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비스타 허모사 내츄럴 파크
LA 한인타운 인근 도심 속 휴식처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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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7 [15: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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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를 바라보는 곳에 놓인 벤치.     © 크리스찬투데이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자연을 향해 떠나는 여행도 좋다. 하지만 가끔은 도심 속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심 안에서 무슨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는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숨겨진 녹지대가 있다.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자리한 ‘비스타 허모사 내츄럴 파크’와 같은 곳 말이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로 틈조차 없어 보이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그러나 그곳에서 잠시 몇 블럭만 이동하면 비스타 허모사 파크에 도착할 수 있다. 약 10에이커 크기의 이 공원은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를 내려다보는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해있다. 이곳은 가주 산림 휴양 보존국에서 개발을 담당했고 LA 교육구와 시청이 함께 관리한다. 공원은 101번과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근처에 자리해 있고 이곳은 히스토릭 필리피노 타운으로 통하기도 한다. 자동차를 가져가면 툴루카(TULUCA) 스트리트쪽 방향에 자리한 서쪽 입구를 통해 공원 주차장에 무료로 세울 수 있다. 하이킹 코스로 곧바로 향하고자 하면 콜튼(COLTON) 스트리트에 자리한 북쪽 입구로 들어가면 비스타 테라스를 지나 공원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북쪽 입구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참고하면 좋다.

 

공원은 다양한 산책로를 비롯해 피크닉 공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책로 정상에 자리한 넓은 잔디밭에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벤치가 놓여있다. 이곳은 바로 공원의 하이라이트 볼거리 중 하나다. 많은 영화 속 배경이 되기도 한 이 벤치에 앉으면 밀리언달러와 맞먹는 다운타운의 뷰를 즐길 수 있다.

 

공원에는 피파(FIFA) 인증 규격의 축구장도 있어 체력 단련에 도움이 된다. 덕분에 공원 하이킹이나 휴식도 좋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는다. 요즘 같이 봄 시즌에는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시즌에는 나비가 찾아와 공원을 물들이기도 한다. 도심에서 나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이곳에 오면 잡을 수 있다.

 

▲ 작은 폭포도 만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다.     © 크리스찬투데이

 

공원은 빗물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공원 남쪽 주차장 지하에는 빗물 저장소가 있어서 평소 비가 내리는 때에 물을 모아두었다가 건조한 시즌에 공원 내 식물에 물을 공급한다. 이 같은 에코 시스템은 자연 친화적 공원 운영 시스템을 설계하는 이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공원을 찾는다면 북쪽 입구 근처에 자리한 어린이 놀이터에 들려보는 것도 좋다. 놀이터 근처에는 피크닉 시설도 자리해 있어 가족끼리 소풍을 오기에도 좋다. 특히 넓은 잔디밭은 뛰어놀기에도 좋고 한적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비스타 허모사 공원은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나 가까이 있다 보니 아직 이 공원의 존재를 아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다저스 구장 근처 엘리시안 파크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그곳보다도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

 

주중 점심시간에 이곳에 오면 근처 직장인들이 모여 도시락을 먹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여행하고 싶지만 멀리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도 멀지 않은 비스타 허모사 공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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