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편안하고 우아한 사역 생각조차 없다”
Loving Jesus Worship 이끄는 이조셉 목사
그레이스 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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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23 [05:2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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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7시, 삼삼오오 성도들이 한 미국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안내하는 사람도 ,반겨주는 사람도 없는데 익숙하게 각자 자리에 앉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찬양 인도자가 나서자 모두 일어서서 뜨겁게 찬양을 한다. 이조셉 목사가 강해식 설교를 하는 동안 뒷자리에서 소곤대는 소리가 있어 귀 귀울여 보니 누군가 영어로 통역을 해주고 있었다. 설교 후 합심해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은 헌금순서만 없을 뿐, 여느 교회의 집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 러빙 지져스 워십을 이끌고 있는 이 조셉 목사(사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40대 중반이라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이지만 그의 삶의 뒷면에는 많은 아픔과 고통이 있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감당케 하신 특수사역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자라온 신앙배경과 목회자로 소명받은 것에 대해서 말해달라.

▶ 외가쪽으로 5대째 신앙이다. 교육자와 목회자를 배출해 낸 가정에서 자란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면서 이루어진 가정은 거칠고 폭력적이었다. 어머니는 맑고 밝게 자라신 분인데 폭력적이고 정신적 학대를 가했던 아버지 때문에 나는 어린시절에 늘 어머니의 눈물을 보았다. 사춘기던 15살에 고통받는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와 나만 죽으면 되겠다고 생각을할 정도였다. 그런 아픔을 가졌던 나는 모태신앙인이였지만 어떤 신이라도 좋으니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을때,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셨다.

성령체험을 하면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났고 주의 일을 하겠다는 소명의식도 생겼다. 고등학교까지 대구에서 자랐고, 일반대학에 진학해 CCC와 네비케이토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 배웠던 말씀훈련이 지금까지 중요한 자산이 되어 당시에 외웠던 1000여개 이상의 암송구절은 지금까지 말씀사역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캠퍼스에 모든걸 다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단들에게도 열심히 전도했다. 대학 3학년때부터 전도사 생활을 했다. 20대 중반에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신학과
MBA를 같이 공부했다.

어떻게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나?

▶ 이 사역을 이야기 하려면 미국에서의 10년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 유학을 왔지만 10년간 모든 일이 막혀 버렸다. 학업도 물질도, 영주권을 받는 일도 막혔다. 하나님께서 나를 골방에 들어가 기도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셨다.
 
30대 시절에 마켓에서 저녁에 늦게가면 50% 할인해주는 음식을 사먹는 것부터 개스값도 없는 등 물질로 많은 훈련을 받았다. 먹고 사는게 해결이 안되니 마음이 강팍해지고 믿음도 밑바닥이 드러났다. 나 자신이 ‘지렁이’ 같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훈련받았다. 기도조차도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셔야만 할 수 있다는걸 배웠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받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10년간 골방훈련이 마쳐질때 쯤 한분 두분 모여서 시작한 성경공부를 20여명이 꾸준히 가져왔다. 모이는 분들이 차츰 늘어났다. 그러던 중 장소를 오픈해주셨던 분이 이사를 하게 되어 자연스레 장소를 구하게 되었다. 잠깐 교회를 개척했던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꺼내 주시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주님의 뜻을 구했다.

작년 9월쯤, 30여명이 모였을때 5년 동안 해오던 사역을 이제는 오픈할 때가 되었는지 주님이 열어 주셨다. 어느 사모님이 암투병 중 기도를 받은 적이 있는데 소식을 듣고 와서 자신의 교회를 빌려 쓰라고 했다. 60개 좌석이 있는 교회니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몇달 지나지 않아 60명, 80명으로 늘어났다. 어디에서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왔다. 좌석이 부족하여 옮길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되어 중국교회를 빌리게 되었다.

최근에 장소가 이전 되었다는데.

▶ 3개월전 미국교회를 빌렸는데, 갑자기 교회를 비워달라고 했다. 이유는 기도모임이라고 했는데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니 비우라는 것이다. 나도 마음이 급해졌고 7-8개 교회를 찾아다니며 빌려달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 교회도 아닌데 150여명이 매주 집회로 모인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 모임에 참석해오던 대만 목사님이 연락을 주셨다.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 신청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이모임에 나온 사람들 중에는 이 교회에 다니는 대만청년들이 있었다. 이들이 그들의 부모들에게 교회를 빌려달라고 설득, 대만교회 당회에서 전원 찬성으로 교회당을 빌려주겠다고 약속을 해왔다.

러빙 지져스 워십은 어떤 사역인가?

▶ 내 삶의 키워드는 고난과 고통이였다. 아버지를 증오하던 나 자신이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 있는 걸 성령체험을 통해 보게되었다. 내 처지와 같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어떻게하면 도울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사역은 인생의 깊은 아둘람 굴에서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혼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희망의 노래이다. 나 자신도 고통스러운 깊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주님의 손을 붙잡고 처절하게 걸어 보았기에 아픈 영혼의 마음을 조금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교는 말씀의 문맥(context)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보수신학을 공부했다 그래서 설교할 때도 거의 세상적인 예화는 들지 않는다. 또 90년대 이후 현대교인들은 소위 제자훈련과 같은 성경공부 탓에 지식으로 머리만 커지고 무릎이 약해졌다. 너무 힘들 때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뚫리지 않은 이들이 있다. 기도조차도 성령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할수 없기 때문이다. 은사보다 더 강력한 것은 합심기도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할때 하늘 문이 열린다. 그러면서 질병을 고쳐주시고 귀신이 떠나가는 일들이 일어났다. 이인삼각으로 호흡을 맞추고 말씀과 기도로 쌓아 올리는 궁극적인 예배사역이다.

파라쳐치(Para-Church)로서 러빙 지져스 워십이 뭐가 다른지 모르지만 매주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 사역을 일으키도록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 영혼치유뿐만 아니라 육신의 질병과 문제를 해결받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인도하실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뿐이다.

기성교회서 왜곡된 시각으로 볼수도 있다.

▶ 실제로 스태프들 외에는 어느 분들이 이곳에 오시는지 전혀 모른다. 오는 분들에게 이름이나 어느 교회 다니는지 개인적인 접촉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 교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보내는 사역이다. 교회와 같은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돕기를 원하는 분만 봉사하고 있다. 기성교회와는 견제가 아닌 동역관계가 되길 바란다.

헌금순서가 없는데 어떻게 사역하는가?

▶ 돈으로 사역하는게 아니다. 교회를 빌리면서 음향기기들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다. 단 한번 광고를 했더니 딱 구입할만한 헌금이 들어왔다. 앞으로도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렌트비를 위해 한 달에 한번 정도 자발적으로 헌금을 드리도록 할 예정이다. 건물도 없고 재정도 없지만 편안하고 우아하게 사역할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끝으로 사역의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 용광로가 못되도 작은 촛불이 되리라! 그것을 꿈꾸는 사역자다. 두란노서원에서 말씀을 전했던 바울과 같이 복음으로 영적대각성 일으키기 위해 더욱 말씀사역에 충실하려 한다. 또한 하나님은 교회 뿐만 아니라 선교단체와 평신도를 통해 일하신다. 크리스천 비지니스를 통한 복음화 사역과 치유상담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복음화 전략도 바뀐다. 이러한 파라처치의 역할을 감당하며 예수로 시작해서 예수로 마치고 싶다.
my-jc@hanmail.net나 blog.daum.net/my-jc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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