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중앙아시아 3. 우즈베키스탄
받은 사랑 되갚는 것‘선교’
조영철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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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19 [02: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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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되갚는 것‘선교’
 
가장 기대를 갖고 있던 나라 우즈배키스탄.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아름답고 무언가 기대가 되는 나라였습니다. 아마 우즈백이라는단어에서 풍기는 것 때문에 그러기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즈백의 전체적인 느낌은 키르기즈보다 조금 덜 상냥하나, 카작스탄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인 그런 나라로 느껴졌습니다. 이 나라의 구정 같은 날이 제가 있는 동안에 있었습니다. 버스와 잘 발달된 지하철을 타고 여기저기를 또 쏘다녔습니다. 그런데 가는 역마다 경찰과 사복 경찰과 또 다른 종류의 경찰 등 세 종류의 경찰들이 쫙 깔려 있었습니다. 별로 사람 검문은 하지 않는데 유독 저만 검문을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중앙아시아에서는 관광객이 밥이라고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카작에서는 도착 5일내로 등록하지 않으면 그것을 트집잡아 반드시 돈을 뜯어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만났습니다. 처녀 선교사님들을. 이상하게 선교지에서 만나는 분들이 주로 처녀 선교사님들만 만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많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여기서도 연결된 여자 독신 선교사님들은 나이가 이미 30대 후반의 분들이었습니다. 한 분은 예수전도단 소속, 다른 한 분은 같은 조직의 다른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한 분은 현지인 교회 안에서 그들의 지도자들을 강화하는 일과 예수전도단 안의 영성훈련과 성경교육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 분은 이제 다시 2기 사역을 시작하는 분으로 국제팀들과 함께 시골의 빈곤지역에 들어가서 그들의 건강 교육을 도우면서 생활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한 예로 그곳에는 간호사가 있지만 장비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재교육시킨 후에 청진기와 진찰 및 치료도구가 들은 가방을 졸업선물로 제공하면 이들은 날개를 단 듯 자기들 구역에 가서 활발히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부에서 1년도 얻기 힘든 비자를 5년 짜리를 줄테니 일을 해달라고 부탁한다고 합니다. 물론 복음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그들을 쳐서 뭉게 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들의 아픔과 필요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먼저 해결하며 같이 아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옛 사도들처럼 직접 무언가 영혼의 갈급함을 가지고 준비되어 있던 자에게는 복음을 직접 바로 전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필요를 채우며 친구가 되면서 즉 그들을 진실히 이해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목적만 달성하려고 그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부디 우리에게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대하는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선교는 우리가 잘나서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폭발훈련에 나오는 말대로 먼저 밥 얻어 먹은 거지가 아직 얻어먹지 못한 거지에게 밥 얻어먹을 곳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건 겸손과 동료애와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우리가 변화되고 겸손해지고 사랑으로 가득차면 선교는 저절로 될 것입니다. 그들은 언제든지 거기 있었습니다. 그들이 변화되지 않은 것은 변화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찾아가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변화된 방문객들이 많지 않기에 아직도 변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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