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러닝 스프링스 ... 자연의 싱그거움 넘쳐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 산속 마을로도 유명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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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7 [06: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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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러닝 스프링스 다운타운 풍경.     © 크리스찬투데이

남가주 미주 한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로 빅베어 레이크가 있다. 샌버나디노 산맥의 웅장함 속에 숨어든 거대한 호수는 방문객들에게 숨 쉴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선물한다. 그런데 빅베어 레이크와 인접한 곳에 자리한 작은 마을, 러닝 스프링스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크고 작은 캐빈 하우스와 상점들이 모여있는 러닝 스프링스는 어쩌면 빅베어 레이크보다 더 아기자기한 멋과 감성이 있을지 모른다. 

인구 약 4천800의 이 작은 마을은 빅베어 레이크에서 약 17마일 떨어져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시설을 꼽자면 스노우 밸리 마운틴 리조트로 1920년대 샌 버나디노 마운틴에 세워진 최초의 스키 리조트다. 이 때문에 러닝 스프링스는 1월에서 늦은 2월까지 비교적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한다. 

깨끗한 공기와 고즈넉한 자연환경 덕분에 러닝 스프링스에는 예술가와 창작가들이 많이 정착해서 삶을 일구기도 했다. 영화 <바람과함께사라지다>를 만든 감독 데이빗 오(O) 셀즈닉은 러닝 스프링스에 둥지를 트고 살고 있었다. 그는 이웃한 빅베어 레이크를 보며 그곳을 그의 최고의 작품인 <바람과함께사라지다>의 무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러닝 스프링스는 남가주에서 4계절을 볼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평균적으로 1월은 남가주의 우기로 본다. 이때 러닝 스프링스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시즌에는 스노우 밸리 리조트에서 다양한 눈과 관련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키는 기본, 스노우 튜브 등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찾기에 좋은 재미가 있다. 

▲ 남가주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스노우 밸리 리조트.     © 크리스찬투데이

러닝 스프링스에서는 샌버나디노 산맥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 많다. 그중에서 익스플로레이션 트레일은 이 지역 최고의 전망대 중 하나인 캘러 피크까지 갈 수 있는 멋진 코스를 지니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걸으며 생태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학교를 떠나 자연을 공부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 자연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면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한 어린이의 산림 방문자 센터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러닝 스프링스는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 산속 마을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다운타운을 지나는 18번 하이웨이 선상을 따라 여러 식당이 모여있다. 그중에서 올드 컨트리 커피숍은 쌀쌀한 겨울 날씨와 어울리는 다양한 핫 음료와 미국식 산장 음식들을 판다. 이 집은 맛도 맛이지만 단일 메뉴가 푸짐하게 나온다. 아침으로 먹자면 팬케이크나 엔칠라다스 아파치 같은 메뉴를 권해본다. 역시 18번 선상에 자리한 토토스 레스토랑도 러닝 스프링스를 찾을 때 들려볼만한 맛집이다. 

러닝 스프링스 인근에는 적지 않은 롯지들이 많다. 산장 느낌을 주는 이들 숙소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루를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이언트 오크 롯지는 전형적인 캐빈 느낌을 주는 숙소다. 샌버나디노 숲을 내려다보는 뷰 속에서 하루를 지내고자 하면 언덕에 자리한 레인보우 뷰 롯지도 좋은 선택이다. 두 숙소 모두 러닝 스프링스 다운타운에 인접해있다. 

러닝 스프링스을 비롯해 인근 지역은 남가주 한인 교회들이 자주 찾는 수련회 장소로도 유명하다.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친목을 다지거나, 신년 수련회 장소를 찾고자 한다면 러닝 스프링스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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