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주성철 목사 | 기사입력 2023/03/14 [02:19]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주성철 목사 | 입력 : 2023/03/14 [02:19]

▲ 주성철 교수(조지아 센트럴 대학)     ©

사람은 무엇을 추구하며 사는가? 이런 질문은 우리가 젊었을 때도 늘 묻고 있었던 것이지만, 지금은 더 강도 깊게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암울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거부 중 하나인 로버트 크래프트, 이 사람은 억만장자이고 뉴잉글랜드의 패트리엇 팀의 구단주이다. 어디를 봐도 부족함이 없는데 얼마 전에 플로리다 마사지 팔러에서 불법 성행위를 추구하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그리고 독일의 카를 레이거펠드란 사람은 자신의 재산이 총 1억9천500만 달러를 그가 키운 고양이에게 물려줘서 미디어에 톱기사를 장식했다. 또 브라질 석유회사의 거부인 아이크 바티스타는 사기횡령으로 법에 소환을 받고 있다. 지금 이런 사람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사람의 생각과 사상이 모두 물질 만능주의와 세속주의 속에 있다보니 삶에 대한 가치관을 모두 잃게 하고 있고, 자라나는 후세들은 이런 사람들이 우상이 되어 무조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맘몬주의를 따라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들에게 어떤 꿈을 심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말세지 말에 우리 자녀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전통적 결혼관과 가족관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이런 질문을 안 해볼 수 없다. 이러한 것이 우리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고, 우리가 주님께 무릎 꿇고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기도할 때이다. 

지금 미국은 진보와 보수의 끊임없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중간 선거에 연방 하원에서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좌석 수가 변경이 됐다. 그런데 보수성을 띤 연방 하원은 2023년부터 일을 하게 되는데 진보성을 가진 의원은 서둘러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고, 새해부터는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2015년 대법원의 판결과 올해 상원에서 통과시킨 것과 어떻게 다른가? 2015년도에는 동성 결혼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하면, 2022년도 상원에서 통과시킨 것은 아예 동성 결혼을 합법화해 이성 결혼자가 받은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받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미디어는 끊임없이 편파적인 방송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고 있고, 보수성이 짙은 이슈는 아예 방송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텔레비전 광고를 비롯한 뉴스 캐스터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하여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서 일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기독교 단체와 교회를 향한 물리적 행동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어떤 도시에서는 교회나 프로라이프(pro-life) 클리닉에 건물 파괴를 비롯한 방화까지 했고, 뉴욕주에서는 LGBTQ들이 어떤 피해가 보지 않는 이상 경찰력을 동원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LGBTQ가 교회를 방화하거나, 기독교 단체 건물을 파괴해도 절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현지 애틀랜타 지역 교회에는 교회를 보호하는 가상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는 웃지 못할 실정이다. 왜냐하면 불시에 침입자가 총기를 가지고 교회 예배 중에 침입해서 총기 난사를 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명기 6장 5절부터 9절까지 보면 우리 자녀를 말씀 안에서 키우라는 명령하셨다. 7절에 보면,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대에 든지 길에 행할 때에 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고 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후손에게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병행하기를 제안한다. 

 

첫 번째로는 말씀 그대로 우리 후손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쳐 기독교 가치관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아이들에게 윤리도덕을 가르치는 세상의 그 어느 단체도 없다. 그러므로 더욱더 우리는 말씀으로 후손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교회학교 강화와 방과 후 공부방 등 공립학교 교육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녀들을 유명 대학에 보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녀들이 신앙을 가지고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로 법률협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제아무리 연방 상,하원에서 이런 원치 않은 법들이 만들어지고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법원을 넘을 수 없다. 다시 말해서 미국 헌법이 존재하는 이상 어떤 법이라도 법원에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공립학교,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가치관이 위협을 받았을 때 우리는 얼마든지 미국 헌법 아래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주성철 교수(조지아 센트럴 대학)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인터뷰 / God with us
이동
메인사진
북미주 KCBMC는 전도하고 양육하는 공동체. LA 대회 통해 사명 전하고파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