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거장
(45) 니콜라스 루드빅 폰 진전도르프 (1700-1760년)
모라비안 교회 창시자
조대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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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30 [03: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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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안 교회 창시자
유럽 기독교영성 및 현대교회에 큰 영향
교리보다 선교∙실질적인 인간삶 우선시

 
 
니콜라스 루드빅 폰 진전도르프(진전도르프)는 모라비안 교회의 창시자로서 18세기 유럽의 기독교영성에 매우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는 머리의 종교보다는 마음의 종교를 강조하면서 교리보다는 체험과 삶이 기독교의 중심이라고 가르쳤다. 진전도르프는 스페네르의 영향을 받았으나 스페네르가 가르친 인간의 노력이 들어가는 죄와의 투쟁을 덜 강조하고 루터의 은혜에 대한 가르침을 따랐다.

진전도르프가 끼친 영향은 세 방향으로 갈라지면서 현대교회에 영향을 주었다. 첫째, 진전도르프는 모든 모라비안교인의 선교에 대한 소명을 강조하면서 프로테스탄트교의 선교의 문을 열어놓았다. 둘째, 그의 영성은 존 웨슬리에게 영향을 주면서 현대신자들의 성화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셋째, 진전도르프의 영성은 슐라이어마허에게 영향을 주면서 그가 자유주의 신학을 발전시키는데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루터교와 경건주의 조화 시도

진전도르프는 독일의 색소니에서 귀족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할레대학에서 프랑케밑에서 배웠고 비튼베르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다. 진전도르프는 루터교인으로 자랐으며 할레대학의 경건주의의 영향을 받게되면서 루터교와 경건주의를 조화시키고자 하였으나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는 국가의 관료로 일을 하면서 외국에 여행을 하면서 살았다. 1722년 진전도르프는 갈곳이 없는 피난민들인 보헤미아형제들을 자신이 소유한 색소니땅에 정착하게 하였다. 그는 이들을 헤른훗(Herrnhut, The Lord's Watch)이라는 공동체로 조직하고 이것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1727년 진전도르프는 관료직을 사임하고 헤른훗의 형제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평신도목사와 전도자의 역할을 하였다. 헤른훗에 대한 루터교의 반대가 심해지자 진전도르프는 신학을 공부하고 모라비안교회를 조직했으며 1737년에는 주교로서 안수를 받았다.

그는 모라비안 교회의 지도자로서 전 교인에게 선교사로서의 소명받은 삶을 가르쳤고 자신이 이것을 몸소 실천하였다. 그는 미국, 영국, 터키,인도 등 외국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진전도르프는 이렇게 사역하는중에 존 웨슬리를 만나게되면서 그의 가르침은 존 웨슬리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오늘날 모라비안 교회는 전 세계에 19개 자치제도를 가지고 있고 약 60만명의 멤버를 가지고 있다.

 
진전도르프의 영성 특징

진전도르프의 영성은 다음과 같이 여섯가지로 종합할 수 있다.

첫째, 진전도르프는 인간의 노력보다는 하나님의 과격적인 은혜를 강조하였다. 그에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하나도 인간의 노력에 의하여 되어지는 것은 없었다. 은혜말고 중요한 것은 없었다. 그러므로 어떤 학자들은 진전도르프는 18세기에 다시 태어난 루터라고까지 말한다.

둘째, 진전도르프의 영성은 그리스도중심의 영성이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알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알수 없다고 하였다.

셋째, 진전도르프는 아빌라 테레사처럼 마음의 상상력보다는 영혼에 나타나는 "지적 비전"(intellectual vision)을 가르쳤다. 이 지적 비전은 영혼으로 그리스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지적 비전은 비전을 본 사람의 삶에 나타나는 열매를 볼때에 참 비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가르친다.

넷째, 진전도르프에게 영성은 관계에서 나타났다. 기독교는 그리스도와의 마음의 관계이고 또한 신자들과의 관계이었다. 신자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하여 성부와의 관계와 성령과의 관계가 발전된다고 그는 가르친다. 진전도르프에 의하면 관계와 정체성은 항상 조화를 이루면서 신자의 영성에 나타난다.

다섯 번째, 진전도르프는 하나님은 "어두움"에 거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것은 성부에게만 해당된다고 그는 말한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으므로 인간은 성부를 알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성자를 체험하는 것을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어두운 것이 아니다. 인간이 성자를 알게되며는 성자는 성부를 나타낸다. 성자를 통하지 않고는 성부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성부에 대한 계시는 인격적이다.

여섯 번째, 진전도르프의 신비신학은 전통적인 정결, 조명, 연합의 단계를 따르지않고 정반대되는 연합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에게 하나님과의 연합은 신자가 노력하여 얻는 체험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는 처음부터 구세주와의 연합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다. 진전도르프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신자의 삶의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고 가르친다. 그는 신자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신부와 신랑의 관계로 묘사한다. 진전도르프의 이런 가르침은 루터와 칼빈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여준다.

 
성경권위 부인한 오류 범해


우리는 진전도르프의 영성에서 다음과 같이 세가지를 배울 수 있다. 첫째, 진전도르프의 영성의 영향에서 흘러나오는 부정적인 결과를 피해야한다. 이것은 앞에 언급한 현대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슐라이어마허에게서 볼 수 있다. 슐라이어마허는 모라비안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모라비안 영성의 영향을 받은 인물로서 자신은 최고의 모라비안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슐라이어마허가 기독교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잘 안다.

그는 기독교를 감정의 종교로 만들고,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와 무오성을 부인하였다. 그렇게 되면서 그는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거의 다 부인하게 되었다. 슐라이어마허는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육신적인 부활, 영원한 심판을 부인하였다. 이런 교리들을 다 부인하며는 과연 크리스천이라고 부를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하간 그가 생존해 있을때는 그의 이런 설교를 듣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교리를 중요하게 여기지않고 감정에다 영성의 중점을 두었던 진전도르프의 가르침이 본의아니게 슐라이어마허같은 자유주의 신학자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교리를 무시하고 신비한 감정 위주로 나가는 현대 영성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교리를 무시하고 성경의 절대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퀘이커위주의 영성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받아들여야한다.  둘째, 선교에 중점을 두었던 진전도르프의 영성은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 종교체제나 전통을 유지하는데 우선권을 두는 안일한 영성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데 삶의 목적을 둔 진취적인 영성이었다. 그의 선교사역은 모라비안교회의 교세를 늘리기 위해서나 어떤 특정된 교리를 전하기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이 사는 삶을 전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신자들은 선교현장에서 누구를 위하여 일하고 누구를 전하는지에 대하여 분명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진전도르프는 신자의 영성을 실질적인 인간 관계에서 찾았다. 모라비안교인들의영성을 겸손과 봉사로 요약할 수 있다. 현대신자들은 영성하며는 신비하고 감정적인 면에서만 생각하고자 한다. 영성의 체험은 이럴수가 있어도 영성이 나타나는 것은 겸손하게 봉사하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난다. 신비한 체험을 했다고 공중에 떠 다니지말고 오늘교회에 가서 화장실 청소를 기쁜 마음으로 하라.

깊은 영성을 체험하는 것은 신비하고오묘하고 다른 세상에서 온 것같아도, 영성의 열매는 이 세상의 관계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깊은 영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신자는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하면서 깊은 영성을 보이라. 화장실 청소를 하라. 교인들이 서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자하는 교회는 영성이 깊은 교회이다. 목사님과 교인들이 서로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싸우는(?) 교회는 지상 천국이다. 이런 교회는 반드시 부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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