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영역에서 부각되는 트렌드는 ‘외로운 크리스천’이다. 해당 주제를 집필한 신상목 기자(국민일보)는 “영국에서 고독문제를 담당하는 ‘외로움부서’(Ministry for Loneliness)가 2018년 세워질 때 국민의 고독지수는 40%대였다”며 “그러나 현재 한국인들은 그 수치를 훨씬 넘어서는 54.6%가 ‘나는 평소 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고 크리스천들도 예외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교인은 설문조사에서 은퇴 후 생활이 어려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한밤이나 새벽녘까지 일하다 보면 외로움을 느끼고 기도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집필자는 크리스천의 고독도 ‘경제적 여유’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일명 OTT크리스천), 창의적이며 똑똑하며 새로운 기독교문화를 창조할 뉴제너레이션(밈 제너레이션),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신앙침체로 접어들 위험이 큰 세대(약한 고리 3040세대)를 다뤘다.
교회 영역에서 관심가져야 할 트렌드는 ‘소그룹’이다. 집필자인 이상화 목사(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대표)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교회가 잘됐다고 하는 소그룹 운동을 그대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특성부터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과거에 ‘소그룹이 건강해봐야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소그룹 모임의 저력은 코로나를 지나면서 더욱 부각됐다”며 “점점 개인주의화 파편화된 사회에서 교회 소그룹은 성도를 세우고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한 핵심 사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책자는 교회 수축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교회 진단과 리빌딩 전략, 일방적이고 권위적 의사결정을 벗어나 참여적이고 수평적 의사결정을 하는 교회 거버넌스, 부교역자들의 사역 기피 현상인 어시스턴트 포비아, 사역자뿐 아니라 성도들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선교적 교회를 트렌드로 내세웠다.
마지막은 이단의 통계적 실태(인에버터블 컬트)를 다뤘다. 해당 주제에서 집필자 양형주 목사(바이블벡신센터 원장)는 이단대응을 위한 교리교육의 강화, 세대주의 종말론의 폐해를 해소하는 바른 종말론과 계시록 교육,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족과 교회 공동체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지용근 대표)는 『한국교회 트렌드 2024』의 출판과 함께 2023년 9월 26일(월) 오전 10시 한국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의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류영모 목사(전 한교총 대표회장, 한소망교회), 김형국 목사(하나복네트워크 대표)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제공 = 기독교포털뉴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