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내 문화 강좌를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시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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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회 내 문화 센터 개설을 생각하는 S 목사는 요즘 시대 성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다루는 악기나 언어, 간단한 컴퓨터 활용도 좋지만 아무래도 성도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마땅한 프로그램 찾기가 쉽지 않다. 과연 요즘 시대에 교회에서 개설하면 좋을 문화 강좌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목회자라면 여기 소개하는 다섯 가지 문화 센터 아이템을 만나보시라.
캘리그라피(Calligraphy) 강좌
▲ 글씨를 그림과 같이 그릴 수 있는 것을 배우는 캘리그라피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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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그래픽처럼 보이게 쓰는 캘리그라피. 그리스어 ‘아름답다(Kallos)’와 ‘필적(Graphy)’의 합성어로 글이 가지고 있는 뜻에 맞게 아름답게 쓰는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엔 성경 구절이나 나누고 싶은 말씀을 캘리그라피로 그려서 만든 기독교 용품도 큰 인기다. 개인 취미에서부터 캘리그라피를 통해 수익을 내는 전문가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특히 캘리그라피는 전도용으로 인기, 지난 1월에 차세대를 위한 사역단체 ACE가 성경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뉴욕 일대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블로그(Blog) 설치, 운영 강좌
▲ 블로그 개설과 운영 방법에 관한 클래스도 인기를 끌 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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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겨보고 싶다면 아무래도 블로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짧게 남겼다 사라지는 소셜 미디어와 달리, 사진과 글로 구성되는 블로그는 아무래도 중장년층에겐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다면 블로그를 개설하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 개설 자체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운영과 구성도 큰 몫을 차지한다. 교회에서 블로그 개설의 기초, 글쓰기, 운영, 구성 등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 수익 창출도 가능하기에 소소한 용돈벌이에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영상 편집 강좌
▲ 스마트폰을 통해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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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며 관심을 두는 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다루어야 하는 작업이기에 어느 정도 기초적인 영상 편집 능력이 요구된다. 물론 전문가의 편집 기술을 배우기는 힘들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한 편집이 가능한 서비스가 많아졌다. 교회에서 전문 편집 프로그램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영상 편집 강좌를 연다면 적지 않은 인기를 끌 수 있다.
기초 코딩 강좌
▲ 교회 클래스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한다면 코딩 교육은 좋은 아이템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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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세대들 가운데 가장 배우고 싶은 분야 중 하나로 코딩이 있다. 청년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년들 사이에서도 코딩이 인기다. 코딩은 ‘code’와 ‘ing’의 합성어로 쉽게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급이 늘면서 앱,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졌다. 특히 교회마다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물론 교회에서 코딩 수업이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청년들 또는 기술을 배우고 싶은 40대 가장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물론 코딩 수준은 천차만별, 다만 어느 정도 기초와 시작할 수 있는 방향 정도를 배울 수 있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커피 바리스타 기초 과정
▲ 커피 바리스타 클래스는 폭넓게 수강생을 모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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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만약 바리스타 기초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면 상당히 많은 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바리스타 기초 과정은 크게 커피에 대한 이해, 원두 선별, 그리고 기본 핸드드립 과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만약 교회가 이런 과정을 통해 커피 전문가를 키워낼 수 있다면 향후 교회 내 카페 등을 운영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교회 성도를 포함 일반인까지 수강 자격을 넓히면 교회 전도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커피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이지만 아무래도 부엌과 같은 시설이 요구되므로 이것이 가능하단 교회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교회 내 문화 센터 운영을 위한 다섯 가지 Q & A
강사는 어떻게 구할 수 있나?
프로그램을 정했다면 강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법은 주변 지인을 활용하는 것과 교회 홈페이지 또는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구인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다. 보다 적극적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각 지역 한인 마트 게시판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한인 마켓 게시판에는 다양한 강좌를 개인 레슨한다는 구인 광고가 많다. 이런 강사와 연락해 해당 클래스를 교회와 함께 여는 방법을 고려해 본다면 더욱 현실적 대안일 수 있다.
클래스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
교회 내 문화센터나 별도의 교육 과정을 진행해온 이들은 일요일 오후를 주목한다. 주중은 아무래도 참여도가 높지 못하다. 주일 예배 후 이런 클래스를 개설한다면 자연스럽게 예배를 드린 이들을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고, 지역 일반인을 상대로 강좌 참여를 유도하기에도 좋다.
무료 클래스가 좋은가? 유료로 한다면 강의료는?
남가주에서 교회 문화 센터를 운영하는 A 집사는 유료 멤버십 클래스로 했을 때 참여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강사료를 포함, 클래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유료 멤버십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교회 문화 센터 강의료는 $20~40 정도 비용을 가진다.
클래스 참여를 높이고 싶다면 환대에 신경을 써라!
목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는 그룹인 <처치앤서스>에서는 교회 유료 멤버십 클래스와 관련 수강생들을 위한 최대한의 환대를 강조한다. 깨끗한 강의식, 다과, 위생용품 등을 잘 구비한다면 일반인이 수업에 참여했을 때 교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는 곧 수업을 통한 전도의 기회로 연결된다.
강사에 모든 것을 맡기지 않는다.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교회는 시설을 제공하고 운영은 강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용의 묘를 위해선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직접 담임 목회자가 강의에 얼굴을 비추는 것이 좋다. 또는 책임 있는 교회 직원이 참여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수강생들에게 관리받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강사에게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발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