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에 웅지트는 미국교회들<특집Ⅰ>
"주일예배만큼은 전가족 함께 예배” 강조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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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02 [16: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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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의 특성 ‘다민족’ ‘다문화’가 전략 키워드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과 그 일대에 한인 교인들에게 잘 알려진 미국 대형교회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아시스교회, 새들백교회, 힐송교회 등이 LA 시내에 본 교회와 지 교회를 설립했는데 한인 청년들의 미국 교회로의 이동은 없는지, 미국 교회의전도 전략과 성장 비결은 무엇인지 본지가 알아봤다.<편집자주>


오아시스교회, 다인종 다문화 특징/ 2,500명 성도중 70~80%가 젊은이

▲ 한인타운내에 자리잡은 오아시스교회.     © 크리스찬투데이

가장 먼저 LA 한인타운에 진출한 교회는 오아시스교회(필립 와그너 목사)로 지난 2013년 8월에 윌셔와 놀만디 길에 있는 유서 깊은 교회 건물로 이전했다. 오아시스교회는 필립 와그너와 부인 홀리 와그너가 30여 년 전 베버리 힐스에서 성경공부로 시작해 지금은 출석교인 2,500여명, 등록교인 약3,000여명으로 성장했다. 이 교회의 특별히 주목할 점은 전체 교인의 70-80%인 2,000여명 이상이 20-30대인 젊은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성도들이 함께 모인 다인종 ∙ 다문화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 오아시스교회 주일예배 모습     ©크리스찬투데이
 
니콜 뤠이에즈 목사는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와 다르게 여러 인종들이 함께 하지만 사랑과 축복이 넘친다. 진정한 다문화의 조화를 오아시스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어린이 때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청소년 시기를 같이 보냈다. 자연스럽게 성인 그룹으로 이어졌고 당연히 결속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그런 면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니콜 목사는 19살 때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해 지금은 오아시스교회의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 오아시스교회 니콜 뤠이에즈 목사가 본 교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한인들도 다수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뤠이에즈 목사는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워낙 여러 인종이 함께 하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한인들을 위한 모임이나 예배는 없다. 몇 년 전부터는 스페인어 번역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직 한인은 극소수이지만 더 많아지면 한국어 번역도 제공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새들백 LA 지교회, 2차례 주일예배/ 연령층 초월한 가족단위 출석 특징

▲ 릭 워렌 목사의 영상설교를 보며 주일예배드리고 있는새들백 LA지교회     © 크리스찬투데이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릭 워렌 목사의 새들백 LA 지교회는 웨스트 LA 선셋 블러버드의 할리우드 팔라디엄 극장을 빌려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새들백교회는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본 교회를 비롯한 8개의 지교회와 베를린,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닐라 등에 4개의 해외 지교회를 거느리고 있는 메가 처치로 매주 약 2만 명 이상이 출석하고 있고, LA 지교회에는 평균 600-700명 사이의 성도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주일 9시와 11시에 두 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새들백 LA 지교회 청년∙장년담당 브랜든 리용 목사에 따르면, “여기에 한인 청년들이 출석하는 것은 거의 보질 못했다. 어바인과 같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는 한인을 케어하기 위한 한인 목사도 있고, 한국어 지원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곳은 아직 그렇지 않다. 특별히 우리는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는다. LA 지교회의 특징은 가족 단위의 성도들이 많이 출석한다. 청년, 싱글, 청소년 등의 모임이 있지만 주일 예배 만큼은 연령대를 초월해 함께 예배드린다. 만약 청년과 장년이 따로 예배를 드린다면 그것은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이미 두 개의 교회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 새들백 LA 지교회 청년∙장년담당 브랜든 리용 목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브랜든 목사는 “모든 새들백 지교회들이 그렇듯이 주일예배는 릭 워렌 목사의 설교를 동일한 영상을 통해 드린다. 이러한 비디오 기반의 위성예배는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한국 대형교회들의 예배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LA 지교회는 특별히 교회 선전을 위한 광고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메시지를 통해 변화된 성도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성도들이 거의 대부분 이다. 약 1,300만 명이 사는 LA에는 우리 지교회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새들백 LA 지교회는 브랜든 목사와 캠퍼스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제레미 헤인즈 목사가 사역하고 있다.


힐송 LA 지교회, 극장서 주일예배/ “젊은층 겨냥해 다운타운서 예배”

▲ 힐송 LA 지교회는 다운타운 한복판 올림픽대로와 11가 사이의 힐 스트리트 길에 있는 벨라스코 극장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린다.     © 크리스찬투데이

마지막으로 찾아본 힐송 LA 지교회는 다운타운 한복판인 올림픽대로와 11가 사이의 힐 스트리트 길에 있는 벨라스코 극장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힐송교회는 호주의 대표적인 교회로 런던, 모스크바, 뉴욕 등 세계 11개 국가의 12개 도시에 지교회를 가지고 있고, 작년 1월부터 LA 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LA 지교회는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아들인 벤 휴스턴이 담당 사역자로 이끌고 있다. 특별히 힐송교회는 공연형식의 찬양과 경배에 초점을 두고 기독교문화를 세상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힐송(Hillsong)’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찬양을 발표해 ‘힐송교회’가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힐송 LA 지교회가 ‘힐(Hill)’ 거리에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

기자가 방문한 LA 지교회 주일예배에는 1,000여명의 성도들이 의자가 부족해 보조의자까지 펴놓고 앉아서 예배드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의 예배 스타일이라 적잖게 당황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실내조명과 스모그가 피어 올라오게 한 예배단상은 기성 교회의 강대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록그룹 공연무대에 가까워 보였다.

힐송교회 대외 미디어 담당 아미 크로우스는 “한인 청년들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지는아는바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다. 특별히 LA 다운타운에 지교회를 세운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이들의 왕래가 가장 많고, 그만큼 트렌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 힐송 LA 지교회 담당 사역자 벤 휴스턴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한편 한인 교회로서 꾸준하게 청년사역이 성장하고 있는 충현선교교회의 민종기 목사는 “신앙은 다분히 민족을 넘어 세계를 포괄하기에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자신에게 영적 유익이 되는 교회를 선택하는 것은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그러나 민족과 신앙을 나누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다민족 교회나 백인 위주의 대형교회가 다민족을 포괄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도 민족과 인종을 배경으로 한 교회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는 교회가 회중을 깊이 이해하고 같은 문화와 전통 및 신앙의 특징을 계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수많은 히스패닉 교회와 한인 교회의 등장이 독특한 민족적 배경을 갖고 그 민족에게 주어진 사명과 비전을 유지, 확산하기 때문이다. 즉 보편적인 세계인이 되는 것과 함께 한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사랑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1.5세 내지는 2세들의 미국 대형교회로의 이동을 알아보기 위한 이번 방문 취재 결과는 “거의 없음”이다. 하지만 한인 청년들의 한국 교회 이탈 속도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볼 때 미국 교회로의 이동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나마 미국 교회로 출석해서 신앙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미국 교회들을 방문해본 결과 그들은 다민족∙다문화인 LA 지역의 특성과 2세들의 욕구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가족애, 상대에 대한 관심 등 근본에 충실하고 있음에 착안해 한인 교회들도 교회성장과 2세 목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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