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동성결혼 인정

“한 남자와 한 여자” 아닌 “두 사람간” 계약으로 결혼정의 개정

송금관 기자 | 기사입력 2015/03/20 [07:58]

PCUSA, 동성결혼 인정

“한 남자와 한 여자” 아닌 “두 사람간” 계약으로 결혼정의 개정

송금관 기자 | 입력 : 2015/03/20 [07:58]

동성혼 집례여부는 당회나 목회자 재량에 맡겨…교단탈퇴 가속화도 예상
 
▲ PCUSA 노회별 동성결혼 찬반투표현황, 3월17일 오전11:52분. 찬성(오렌지색), 반대(분홍색), 아직(회색).     © Screenshot, PCUSA. ORG

PCUSA(Presbyterian Church in U.S.A)가 마침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인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즉 “한 남자와 한 여자간의 계약”으로 되어 있던 결혼정의를 “두 사람 사이의 고유한 계약”으로 교단헌법의 일부인 규례서(Book of Order)를 개정하는 안인 <규례서 예배 모범에 대한 개정안> 14-F에 교단산하 171개 노회의 과반수인 86개 노회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개정안을 부결시킨 PCUSA 동부한미노회를 비롯한 42개만이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정안 6월2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PCUSA 소속 목회자들은 동성결혼 합법 주(현재 미국 내 36개 주)에서 동성결혼 집례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소속 교회 부지 내에서도 동성결혼식을 주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개 교회의 당회나 목회자의 재량에 의해 거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장로교는 교단 웹사이트에 올린 한글 자료를 통해 "어떤 커플의 결혼을 집례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은 항상 목사에게 있어왔으며, 또한 계속해서 목사에게 있을 것이라는 것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어떤 커플의 결혼식을 교회 부지에서 허용할 것인지에 관한 결정권도 오직 당회에게만 있을 것이다. 개정안에는 어떤 목사에게도 자기 판단에 반하는 결혼식을 집례 하라고 강요할 수 있다거나, 또는 어떤 당회에게도 당회의 판단에 반하는 결혼식을 교회 부지에서 허용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PCUSA 총회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일부 사람에게 실망일 수 있고 또 환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 안에서 서로의 신념을 존중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공통 소명을  계속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라고 전했다.
 
보수적 성향의 장로교평신도위원회(PLC) 회장 카르멘 파울러는 “PCUSA의 이번 투표 결과는 현재 우리 문화의 추세를 따라가는 완벽한 수용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교단에서 한때 진실을 말하고자 했던 그리고 회개하라고 사람들에게 말했던 그 어떤 예언적 목소리는 이제 상실되었다”고 교단의 변화를 비판했다.
 
펠로우십커뮤니티 폴 디터맨 목사는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제 사람들은 성경과 하나님 말씀보다 사람의 소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신념이 무엇인지 길을 잃고 있다.”고 개탄했다.
 
GMAN 선교회 김정한 선교사는 “오호 통재라... 미국은 이제 정말로 로마가 망하는 과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돈, 무기로 세상을 제패하다 동성애로 망하는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성경대로 사회에 빛과 소금이 안 되고 타락의 길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PCUSA 소속 한 한인 목사는 “근래 교단에서 결정된 사항들 즉 동성애자 목사 · 장로 안수 문제와 결혼을 이성간이 아닌 두 사람 사이의 일로 성경과 다르게 정의한 일에 대해 크게 상심하고 있다. 교단을 떠나는 것이 최선책이 아닐 수도 있는 것처럼,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서 동생애자들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해주되 그것을 사랑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PCUSA 회원은 170만에 가깝지만 최근 수십 년간 그 회원의 25% 이상을 잃었다. 지난 2010년에는 동성애자 성직 임명을 허용한데 대해 이에 반대한 150여 교회의 교단 탈퇴가 있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결정에 불복하는 노회나 교회의 교단탈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PCUSA와 신학적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예장통합 측의 귀추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PCUSA외에도 복음주의루터교회, 그리스도연합교회, 영국성공회 등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미연합감리교회도 동성결혼에 관해 논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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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k 2015/04/07 [20:44] 수정 | 삭제
  • 지옥행급행 Pcusa교단을 껍데기로 만들어야 교민교회라도 다 나와야 되겠네요 재정의 손실이 크다해도 나와야 합니다.
  • 형주리 2015/03/28 [00:33] 수정 | 삭제
  • 계18;2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절"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 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4절 "내백성아 거기서나와그의 죄에 참예 하지 말고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전 세계가 미혹되 가고 있으며 주석설교로 하나님 말씀이 아닌 사람생각과 말들로 시간만 때우는 엉터리 목자들의 행위로 다 무너져가고 있음은 종교의 이 시대가 끝나가고있다는 증거를 깨달으시기를~~~~~~~~~~ 강희경 선교사 010ㅡ2684ㅡ3398
  • 근조 PCUSA 2015/03/27 [12:47] 수정 | 삭제
  • 교단 중 가장 정치적인 집단 PCUSA 여자 목사 안수도 가장 먼저 하더니만 장로교를 다 말아먹는 집단. 실력없는 작자들도 다 목사랍시고 안수받고
  • 이런. 2015/03/27 [10:36] 수정 | 삭제
  • 기가막히다- 이런 죽을 일이--
  • 망하는구나 2015/03/22 [03:01] 수정 | 삭제
  • 장로교는 오늘로서 죽었구나. 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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