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9/07 [02:23]

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09/07 [02:23]

▲ 동굴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볼 수 있는 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     © 크리스찬투데이

 

캘리포니아 고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모하비 사막. 그 크기만 해도 캘리포니아주 남동부를 포함 네바다주, 유타주, 애리조나주에 걸친 미 서부 지역 최대 사막을 자랑한다. 모하비 사막의 이름은 아메리카 토착민인 모하비 부족에서 유래했으며 해발 1천에서 2천 미터에 이르는 고지대에 자리한 지형을 보인다.

 

넓은 모하비 사막에는 고대 화산의 흔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국립 보호 지역 내 자리한 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lave tube)라는 곳은 말 그대로 용암이 만들어낸 거대 동굴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는 인근에 자리한 피스가 크레이터 라바 필드와 함께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이한 장소로 통한다. 이곳은 15번 프리웨이 선상 베이커(Baker)라는 도시와 모하비 사막의 관문인 켈소 비지터 센서 중간 지점 정도에 자리했다. 베이커를 기준으로 켈베이커 로드를 따라 약 20말 정도 달리면 라바 튜브로 가는 분기점에 도착한다. 여기에서부터 비포장 길이 이어진다. 

 

길은 들어갈수록 모래 폭이 깊고 도로가 거칠어진다. 간혹 일반 승용차로 이곳을 찾는 이도 있지만 가능하면 4WD가 가능한 SUV를 타고 오는 것이 좋다. 켈베이커 분기점에서 라바 튜브 트레일 헤드까지는 약 4.8마일 코스다. 하지만 코스 끝에서 트레일 헤드로 갈라지는 길은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트레일 헤드에 차를 세우고 약 0.18마일 정도 걸으면 라바 튜브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 수 있다. 

 

▲ 미 서부에서 가장 큰 사막 지형을 지닌 모하비 사막     © 크리스찬투데이

 

철제 계단으로 만들어진 입구는 별다른 표식이 없어 자칫 지나치기도 쉽다.  동굴 안으로 내려가면 상당히 어둡다. 휴대용 랜턴을 미리 챙겨오지 않으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에 외부 조명 기능이 보편적으로 달려 나오기 때문에 급하면 이를 이용해도 좋다. 동굴은 그렇게 크기도 길지도 않지만 작은 틈 사이로 내려오는 빛을 보는 것이 장관이다. 

 

특히 메인 동굴에 도착하면 빛의 굵기와 면적이 조금 더 커진다. 이런 빛을 보기 위해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구름이 끼거나 날이 좋지 못하면 이런 빛을 보기 힘들다. 가능하면 미리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오는 편이 좋다. 또한 여름 시즌에 이곳을 찾을 때는 탈수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모하비 사막 라바 튜브는 캘리포니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경치이자 이색적인 경험을 하기에 좋은 방문지다. 하나님의 창조 신비를 경험하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이곳 라바 튜브를 꼭 한번 들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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