에서 대표직을 맡으라

바쁜 목회 상황에서도 반드시 시간을 내서 단체장을 하라. 교회협의회나 목사회 하다못해 정치단체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가능한 단체장을 하라. 목사보다 회장이나 총회장 호칭을 더 듣기 좋아한다면 더욱 하라. 교회에 성도수가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면 더더욱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교인들로부터 우리 목사님 능력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것이 밑천이 되어 다른 지역에 부흥회 인도나 설교 초청도 많아지고 가서도 행세깨나 할 수 있다.

언론을 활용하라

언론과 매스컴을 이용해 자신의 활동 사항을 퍼뜨려 최대한 인지도가 있는 인물로 보이게 하라. 이것을 잘 활용하는 목사들은 신문사에 자신의 업적을 담은 보도자료를 정기적으로 보낸다. 토렌스 지역의 J교회 OO목사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새로 찍을 때마다 교회 직원을 시켜서 바꿔줄 것을 누차 요구할 정도로 자신의 인물사진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또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P목사는 선교지에 다녀오면 자신의 봉사하는 모습이 클로우즈업 된 보도기사를 여러 신문사에 돌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 교회 청빙에도 유리해서일까 눈살이 많이 찌푸려지기는 하지만 근래는 젊은 목회자들 가운데도 제법 언론에 이름을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이 있다.

모으기 작전을 짜라

일명 끌어들이기 작전이다. 요즘처럼 교회에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을 때는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라. 연극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힙합 공연을 하라. 간간히 복음적 메시지도 전달해 교회에서 다른 불평이 안나오도록 해야 한다. 또 인기 있는 유명 가수나 탤런트를 초청해 복음 이외의 재미를 선사하라. 편하게 와서 즐기다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선사하면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 깨인 교회라고 소문이 날 것이다.
또 야비하지만 얼굴에 철판 한번 두르고 다른 교회 교인들을 뺏어온다. 미주에는 그만한 배짱 있는 목사는 없겠지만(?), 예전에 한국에서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서울에 있는 큰 교회들은 신도시에 지교회를 세우고 남의 교인들을 뺏어오기 위해 대형버스를 내세워 새벽부터 쉬지 않고 교회로, 마켓으로, 집으로 실어 나르기에 혈안이 됐었다. 심지어 경기도 평촌의 SJA교회는 교인들 중에 다른 교회의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그 교회 입구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에게 “우리 교회 목사님도 말씀이 참 좋아요, 다음 주에는 우리 교회에 와보세요”하며 자신의 교회 주보를 나눠주며 전도(?)했다. 이 얼마나 충성스런(?) 교인들인가.

불리기 작전을 펴라

교인, 돈, 건물을 불리는데 목표를 둬라. 이것을 못해서 쫓겨나는 목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교인들 중에는 목사를 성직자 이전에 교회에서 고용한 CEO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명심하라. 주의할 점은 건물을 불리다가 자신의 명의로 해놓은 것이 들통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로와 짜고 일을 진행했다면 더욱 조심하라. 언제 같이 짠 장로가 불어버릴지 모르는 일이다.
교인, 돈, 건물 세 가지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방법이 있다. 바로 다른 지역에 지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이 방법은 선교를 빙자한 세속의 전략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어수룩한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담임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설교도 하고, 재정도 관여하는 등의 어장을 관리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부목사 중에 언제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자에게 교회를 송두리째 빼앗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곳 남가주에도 J교회 C목사는 세 지역에 브렌치를 오픈하고 세 곳을 오가며 목회(?)를 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지역의 K 목사는 “지교회를 두면 한 곳의 교인이 줄거나 재정이 줄 경우, 다른 지교회를 통해 손해난 곳을 ‘커버 업(cover up)’하거나, 행사를 할 경우 인원 동원이 용이하다”고 귀띔했다.

볶기 작전에 능하라

교인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지만 모아 놓은 교인들이 한눈팔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는 것도 쉽지 않다. 볶기 작전은 속된 말로 교인들이 다른 곳에 한눈팔지 못하게 뺑뺑이를 돌리는 방법이다. 각종 예배, 구역모임, 연령별모임, 직분모임, 성경공부, 단계별모임, 기도모임, 독서모임, 특별모임, 절기모임 등 계속해서 교인들이 쉴 새 없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만들어 가정보다도 교회가 우선이 되게하라. 여러분 교회를 둘러보라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꽁꽁 묶어놓기 작전을 하라

일명 ‘벌벌 떨게 만들기 작전’이라고 한다. 교회에 충성하지 않으면, 헌금 많이 내지 않으면, 목사에게 잘하지 않으면 저주받는다고 엄포를 놓는다. 대신 헌금 많이 하고 교회에 충성하면 복을 받는다고 설교하라. 지금까지 개신교에서 만들어 놓은 헌금의 종류만도 85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입맛대로 헌금을 만들어 강요하라. 그리고 돈을 많이 내는 사람을 윗자리에 앉히고 광고시간에 일으켜 세워 믿음이 크다고 교인들 앞에서 칭찬해줘라. 이들은 절대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이외에도 대물림 작전, 재산 빼돌리기 작전 등 개체교회 이기주의가 낳은 기형적인 모습들이 한국교회에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수많은 교회들이 교회성장을 향한 교회 지도자들의 인간적 열정에 감염되어 있다. 잠시 세상의 성공에 취해 성경의 방법이 아닌 세상적인 마케팅을 따르는 목회자나 그런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가 있다면 스스로 깨닫고 성경으로 돌이키자. 인본의 방법은 그 속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다. 당장 내 교회는 부흥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타종교로 몰아내거나 이단으로 빠지거나 영영 돌아오지 않을 무신론자들을 양산할 뿐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아시고, 보시고, 들으시고, 감찰하시고, 저울에 달아보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복음의 본질을 벗어난 교회는 결국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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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합니다 그렇군 16/08/31 [04:22] 수정 삭제
  캬 멋집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나가 앞으론 더 많은 사람들이 꼼수를 알게 될 것같군요,
현재의 거의 모든 교회에 해당되는 지적이네요 스데반 16/08/31 [06:04] 수정 삭제
  아마도 모두가 동의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절대로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었고, 지금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목사로 섬기는 자입니다. 정말 뼈 아픈 회개가 모두에게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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