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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만국회의, 누구위한 것인가?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라는 김남희, 만민의 어머니로 추앙해
정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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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7 [08:5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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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라는 김남희 씨가 신천지측 후계구도를 향해 순항 중이다. 2014년 9월 17일, 신천지측 행사인 종교대통합만국회의에서 김 씨는 일약 ‘만민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존재가 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하며 사회자는 “여성측의 희생과 사랑으로 평화의 빛을 세계에 비추고 계신 세계적인 여성 지도자를 모시겠습니다”라고 김남희 씨를 소개했다. 언제부터 김 씨가 세계에 평화의 빛을 비추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 소개 후 신천지 신도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카메라가 김남희 씨를 비추는 동시에 ‘만민의 어머니’라는 카드섹션이 등장했다. 신천지측이 통일교측의 한학자 씨나 하나님의교회의 장길자 씨처럼 여성 지도자를 최전방에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평화여성연합 대표 한학자 씨와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 김남희 씨의 단체명이 거의 유사하다.   
 
 
▲ 2014년 신천지측 행사에 '만민의 어머니'로 소개된 김남희 씨(사진 바로알자신천지 카페)

신천지에서 20여년을 있다가 탈퇴한 한 인사는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를 ‘만왕의 왕’, 김남희 씨를 ‘만민의 어머니’라고 하는 이유는 이 교주의 사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천지의 대내외적인 활동의 초점은 교주 사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김남희 씨의 후계 체제 구축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희 씨 비석에 새겨진 ‘후인(왕비를 뜻함) 김남희’, ‘2012 신천지 전국체전에서의 예식’ 등이 모두 신천지 안에서 김남희 씨의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이런 모든 행적들은 이만희 교주 사후 ‘김남희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2014년 4월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남희 씨가 이만희 교주와 지재섭 지파장 사이에 서 있다.

 이 관계자는 “이만희 씨가 동성서행 후 2014년 4월 16일 귀국할 때 이 교주와 베드로 지재섭 지파장 사이에 김남희 씨가 있었다”며 “이는 매우 상징성이 큰 배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가장 세력이 큰 지재섭 베드로 지파장이 김남희 씨의 후계구도에 대해 암묵적으로 승인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배치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 2008년 2월 이만희 교주 비석에 새겨진 '후인(왕비를 뜻함) 김남희'(사진 바로알자 신천지 카페)

 
기독교포털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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