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회복의 땅 ‘Beulah’를 세우다
그레이스 임,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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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7/25 [05: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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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뿔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사62:4)”
 
▲ ‘회복’에 관해 말씀을 전하는 이준 목사(오른편)와 이진 사모.     © 크리스찬투데이


홈리스 사역도 규모가 커져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바쁠때, 이준 목사(오병이어 대표)는 멕시코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이 목사는 2011년 “도시의 가장 어두운 곳에 불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L.A. 다운타운에서 ‘오병이어’ 홈리스 사역과 ‘의의나무교회’를 시작했다. ‘오병이어 사역’은 매일 아침 5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오후에는 푸드트럭으로 빈민지역에 음식들을 나누어 주는 일이다. 또한 선교사들이나 비영리단체들이 이곳에서 음식을 받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까마귀 사역’과 1500명이 넘는 홈리스들이 주소를 사용할수 있도 록 ‘우편물 사역’도 병행 해오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멕시코로 그의 등을 미셨다. ‘국경에서 1시간 반거리’와 ‘12’라는 숫자를 마음에 주셨는데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감동이 왔다.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진 사모의 여권을 받아든 날, 무조건 국경넘어 달려간 곳이 멕시코의 엔세나다였다. 홈리스들에게 말씀을 전할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멕시코에 12에이커의 땅을 주실 것’ 이라고 담대하게 선포 했었다. 그런데 마음 한편으로 혹시 아니면 어쩌나 하는 옹졸한 생각도 들었지만 ‘믿음으론 계산이 안되도 전부를 거는 ’마음으로 멕시코 땅을 밟았다.
 
엔세나다에 도착하여 기도한 후 몇몇 현지인들을 붙들고 빈민가가 어디있는가 물으니 모두 한 목소리로 ‘오초엔따 노에베’라는 동네를 지목했다. 마침 찾아간 그날이 일 년에 한번 DIF(멕시코 사회복지 기관)에서 사회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빈민가에 일년에 단한번 음식을 나누어 주는 날이었다. DIF의 팀장을 맡고있는 각 도시의 시장 부인들과 소셜워커, 농림부장관 등 유지들이 참석을 했다. 이들에게 “멕시코를 위해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다”고 하며 도울 뜻을 전하니 모두 반겼다. 이후 줄곧 소개해준 가난한 지역을 위해 매주 L.A.에서 음식을 실어 나르고 교회도 개척하게 되었다. 
 

기적을 일으킨 회복의 땅 ‘뿔라’
 
멕시코에 땅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농림부장관의 운전수였던 ‘고넬료’라는 현지인이 할아버 지에게 물려받은 땅이 있는데 보겠느냐 물었다. 평지도 아니었고 몇 개의 작은 산으로 이루어져 선인장만 무성하여 땅 주인인 자신 조차 쓸모없는 땅이라고 여겨 팔릴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이준 목사는 이 땅을 구입 하기로 하고 크기가 얼마인지 물었더니 48헥타아르라고 했다. 하나님이 주신 숫자는 ‘12’였는데 에이커로 변환하여 계산해보니 119에이커 였다. “아! 하나님도 조금은 오차있게 말씀하실 때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등기를 위해 관청에 가서 땅문서를 확인해 보니 48.6 헥타아르로 정확하게 120에이커의 땅이였다. ‘12’의 10배가 되는 땅을 주셨고, 오차없이 ‘12’ 라는 숫자를 맞추어 주셨다. 신실하시고 정확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니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숫자 ‘12’와 뿔라는 인연이 깊다. 엔세나다에서 남쪽으로 정확하게 120km 떨어진 곳이 이곳이고, 주소도 120 번지이다.
 
선인장과 가시나무가 무성한 땅은 걸어다니는 일도 쉽지 않아 눈물이 나왔다고 이진 사모는 말한다. 그 막막함 앞에 이준 목사는 무릎을 끓고 하나님께 물었다. 그 때 주님께서 “네가 할수 있는게 무엇이냐?”고 물으셨고 그는 “네, 삽질은 좀 할줄 압니다”라도 대답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선인장을 파내고 말뚝을 박기 시작했다. 처음엔 기계를 살 돈이 없어서 땅을 고르고 기둥을 박는 모든 일을 손으로 해야 했다. 이후 중장비를 빌려 길을 만들기 시작했고, 선인장만 가득한 곳에 과일나무와 꽃도 심었다. 가까스로 전기는 설치했지만 아직 물이 없어 우물을 파는 중에 있다.
 
