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파이크스 피크
미국내 해돋이 명소로 으뜸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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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22 [03:5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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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기차로 3시간 10분 올라

▲ 파이크스 피크 정상으로 가는 톱니바퀴 기차[사진=visitpikespeak.com]     © 크리스찬투데이

새해를 맞아 해돋이 관광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미국내 여러 해돋이 명소가 있지만 이번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는 곳으로 향해보자. 미 중부 콜로라도주의 덴버 다음으로 큰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가면 ‘파이크스 피크’라는 산이 있다. 영어 이름 ‘피크’라는 뜻을 풀어보면 이 산이 가진 특성을 조금 먼저 알수있기도 하다. 
 
파이크스 피크는 높이는 해발 약 1만4천 피트에 이른다. 그 숫자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럽지만 콜로라도주 내에 이 정도 높이를 가진 산이 무려 52개나 된다는 사실. 그 중 하나가 파이크스 피크라고 하니 과연 신들의 정원이 있는 도시라는 별명이 과언은 아닌 듯하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도 아니고 딱히 볼 것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 파이크스 피크. 그런데 이 산은 일본 후지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소문이 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흔히 스위스 알프스 또는 유럽내 높은 산에 자리한 관광지 등을 볼 때에 빠지지 않는 풍경들이 있다. 바로 험준한 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다.
 
파이크스 피크 역시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이유로, 산의 정상까지 이어지는 기차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산악 기차는 경사로 약 7도 이상을 오를 수 있도록 일반 철도가 아닌 톱니바퀴로 움직인다. 매니토우 스프링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발하는 파이크스 피크 열차는 ‘코그(COG) 레일로드’라고 불린다. 이 열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큰 어려움 없이 해발 1만4천 피트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그곳에서 험준한 콜로라도 록키 산맥 줄기를 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열차는 한 가지 비밀을 안고 있다. 이 열차를 만든 사람은 침대 메트리스 제조사로 유명한 시몬스 침대를 만든 잘몬 시몬스다. 그는 노새를 타고 이틀 간 이 산을 오르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방문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그가 머물렀던 호텔 주인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이 기차를 놓았다고 한다.

▲ 정상에서 바라본 절경[사진=visitpikespeak.com]     © 크리스찬투데이

정상에 서서 발 아래 록키산맥을 볼 때에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미국에서 애국가 만큼 많이 불리는 <미국은 아름다워>라는 노래를 만든 캐더린 리 베티스는 바로 이 곳에서 받은 영감을 통해 작사를 했다고 하니, 직접 와서 본다면 그 감동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기차로 정상까지는 약 8.9마일 정도. 시간으로는 약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혹시 기차로 방문하게 된다면 두터운 옷이 필수. 입구와 정상까지 온도차가 상당하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파이크스 피크 정상에 오르면  작은 휴게소가 있다. 간판에 쓰여 있는 해발 14,111ft라는 숫자가 파이크스 피크의 위용을 드러낸다. 휴게소에는 기념품과 함께 이 산에서 유명하다는 도너츠를 사먹을 수 있다. 
 
기차로 오르기 싫다면 자동차를 끌고 직접 운전을해서 갈 수도 있다. 파이크스 피크는 험준한 경사로와 커브 등이 많아 운전을 좋아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위시 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너에 안전 펜스도 없고 겨울 시즌에는 결빙 구간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파이크스 피크의 자동차 도로는 매년 여름 시즌에 산악 레이스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을 맞아 신년 계획을 위한 여행을 세워본다면 콜로라도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록키 산맥을 품에 안을 수 있는 파이크스 피크가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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