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계성공회 파국으로 가나
동성애 싸고 진보∙보수 대립 30일 미국성공회 입장 발표
크리스찬투데이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7/09/20 [02:15]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동성애를 싸고 미국 진보진영과 세계 보수진영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성공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세계성공회 지도자들은 지난 2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관구장회의에서, 미국성공회를 향해 동성애자 주교서품이나 동성결합 축복예식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9월30일까지 약속하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미국성공회 지도자들은 오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주교회의를 열고 최종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것이란 전망보다 파국을 맞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파국은 세계성공회가 미국성공회를 제명함으로서 성공회의 분열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성공회에서 또 다시 동성애자 주교후보가 나왔다. 시카고 교구가 동성애자인 트레이시 린드목사(클리블랜드 트리니티성당 주임사제)를 주교후보로 올렸다. 오는 11월10일 주교 선임투표에서 린드 목사가 당선된다면, 2003년에 선임된 진 로빈슨 주교에 이어 미국성공회에서 두 번째 동성애자 주교가 된다.

세계성공회에서도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와 케냐∙우간다 성공회 등이 미국에 잇따라 주교를 파견했다.

주교 관할권이 철저한 성공회에서, 다른 주교가 감독하는 미국에 주교를 파견한다는 것은 미국성공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보인다.

우간다성공회의 헨리 오롬비 대주교는 지난 2일 미국 내 우간다성공회 교인들에게 파견할 목적으로 존 구에른시 주교를 서품했다. 오롬비 대주교는“이는 세계성공회에 대한 우리의 의미심장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품식에는 케나와 르완다∙서던 콘(남미) 성공회관구장들과 나이지리아성공회 대주교가 대신 보낸 대표들이 참석, 보수진영의 대오를 과시했다.

케냐성공회도 미국성공회 관할지역에 선교사 주교를 파송했다. 벤저민 은짐비 케냐성공회 대주교는 지난 30일 나이로비 올세인츠대성당에서 빌 애트우드 목사와 빌 머독 목사를 미국 내 케냐성공회 관할 성직자들과 교회들을 감독할 보좌주교로 서품했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