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문제야” 한인교회방향과관련이야기를나누던중어떤목회자가내뱉은말이다. ‘성경, 교회’ 이런것에도통관심이없고게임, 소셜미디어만하는 MZ 세대때문에한인교회의미래가없다고한탄한다. 그런데그들이과연그럴까?
최근켄터키주애즈베리대학에서촉발된이른바 ‘리바이벌’은지금글을쓰는순간에도열기가식지않았다. 애즈베리대학내채플에서시작된일상적예배. 그리고그자리를뜨지않은소수청년들이이어간찬양과예배는미국을넘어전세계청년들의이목을사로잡았다. 그리고청년들스스로가애즈베리로몰려들면서형식과격식없는순수하게하나님을향한예배와찬양은그렇게불타올랐다.
이기적적인예배를이끈주인공은유명한목사도아니요, 학교측의체계적전략도아니다. 그곳에는성경과교회에관심이없을것이라고보는MZ 세대가있었다. 그들이가장잘하는소셜미디어는자신들의예배현황을더많은이와공유하기위해사용됐고, 기성목회자들이눈살을찌푸리며지적한MZ 세대의스마트폰은현대사회이후보기드문가장강력한전도도구가됐다.
애즈베리대학측은오히려이번예배를학교가마케팅기회로활용한다는우려가있을까봐정상적예배유튜브라이브방송을제외하곤철저히드러내지않았다. 지금우리가보는애즈베리의감동대부분은현장에있던MZ 세대들이직접사람들과함께나누고자하는열정이낳은결과다.
어쩌면기성교회와목회자들은MZ 세대가신앙인으로서무엇을바라는지, 원하는것이무엇인지모른채그저신문명과인터넷에만빠져허우적대는한심한존재로만여겨왔을지모른다. 그래서그들의스마트폰을빼앗고소셜미디어로부터격리한뒤성경을주입하는것이올바른교회의할일이라여겼을지모른다.
애즈베리의기적은교회가MZ 세대를어떻게전도할것인지에대한명확한답이다. 아니전도시키는것이아니라오히려그들로부터기성교회가계몽해야할것들이쏟아져나왔다. 그들의행동과습관을비난할것이아니라, 기성교회가MZ가목소리높여하나님을부르고외치고그안에서세대와소통하고싶은갈증을들여다봤어야한다. 그것은인종을떠나미주한인MZ 세대도다를바없다.
하지만여전히많은한인교회의문은주일을제외하곤꼭꼭닫혀있고기성목회자는MZ를성경도신앙도모르는‘무지(無知)’로해석한다. 애즈베리의기적은미주한인교회에도전하는메시지가많다. 조직을동원해광장에수십만을세우고, 그걸통해규모의예배를지향하는방식으로더이상MZ를끌어당길수도, 교회의미래도없다. 미주한인MZ들이애즈베리의기적을한인커뮤니티에서도만들기회를기성교회와목회자가깨닫길바라는마음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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