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야생화로 물든 핸더슨 캐년
겨울비 많았기에 야생화도 더욱 만발...4월 초순까지 장관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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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8 [09:2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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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더슨 캐년에 핀 야생화.     © 크리스찬투데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봄은 야생화의 물결로 시작한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이 지역 일대에 내린 겨울 폭풍은 더욱 더 많은 지역에 야생화가 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관련 전문가들은 3월 초부터 시작 4월로 이어지는 시즌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한다. 어느 것 하나 같아 보이는 꽃이 없을 만큼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캘리포니아의 야생화. 그런데 어디로 가서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 야생화 시즌 명소 중 핸더슨 캐년을 추천해본다. 로스앤젤레스 기준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핸더슨 캐년은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 공원으로 알려진 안자 보레고 스프링스 주립공원 내 자리해 있다. 보레고 스프링스 다운타운 크리스마스 써클 교차로에서 북쪽 방향으로 향해 핸더슨 캐년 로드를 타면 핸더슨 캐년 플라워 필드에 도착할 수 있다. 따로 간판이나 이정표는 없기 때문에 초행자라면 보레고 스프링스 주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먼저 들려 야생화가 피는 곳에 대한 지도와 정보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핸더슨 캐년 로드 주변으로는 파피꽃은 물론 썬플라워 필드도 있다. 이곳은 병풍 처럼 감싼 산을 배경으로 탁 트인 전경이 일품이다. 구석구석 한참을 걸어도 야생화가 있을 정도이며, 그 종류와 컬러도 다양하다. 야생화를 좋지만 야생 선인장 꽃도 보고 싶다면 데저트 가든을 들려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핸더슨 캐년과 더불어 지역 야생화 군락으로 통하는 코요테 캐년 안에 자리하고 있다. 

 

▲ 야생 해바라기들이 만개한 모습 .     © 크리스찬투데이

 

코요테 캐년은 핸더슨 캐년 로드에서 인디언 헤드 랜치 로드로 갈아타면 만날 수 있다. 다만 이곳부터는 포장된 길이 아닌 비포장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 또는 SUV 인 경우도 2바퀴 굴림 모델이라면 가능하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모래사막 길이 이어지는 동안 자칫 바퀴가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4바퀴 굴림 SUV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데저트 가든에 도착하면 가늘고 길게 뻗은 선인장인 오코틸로에서 나는 붉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가든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길목마다 이름 모를 선인장과 꽃들이 가득해 진풍경을 이룬다. 코스 중간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자리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가든 위쪽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으면 코요테 캐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막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넋을 잃어 보기도 한다. 

 

▲ 오코틸로 선인장 꽃이 폈다.     © 크리스찬투데이


캐년 곳곳 야생화 관람을 끝냈다면 주린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보레고 스프링스 다운타운에 여러 음식점을 찾아가도 좋지만, 인근에 자리한 라 카사 델 로조 리조트를 방문하면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하고 맛있는 멕시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1박 이상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 리조트에서 하루를 묵어도 좋다. 캘리포니아가 멕시코 땅이었을 당시로 돌아간 느낌.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스패니시풍 리조트는 이색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로스앤젤레스나 오렌지카운티를 기준으로 이곳까지는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 특히 야생화가 피는 시즌에는 교통 체증이 있기도 하기에 항상 출발 전 교통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초행자라면 반드시 안자 보레고 스프링스 비지터 센터에 먼저 들려 야생화의 개화 지역과 봐야 할 품종 등 미리 공부를 하고 떠나면 도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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