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남가주교회협의회 총회를 다녀오며
김영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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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26 [10:2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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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서 한 번도 참석치 않았던 교회 협의회에 참석하라는 편지와 몇 분의 목사님들의 권유로 처음 교회 협의회 총회에 참석을 하였다.
 
1400개의 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80명 정도의 목사님들의 참석으로 시작한 총회는 무사히 예배를 마치고 회의 순서에 들어갔다. 어느 정도 이야기들은 들었었다. 수석 부회장 인준과 회장 인준을 한다고 했는데, 인준 받을 회장이 없는 총회였다.
 
그 모임은 공천위원회라는 것을 통해 자기들이 회장을 만들지 못함을 알리는 자리였을 뿐이다. 우선 자세한 설명도 없이 회의부터 진행하려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처음 참석한 분들은 아무런 내용을 모르는데... 그러려면 총회는 왜 하는 것일까? 몇 명의 사람들이 결정하고, 시작하면 되지. 굳이 광고를 하고 총회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총회를 개최하는 이유의 첫 번째는 새로운 임원진들을 선출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였는데, 한 사람의 목사가 공천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만을 드러내기 위하여 총회를 소집하고,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만천하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총회를 개최 한 것이라는 것이 총회가 끝날 무렵 너무 확연히 그들의 목적이었다는 것이 들어났다.
 
20불이 너무 그렇게 아까운 적은 없었다.
먼저 수석부회장이라고 하면서 교회협의회 일을 보아 왔던 강 목사님이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누군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투서에 의한 종북, 친북의 문제와 금고 이상의 죄가 있으면 목회를 10년을 했어도 임원이 될 수 없다는 법, 다시 말하면 만국통상법.... 교회 안에 버젓이 세상의 법이 존재함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목회를 10년 이상 했는데, 전에 그런 잘못이 있어서 안 된다면, 만약 이 시대에 사도 바울이 살고 있었다면 아마 바울은 그런 모임에 얼굴도 내밀지 못했을 것이다. 교회 안에 법이라는 것이 회개와 회심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그 모임은 세상의 모임이고, 그 법은 세상의 단체에 적용되는 법이라 생각한다.
 
어찌되었건 수석 회장으로 일을 했던 강 목사님의 모든 의혹이 모두 허위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것도 처음 총회가 시작할 때는 말이 없다가 마지막에 되서야 발표를 하는 최혁 목사나, 공천위원이란 자들이 모든 분위기를 그런 방향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발표를 했다. 하지만 이미 공천위원회의 공천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죄가 없다하더라도, 강 목사는 수석부회장으로 공천을 못 받았기에 회장으로 선출될 수 없다는 발표를 하였다.
 
“그게 법이다. 법이기 때문에 변경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변경될 수 없는 법이 자기들 마음대로 바꾸는 행태를 그 자리에서 그들은 버젓이 행사했다.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데, 이렇게 공천이 날카로우면 누가 회장에 입후보를 하겠느냐?”하며, “교회협의회의 법이 수석부회장을 지내지 않으면 회장이 되지 못하는 법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고, 부회장 가운데에서도 회장이 되려하면 회장으로 선출하도록 하자로 바꾸자” 하니까, 목소리 큰 인간들이 “‘동의, 재청, 예’를 했음으로 바뀔 수 없는 법”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수석부회장이라고 하여 몇 달간 일을 해온 한 사람의 목사에게는 부동의 법을 적용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고 난 후에는 또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바꿀 수 없는 법을 바꾸는 일이 세상 천지에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세상에.... 의혹이 없었는데, 그 의혹이 없다는 설명이 “공천위원회의 공천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조항을 위해서는 그 법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바꿔도 되는 법이였다면, 먼저 아무런 의혹이 없었지만, 날짜를 지키지 못한 의혹의 설명으로 통과를 못한 이 분을 이번 한 번만, 날짜를 다시 연장하여 다시 심의하는 순서를 만들어 보자는 방법이 먼저 이야기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솔직히 지난 9월인가로 기억하는데, 필자가 일하는 모임이 교회협의회와 협조할 일이 있어서 교회협의회에 연락을 했더니, 그 당시 최혁 목사가 회장인 임원들이 자신들은 11월에 임기가 끝나니, 새로운 수석부회장과 협의하라 해서 연락이 된 적이 있었고, 당시 교협의 부회장들, 그 중에 공천위원들도 있는데, 인터넷을 보면 수석부회장이라고 하며, 서로 사진들을 버젓이 찍어 놓고, 액수가 적지 않은 발전기금도 이미 받아서 사용했을 터인데 도대체 왜들 그럴까?
 
“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면 이해가 된다. 법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하면 혼탁하여 진다”는 등의 말들을 했다. 그 말들은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어제 총회는 그 법을 올바로 적용하지 못하였다. 바꿀 수 없는 없는 법이라면 절대로 바꾸지 말았어야 했다. 의혹이 해명된, 한국 경찰청의 설명서와 모든 것이 해소 되었지만, 공천 날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돈도 기탁하고, 자신들이 수석 부회장이라고 인정하였던 한 목사에게는 바꿀 수 없는 법을 적용하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수석부회장을 통과하지 않으면 절대로 회장이 될 수 없다는 법은 바꾸고… 다들 연기자 같았다.
 
공천을 정확히 날카롭게 해서 교회협의회에 회장되려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모임이기 때문에 아예 발길조차 안 들여놓는 것이다. 절대로 다시는 남가주에 교회협의회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조차도 싫다. 은혜가 상실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김영구 목사(사우스베이 나눔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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