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송이가 주는 행복!

이상기 목사 | 기사입력 2023/03/28 [03:10]

꽃 한 송이가 주는 행복!

이상기 목사 | 입력 : 2023/03/28 [03:10]

 

평소와 같이 오전 시간에 아무런 생각 없이 자동차를 달려 교회에 도착해 교회당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갑자기 오른쪽에 자리한 복숭아나무 가지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3년 된 복숭아나무에서 짙은 색의 붉은 복숭아 꽃 한 개가 환하게 핀 것을 발견했습니다. 

 

옆에는 아직 만개하지 아니한 꽃망울도 있었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오는 동안 앙상한 마른 가지만 남아 있어서 보기에 좋지 않아 보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다시 꽃이 피리라는 것을 기대는 하면서도 꽃이 피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러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꽃을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성과 함께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생각에 긴 겨울을 이기고 예쁘게 피워준 꽃을 향하여 가까이 눈을 맞추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 얼른 사진을 찍고 Facebook에 예쁜 사진과 함께 봄소식을 알렸습니다.

 

나만 기뻐한 것이 아니라 Facebook을 통하여 여러분이 함께 기뻐하며 감사의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는 동안 복숭아나무는 죽은 나무와 같았었습니다. 그런 가지에서 어떻게 그렇게 곱고 붉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요? 

 

복숭아 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어난 것일까요? 꽃이 저절로 피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알에서 생명이 태어날 때 껍데기를 깨어야 나오는 것처럼 꽃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자기를 희생하는 아픔이 없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 우연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는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창조하심 속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복숭아나무는 하나님이 주신 본분과 사명을 지금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꽃을 피워서 나무의 존재를 알리고 계속해서 잎과 열매를 키워서 사람에게 기쁨과 열매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복숭아나무가 부단한 자기희생을 통하여 긴 겨울과 싸우고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자신과 싸워 세상 앞에 아름다움을 드러낸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함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무의 존재 이유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그러해야 합니다.

 

나 때문에 주변의 상처 입은 사람이 회복되고 치유되며 기뻐할 수 있는 참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 때문에 주변에서 넘어져 신음하며 고통당하는 가까운 사람이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걸림이 되거나 아픔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과 감사를 전하는 전도인 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민수기 6장 25~26절에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으십니다. 복숭아꽃이 꽃을 피운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피워 드려야 할 꽃은 예배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예배입니다. 찬양입니다. 기도입니다. 그리고 맡은 소임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시험과 계속되는 환란에도 주님이 주시는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으로 주님께 아름다운 믿음의 꽃을 피워드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상기목사 (평강교회 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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