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미국에서 가장 멋진 작은 마을 카유코스 비치
“보이는 것은 구름이요 들리는 것은 파도소리”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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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5 [01: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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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에서 바라본 모로락.     © 크리스찬투데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유코스 비치를 리스트 안에 꼭 담아보라. 
 
중부 해안 지역은 대체로 피스모 비치부터 101 프리웨이를 따라 PCH(태평양연안하이웨이) 1번을 거쳐 빅서, 몬트레이 베이까지 이어지는 환상적인 여행 루트를 말한다. 최근 캘리포니아 관광청에서도 101번 따라 떠나는 자동차 여행을 하나의 테마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기도 하다. 

중부 해안 도시 중에서 여러 볼거리가 있지만 특별히 카유코스를 권하는 이유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소박하고 단아한 멋 때문. 복잡하고 사람 많은 바닷가를 별로 싫어하는 이들에게 참 좋은 볼거리다. 카유코스는 로스앤젤레스를 기준으로 101 번을 타고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도착하면, 다시 이곳에서 PCH 1번으로 갈아타고 모로 베이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다. 

샌루이스 오비스포에서 갈라져 나온 1번은 온통 주변이 녹색으로 가득한 중가주의 풍족함을 가로지으며 바닷가로 향해 뻗어나간다. 20여분 정도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바다 한가운데 솟은 거대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이 신기한 풍경의 주인공은 모로(Morro)락이다. 모로락은 본지가 예전 여행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지역 명소. 이곳은 카유코스와 멀지 않아 함께 묶어서 여행 계획을 잡으면 좋다. 

▲ 미국에서 가장 멋진‘작은 마을’별명을 가진 카유코스.     © 크리스찬투데이

모로락을 지나 조금 더 달려가면 왼편으로 넓은 태평양이 펼쳐진다. 목적지인 카유코스 피어로 향하기 위해 카유코스 드라이브 출구로 내린다. 워낙 작은 크기의 동네이기에 자칫 한눈을 팔다가 출구를 놓치기 쉽기도. 프리웨이에서 내리면 카유코스 드라이브를 따라 좌회전을 하고 바닷가를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 조금만 달려가면 된다. 옹기종기 모인 주택 단지를 지나 나름 다운타운이라고 불릴 수 있는 식당, 상가들이 모인 구역이 나타난다. 길 끝은 피어로 연결되고, 주차장은 피어 주변으로 자리해 있다. 
 
카유코스 피어는 상당한 경치를 자랑한다. 바다를 향해 걸어나가면 오른쪽으로는 멋진 바다 언덕이 자리해있고, 왼쪽으로는 저 멀리 모로락이 희미하게 보인다. 피어 끝에 서면 카유코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인구 약 2천500의 이 작은 마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고즈넉하다는 표현이 참 잘 맞는 것 같다. 뭔가 생각을 하고 싶거나, 복잡함으로부터 떨어져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필요한 환경. 보이는 것은 구름이요, 들리는 것은 파도 소리다. 실제 여행작가 아서 프로머의 버짓 트레블 매거진에서는 지난 2009년 이 카유코스를 미국에서 가장 멋진 작은 마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 생각하며 걷기 좋은 카유코스 피어.     © 크리스찬투데이

피어를 벗어나 바닷가를 걷다보면 상당히 긴 구간에 걸쳐 백사장이 뻗어 나간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상당히 평평해서 오래 걸어도 무리가 없다. 카유코스의 비즈니스는 대부분 오션 애비뉴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아이스크림, 쿠키, 캔디 같은 것이 유명하다고 한다. 브라운 버터 크키 컴파니의 경우, 카유코스를 넘어 중부 해안 도시중에서도 손꼽는 쿠키 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이곳에 들릴 기회가 있다면 한번 맛보길 권해본다. 커피와 간단한 요기 거리를 찾는다면 탑독커피(TopDog)를 들려보자. 브라운 쿠키 집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찾기 쉽다. 

카유코스에서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된다면 1번을 타고 빅서 방향을 향해 달리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전원 도시 캄브리아도 지나고, 모래보다 바위가 더 많다는 문스톤 비치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달려 샌 시메온에 도착하면 그 유명한 허스트 캐슬도 들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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