이준 목사가 직접 디자인해서 입구에 커다란 대문을 달았는데 뭔가 있어 보이는 근사한 대문이다. 그 커다란 대문 안에 덩그러니 모빌홈 두채만 서있는 이곳서 이목사 부부는 하나 뿔라가 품은 비전은 고아원과 기숙학교 그리고 선교훈련센터다. 아이들을 위한 학교는 가장 중심에 위치하도록 부지 위에 반듯하게 터를 닦아 놓았다.
 
선교훈련을 받으려면 먼저 로스엔젤스에 있는 ‘오병이어’의 홈리스 사역에서 3개월간 훈련을 끝낸 이 들이 ‘뿔라’에 들어와 3-6개월간 훈련을 거치면 곧장 선교지로 파송 할 계획이라고 한다. 훈련과정은 240학점을 이수해야 하는데, 15주 성경공부 코스와 순종, 섬김, 자기부인 등 세상 신학교에 없는 과목이 훈련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섬김의 자세로 일하는 가운데 성품을 지키는 훈련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이 보이게 된다고 한다. 또한 자기 생각, 감정과 의지를 모두 멈추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하여 훈련받게 한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어둡고 가난한 자들을 섬기려하는 자들을 일으켜 쓰임받게 하는 훈련이 이루어 질때 비로소 부르심(Calling)이 분명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뿔라사역을 좀 더 넓혀 은퇴나 안식년을 맞이한 선교사들이 기도하며 편히 쉴 수 있는 처소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뿔라가 완공되려면 아직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교회나 개인이 단기선교로 동참한다면 흘리는 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훈련의 기회가 될 것이다. 
 
▲ 라벤더 향이 가득한 뿔라의 정원.     © 크리스찬투데이

 
브라질 험블존(Humble Zone: 겸손의 땅) 사역
 
세계선교를 향한 이준 목사의 비전은 멕시코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봄 브라질에 예수전도단 DTS 강사로 방문했다. 그곳에 파벨라 지역(편집자주: 마약, 갱, 알콜, 매춘과 빈민들이 사는 할렘가)이 300여 곳이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중 한 곳을 찾아가 만난 파벨라 지역 사람들에게 “God send me here!”라고 외쳤다. “하나님이 나를 너희들에게 보내셨고 너희 자녀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곳 사람들이 인도해서 데리고 간 곳에서 건물을 보여주며 사용하라고 주어서 일주일 만에 도서실을 만들어 주었다.
 
‘험블존(겸손의 땅)' 사역은 파벨라 지역과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주민 사이를 이어주는 곳을 세우는 일이다. 잘사는 사람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가난한 자들도 받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자리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며 겸손해지게 만드는 땅이 ‘험블존’이다. 지난달에 브라질을 다시 방문하여 오병이어 상파울로 법인체를 설립하고 험블존을 세울 장소를 계약하고 돌아왔다. 이제 상파울로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낙원(Paraisopolis)’이라는 이름의 파벨라에 어린이 사역을 위한 겸손의 땅(HZ:Humble Zone)이 세워지게 된다.
 
선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
 
이준 목사의 사역 현장에는 울리는 굉과리가 아닌 하나님 사랑이 실제적 삶으로 나타난다. 어둡고 가난한 자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이 사역의 열매로 맺히고 있다. 그가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처럼 자신이 성소의 불이 되어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거룩한 불로 태워드리는 순종의 삶을 제사로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교회는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늘 강조한다. 보냄으로써 선교하는 것이고 선교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에 임하기 때문이다. “선교훈련은 장님훈련, 벙어리훈련으로 눈으로 보되 하나님만 보는 훈련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가 되는 훈련을 쌓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준 목사 부부는 로스엔젤스와 멕시코를 분주히 오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땀흘려 ‘뿔라’를 멕시코인들을 위한 회복의 땅으로 일구어 가고 있다. 15분 떨어진 바닷가에서 산넘어 ‘뿔라’까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위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선교 문의를 위한 이메일은 5bread2fish@gmail.com 이며 홈페이지는 www.5breadand2fish.org이고 전화는 (818)531-5332(이진 사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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